미국-뉴욕,워싱턴,천섬,나이아가라 관광 

여행일자: 2007년 09월~10월. 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배경음악>summer wine by Corrs & B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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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다 며칠을 끼워넣어 미국 유학간 딸을 둘러볼 겸 미국 동부지역을 관광하고 왔다.
뉴욕의 Manhatten은 동쪽으로 East river, 서쪽으로 Hudson강 사이에 있는 섬이다.

.뉴욕의 상징 - 횟불을 들고 있는 ' 자유의 여신상'
.뉴욕 (Manhatten) 우측은  Hudson강으로 ,  강끝에 자유의 여신상이 조그맣게 보인다.

 

북미에서 만난 인디안썸머(Indian Summer) 

미국 뉴욕 지방은 때마침 계절이 Indian Summer라 낮에는 볕이 제법 따가왔다. 이렇게 가을에 찾아오는 반짝 더위를 북미에서는 인디안썸머(Indian Summer)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지만 북미 대륙의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가을이 깊어 가면서 겨울이 오기 전 잠시 여름날과 같은 더운 날씨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다. 옛사람들은 긴 겨울이 오기 전 반짝 더위가 왔을 때 곡식을 갈무리하거나, 사냥을 하여 고기를 비축하는 등 겨울 대비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에겐 놀고 즐기기에 좋은 시간인 것 같았다. 

 

멀미나는 도심과 마린 먼로의 치마를 들어올린 '먼로 바람'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뉴욕 (Manhatten) 의 마천루들
.엠파이트스테이트 빌딩  86 층 전망대서 본 다리미 빌딩

맨해튼에 있는 소위 '다리미' 빌딩은 '먼로 바람'-마릴린 먼로의 치마를 들쳐올리는 바람으로 유명한데 최근 영화 ‘spiderman’에서도 신문사가 있는 건물로 등장했다 한다. 이 '먼로바람’은 ‘빌딩바람’이라고도 불리는데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고층건물에 부딪쳐 곧장 지상으로 내려오다 바닥에서 반등되어 생기는 바람이다.

 

신호 체계의 相異함(상이-서로다름)으로 생기는 불편함

현대 건축의 상징들인 맨해튼 속의 빌딩들을 보면서 그런 웅장한 건물을 세울 수 있게 한 과학과 건축 기자제의 발달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런 첨단 과학이 지배하는 세상이지만 간단한 전자 장비인 휴대폰 잭이 규격화(통일) 안되어 호텔에 비치된 수십 개의 충전잭을 자신의 휴대폰에 일일이 맞추어 보는 어이없는 일을 보았다. 하긴 측량 단위의 차이나서(규격이 서로 달라) 우주를 향하는 인공위성에서 사고가  있었다고 하다. 이는 미터법과 야드법의 단위 차이로 생긴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고 한다.

 

공룡이 뛰어 놀던 수억 년 전에도 동물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한 신호가 있었고, 인류가 나타난 이후 인간 상호 소통을 위한 언어의 발달과 공간과 시간을 측량하는 지혜도 발달해왔다. 하지만 원시 사회에서는 다소 부정확한 신호 소통과 측량 통계의 오류가 있어도 큰 위험이 안 되었겠지만, 기술 발달 속도감이 그 당시와 다른 오늘날에 와서는 생명을 위협하게 되었다.

 

지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자연사 박물관과 루레이 동굴.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안 자연사 박물관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였는데 전시된 수량도 방대하였지만 化石(화석)을 들고 나와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실제로 보여 주고 만져보게 하는 등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았다. 뉴욕이나 워싱턴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수많은 박물관들이 있어 이렇게 피부에 닿는 박물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오늘날 미국의 힘을 길러준 근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루레이 동굴의 내부 호수에 비친 종유석과 석주들

 

루레이 동굴에서는 조명 시설을 해서 관광을 잘할 수 있게 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종유석을 때리면 소리가 나는 장치를 연결하여 종유석 연주(?) 음악을 들려주었다. 동굴 끝부분에 가니 이 워싱턴 지역 출신 한국전 참전 용사의 명패를 모셔 두고 묵념하도록 하는 장소도 마련해 두고 tip을 넣도록 하는 상술(?)도 보았다.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지대 천섬(Thousand Island)

약 일주일간의 이번 여행 중 날씨는 대체로 구름 낀 날씨로 관광하기에 적당하였다. 그러나 천섬이나 나이아가라 쪽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하는 시러큐스로 가는 도중에는 운전에 지장 받을 정도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낙비가 왔다. 그렇지만, 날씨 요정은 다음 날 우리가  천섬(Thousand Island) 관광할 때는 맑은 날씨를 선물해 주었다.

.천섬 (1000 island) 의 또다른 아름다운 별장

 

시러큐스에서 북쪽으로 2시간여 달려 만날 수 있는 천섬(천개(?)의 섬이 있다 하여 천섬)은 위도가 더 높아져서 제법 가을같은 풍경을 보여 주었다. 천섬에는 1800여개의 섬들이 있으며 호수 주변 이곳저곳에는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들이 동화속의 城(성)처럼 떠 있었다.

 

.세인트로렌스 강에 있는 천섬 (1000 island) 의 별장

‘나이’야 가라, 나이아가라

시러큐스는 천섬이나 나이아가라를 갈 때 기점이 되는 도시로, 여기서 나이아가라까지의 거리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나이아가라 강이 이리湖(호)에서 온타리오湖(호) 사이를 흘러가다 나이아가라 폭포로 떨어지는데 저녁 노을 속의 폭포 모습은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다음날은 제트 보트를 타고 나이아가라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맞이(?) 아니 물벼락을 맞았다. 여울이 있는 곳에서 보트가 급정거하면 큰 물 더미가 보트로 쏟아지는데 물폭탄 더미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고 들을 수 없어 순간 섬뜩함을 느꼈다. 한낮에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은 푸른 옥색의 물이 푸른 비단처럼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시원한 바람과 푸른 물과 하늘은 참으로 조화를 잘 이루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들과 노랗고 불그레한 각양각색의 단풍이 어울려 뿜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마음껏 즐겼다. 나이아가라를 갔다 오신 분은 경험해 봤겠지만  ‘나이(age)’야 가라, 나이아가라(Niagara)라고 한번쯤 들어보거나 외쳤을 것이다.

.석양과 어울려 멋진 나이아가라 폭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오늘 하루도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음에 감사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내려가면 온타리오 호수가 나오는데 이 호수 주변은 아이스와인(Ice wine, Einstein)으로 유명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캐나다 쪽 온더레이크(On the lake)로 이어지는 길은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Niagara park way이다. 무지개다리를 지나 꽃시계를 지나서 온더레이크로 이어지는 길로 가다보면 온 동네가 와이너리이다. 길가 표지판에는 와이너리가 몇 개가 있다는 표지가 달려 있다. 가는 도중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를 만났는데 3-4사람이면 꽉 찰 정도이다. 아주 작고 귀엽게(?) 보이지만 결혼식, 장례식도 다 치러낸다.

이 세상은 내가 있기 전에도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탄생과 죽음이 이어져 왔었음을 느꼈으며, 오늘 하루도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음에 감사했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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