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들을 매료시키는 한국의 40곳(펌)


40위 사릉 (Sareung)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 
조선 제6대왕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의 능이다.

 


39위 삼부연폭포 (Sambuyeon Falls)

위치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높이 20m의 폭포로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 번 꺾여 떨어지고
세 군데의 가마솥 같이 생긴 못이 있다고 하여 삼부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38위 남한산성 (Namhansanseong Fortress)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북한산성과 더불어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의 하나로, 
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하여 
1624년(인조 2년)에 축성하였다.


37위 선정릉 (Seonjeongneung)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서울에 있는 조선 왕릉으로 삼릉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선정릉에는 성종 왕릉과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의 능, 
그리고 중종 왕릉인 정릉이 모여 있다.


36위 창녕교동고분군 (Gobungun, Changyeong)

위치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리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교동고분군은 목마산 북서쪽 기슭에 있으며
인접한 송현동고분군과 함께 창녕읍 교리 일대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35위 안압지 (Anapji Pond)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신라시대 때의 연못으로 연못 기슭과 섬에 실시된 호안공사는 
정교하고 도수로와 배수로의 시설도 또한 교묘하다

34위 경복궁 근정전 (Geunjeongjeon, Gyeongbok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1
경복궁의 중심이되는 정전이며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33위 창경궁 (Changgyeong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조선시대 궁궐로 태종이 거처하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건물이다.
성종 14년(1483)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창경궁을 

32위 인왕산 (Inwangsan)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1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338.2m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서울의 진산 중 하나

 

 

 

31위 종묘 (Jongmyo Shrine)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57
조선시대 역대의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가의 사당이다.

30위 고창고인돌 (Gochang Dolmen site)
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인돌 무리 전북 고창은 
인근 화순, 인천 강화와 더불어 이름난 고인돌 분포지역이

29위 왕궁리 (Wanggungri)
위치 :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에는 사적 제408호로 지정된 익산 왕궁리 유적이 남아 있다.
왕궁리성지 라고도 부르며 마한의 도읍지설, 백제 무왕의 천도설이나
별도설, 안승의 보덕국설, 후백제 견훤의 도읍설이 전해지는 유적이다.

28위 서울성곽 (Seoul Seonggwak Fortress Wall)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서울성곽은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전쟁을 대비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도적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시설

27위 강릉안반데기 (Gangneung Anbandeok)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강원도 고랭지의 감자밭과 배추밭을 감상할 수 있는 안반데기 마을은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사이에 놓인 
피동령이라는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다.
봄이면 감자밭, 가을이면 배추밭으로 뒤덮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26위 광안리 (Gwanggalli)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바닷가이다.

25위 소양호 (Soyang Lake)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1973년 소양강을 막아 만든 소양댐으로 생겨난 국내 최대의 호수로 
내륙의 바다’라 일컬어진다.

24위 우포늪 (Upo Wetlands)
위치 :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
‘생태계의 고문서’,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다.

23위 합천다랑논 (Hapcheon daraknon)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합천은 아름다운 산과 사찰로 유명한 곳이지만 
층층으로 되어 있는 다랑논도 멋진 풍경이다.

22위 부석사 (Buseoksa)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이다.

21위 금산보리암 (Geumsan Boriam)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남해 금산 정상에 위치한 보리암은 신라시대 638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국내 3대 관음성지이다.

20위 돌산대교 (Dolsan Bridge)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전라남도 여수시 남산동과 여천군 돌산읍 우두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1980년 12월에 착공하여 1984년 12월에 완공되었다. 

 

19위 안동하회마을 (Andong Hahoe Village)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종가길 40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8위 오작교 (Ojakgyo)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에 있는 석재로 된 다리이다.

17위 비양도 (Biyang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제주도 서쪽,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로 앞으로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16위 삼화사 (Samhwasa)
위치 : 강원도 동해시 무릉로 584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15위 함덕 (Hamdeo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리로 중산간지역에 자리한 마을이다.
물이 부족하여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14위 협재해변 (Hyeupjae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림읍 서해안 지대에 위치하며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펼쳐진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다.

13위 마라도 (Mara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 
12위 용화해변 (Yonghwa Beach)
위치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해변길
자그마한 해변이 반달처럼 휘어져 아담하며, 
해변 뒤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양쪽 끝은 기암절벽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11위 세화해변 (Sehwa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코발트 빛깔의 맑은 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인파로 붐비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0위 송악산 (Songaksa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81미터 높이의 산으로 저벼리 또는 저별악이라고 한다.
해안에 접한 사면이 벼랑이고, 위는 평평하다.

9위 우도 (U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제주가 품고 있는 섬 속의 섬이다.
종달리 해안가에서 바라보면 
마치 소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8위 용두암 (Yongdua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용연 부근의 바닷가에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바위의높이는 약 10m에 이르며,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이다.

7위 천지연폭포 (Cheonjiyeon Falls)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제주도에는 폭포가 많은데 그 중 규모나 경관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6위 토끼섬 (Tokkiseo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하도리 해안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간조시에는 걸어갈 수 있는 섬이다.
현재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토끼섬의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탐방객들이 찾기도 한다.

5위 영암 (Yeongam)
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쪽은 장흥군, 남쪽은 해남군강진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한다.
남동쪽 군계를 중심으로 월출산이 천황봉을 최고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등 많은 봉우리를 일으키면서 기암절벽을 이룬다.

4위 만어사 주변 (Miryang Maneosa)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만어산
전설에 의하면, 만어사는 46년(수로왕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객사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있다.
미륵전 밑에는 고기들이 변하여 돌이 되었다는 만어석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두드릴 때마다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이라고도 한다.

3위 성산일출봉 (Seongsan Sunrise Pea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거대한 성과 같은 봉우리로 제주도 동쪽 바닷가에 솟아 있는 
해발 182m의 수중 화산체이다.
10만년 전 제주에서 생겨난 수많은 분화구 중 
유일하게 바다 속에서 폭발해 만들어졌다.

2위 창덕궁 (Changdeok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1405년(태종 5)에 지어진 조선시대의 궁궐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은 금원을 비롯하여 다른 부속건물이 비교적 원형으로
남아 있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궁들 중 하나이다.

1위 한라산 (Halla Mountai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제주특별자치도 중앙부에 솟아 있는 산이다.
높이 1,95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장충단공원(奬忠壇公園)의 기막힌 역사(歷史)

 


안개낀 장충단공원/배호(1967)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 
지난달 이 자리에 새긴 그 이름 
뚜렷이 남은 이 글씨 다시 한번 어루만지며 

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비탈길 산길을 따라 거닐던 산기슭에 
수많은 사연에 가슴을 움켜지고 울고만 있을까 
가버린 그 사람이 남긴 발자취 
낙엽만 쌓여 있는데 외로움을 달래가면서 
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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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奬忠壇  ( 장충단 )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 민씨(明成皇后閔氏)가

 살해된 지 5년 뒤인 1900년 9월, 고종은 남소영(南小營)

 자리에 장충단을 꾸며 사전(祠殿)과 부속건물을 건립,

을미사변 때 순사한 장졸들의 영혼을 배향하여

 매년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다.

 

처음에는 을미사변 때 전사한 시위대장 홍계훈(洪啓薰),

 영관(領官) 염도희(廉道希)·이경호(李璟鎬)를 주신으로

 제향하고 대관(隊官) 김홍제(金鴻濟)·이학승(李學承)·

이종구(李鍾九) 등 장병들을 배향하여 제사지냈다.

 

그러나 ‘창선(彰善)·표충(表忠)의 일이 어찌 군인에게만 한할 것이랴.’는

육군법원장(陸軍法院長)백성기(白性基)의 제청에 의해

다음 해부터 을미사변 때 순국한 궁내부대신 이경직(李耕稙)을 비롯,

임오군란· 갑신정변 당시에 순의(殉義), 사절(死節)한 문신들도 추가, 

문무의 많은 열사들이 장충단제향신위(奬忠壇祭享神位)에 포함되었다.

 

당시 이 같은 항일 ·배일(排日)의 인물들을 장충단에 제향한 일은

장병들을 크게 감격 고무시켰으며 일제의 횡포가 극심함에 따라

일반의 장충단에 대한 경모심도 더욱 커졌다.

경술국치(庚戌國恥)를 전후하여 애창된한양가(漢陽歌)》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어 그러한 일면을 말하여 준다.

 

"남산 밑에 지은 장충단 저 집 
나라 위해 몸바친 신령 뫼시네/
태산 같은 의리에 
목숨 보기를 터럭같이 하도다/
장한 그분네."

 

제사를 지낼 때에는 군악을 연주하고 군인들이조총(弔銃)을 쏘았다.

그러나 1910년 8월 장충단은일제에 의해 폐사되고 말았다.

1920년대 후반부터 일제는 이 곳을 장충단공원으로 이름하여,  벚꽃을 심고 공원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상해사변(上海事變) 당시 일본군인 결사대로 전사한 육탄삼용사의동상과

이토(伊藤博文)의 보리사(菩提寺)인박문사(博文寺)를 건립하였다.

 

광복 후 육탄삼용사의 동상과 박문사는 철거되었다.

6·25전쟁으로 장충단 사전과 부속 건물은 손되었으나,

장충단비(奬忠壇碑: 서울특별 지방유형문화재 제1호)는 남아 있다.

 

이 비는 원래 영빈관 내에 있었는데,

1969년 지금의 수표교(水標橋: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제18호) 서편으로 옮겼다.

 

비의 ‘奬忠壇(장충단)’ 세 글자는 순종이 황태자였을 때 쓴 글씨이며,

뒷면에는 민영환(閔泳煥)이 쓴 143자의  찬문(撰文)이 새겨져 있다.


정부수립 후 장충단공원 경내에는 여러 공원시설이 들어섰다.
장충단은 지금의 신라호텔내의 영빈관자리가
 유력하고  

그 남쪽의 타워호텔에 이르는 터는 南小營으로

 대한제국육군의 병영으로 군의 주둔지였으며, 

 서쪽으로는 국립극장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이였다.

 


                     

  

 


 


 

                                       

  

 


 

 

 

 

 

 

                                                        

 

 

 

 

가객(歌客) 배 호

1967년 3월 장충동 녹음실.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한 가수가 힘겹게 녹음을
 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신장염 투병 중이었다. 
한 소절 부르고는 의자에 주저앉고 다시 일어서한 소절 부르고... 

한 시간 여 만에 힘겨운 녹음을 마치고 

어머니의 부축을 받으며 녹음실을 빠져나간 그 사람. 가수 배호다. 
이 날 녹음된 곡은 <돌아가는 삼각지>

  

1960년대는 한국 대중음악의 부흥기로 기존의 남인수 등 전통방식의 트로트에서부터

패티김, 최희준 등의 스탠다드 팝에 기반을 둔 노래들이공존하고 있었다.

배호는 전통과 현대 음악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그 자신만의

창법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배호 창법의 바탕에는 나름의 음악적 배경이 있었다.


배호의 외삼촌인 김광수, 김광빈은 KBS와 MBC악단장을 역임하였다. 

이들은 서울음대 교수로 재직했던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었고,

그들에게 음악수업을 받은 배호는 그 자신이드러머이면서 12인조 악단을 이끌던

밴드마스터였던 것이다.

그의 창법은충실한 음악수업과 드러머의 정확한 리듬감을 바탕으로 창조된 것이다.

  

배호가 <돌아가는 삼각지>로 공전의히트를 기록한 것은 1967년. 

그러나 배호는 1966년 이미 당시로는 불치의 병이었던 신장염으로투병 중이었다. 

1971년 그가 사망하기까지 그가 취입한 곡은 무려 200여곡, 

동료의 부축을 받아야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그가 항상 하던 말은

 “죽어도 무대에서 죽겠다”였다. 
숨쉬기조차 힘든 고통 속에서도 무대에올라 노래했던 그의 가수혼을 담는다.

 
죽은 지 35년이 지났는데도 한국인의 애창가요

 다수가 그의 노래이고 300여개가 넘는

팬클럽이 사이버 공간을 채우고 있으며, 
아직도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배호가

 떠돌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했다가 사라지는 지금, 
사후 35년인 지금에도 배호의 노래는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것일까.
우리는 왜 그를 떠나보내지 않는 것일까?

 

29년의 짧은 생을 살다간 가수 배호.

 (1971년 11월 7일 타계) 그러나 그의 노래는

44년이 지난 오늘까지 우리들 가슴에 남아있다. 
이제 낡은 LP디스크 한 장이 세월의 더께를

걷어내고 오래도록 참아왔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그 목소리에 담긴

가객의 회한과 가락에 실린 그 시절의

자화상, 그리고 그에게 소리 없이 빚져온

우리 노래의 역사까지...

 

가수 배호는 60년대 후반 이미자, 최희준 등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다.

당시 배호는 독특한 창법, 중절모와 안경을 쓴 특이한 외모로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971년 11월 7일 신장염으로 사망한 후 44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다. 

2000년에는대중가수 최초로 그의 이름을 딴 행정도로가 용산 삼각지에 생겼으며,

2003년에는 정부에서 옥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한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달이자, 한 해가 마무리되는 달인 12월에는 서해를 테마로 10선을 선정하였다. 겨울의 서해는 시리지만 찬란한 풍광과 청량한 겨울바다가 황금빛 일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해가 선사하는 서정적이고도 낭만적인 길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걸어보자.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두루누비’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 강화나들길 11코스(석모도 바람길-보문사 가는 길) (인천 강화군)

‘강화나들길’은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노래하며 걷는 총 20개 코스, 310.5km의 걷기길이다. 이 중 석모도엔 ‘석모도 바람길(11코스)’과 ‘상주해안길(19코스)’이 있다. ‘석모도 바람길’은 올 초까지 강화도를 오가기 위한 유일한 뱃길의 여객터미널이 있던 석포리선착장에서 시작해 보문사까지 걷는 코스로 넓게 펼쳐진 갯벌과 석포리의 들판이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ㅇ 코스경로 : 석모도선착장~매음리선착장~어류정항~민머루해변~어류정수문~보문사
ㅇ 거리 : 16km
ㅇ 소요시간 : 5시간
ㅇ 난이도 : 쉬움
ㅇ 문의 : (사)강화나들길 (032)934-1906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0138

넓게 펼쳐진 갯벌의 석 석포리의 들판

2. 해안누리길 인천 삼형제섬길 (인천 옹진군)

이름도 참 예쁘다. 삼형제섬 길.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신도, 시도, 모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방조제를 따라 조성된 겨울 해당화 길도 곱다. 꽃은 떨어졌지만, 꽃만큼 어여쁜 해당화 열매가 반긴다. 총 9.5km의 길로 낙엽이 수북히 쌓인 신도의 구봉산 둘레길, 시도의 방조제를 따라 난 해안선과 소나무숲 길, 시도, 모도를 잇는 다리를 건너 모도의 황금벌판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ㅇ 코스경로 : 신도선착장~구봉산~신시도 연도교~해당화꽃길~수기해변~전망대~노루메기선착장~신시도 연도교~모도리 소공원
ㅇ 거리 : 9.5km
ㅇ 소요시간 : 4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한국해양재단 사업팀 (02)741-5278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1550

인천 삼형제섬길 인천 삼형제섬길2

3. 무의바다 누리길 01코스 무의바다 누리길 (인천 중구)

세밑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다. 어느 시인은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에 가야 한다.’고 했는데, 이럴 때 작은 배낭을 메고 가볼 만한 곳이 인천공항에서 멀지 않은 작은 섬 무의도(舞衣島)다. 세밑을 앞두고 시린 바람이라도 한껏 맞고 싶을 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무의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지만,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1시간 반이면 당도해 한나절 걷기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ㅇ 코스경로 : 소무의 인도교길~마주보는 길~떼무리 길~부처깨미 길~몽여해변 길~명사의 해변 길~해녀섬 길~키 작은 소나무 길
ㅇ 거리 : 2.5km
ㅇ 소요시간 : 1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인천광역시 중구청 관광마케팅팀 (032)760-6492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0675

4. 해안누리길 황금해안길 (경기 화성시)

황금해안길은 싱싱한 해산물과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을 시작으로 천여 그루의 해송이 자리한 궁평유원지, 긴장감보다는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해안철책길, 어촌체험으로 유명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까지 이어진 길이다. 이 길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바닷길 중 하나로 해안누리길에 선정되었다. 해안누리길은 인위적인 보행길 조성이 아닌 자연적으로 형성되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가 길이다. 황금해안길은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 바닷길로 드넓은 갯벌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길 본연의 멋의 느낄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궁평리어촌체험마을~궁평리 해수욕장~궁평리 해송숲~밸미~굴통뿌리~감투섬~백미리어촌체험마을
ㅇ 거리 : 5km
ㅇ 소요시간 : 1시간 40분
ㅇ 난이도 : 쉬움
ㅇ 문의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1564

황금해안길 데크길 바다전경. 바다에 배들이 떠 있다.

5. 삽시도 둘레길 (충남 보령시)

삽시도둘레길은 5km에 걸쳐 파도소리를 귓전에 들으며 걷는 숲길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둘레길 길이는 5km에 불과하지만 선착장에서 둘레길 입구까지 가는 섬마을길을 잘 선택하면 예상 밖의 즐거운 섬마을 걷기여행을 길게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숲길에서 만나는 삽시도의 부속섬 면삽지는 통영의 소매물도 등대섬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경관을 선사한다. 물때에 따라 북쪽과 남쪽의 선착장을 번갈아가며 접안하는 삽시도 배편은 하루 세 번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오간다.

ㅇ 코스경로 : 금송사(밤섬 해수욕장)~황금곰솔~물망터~면삽지~진너머 해수욕장
ㅇ 거리 : 5km
ㅇ 소요시간 : 2시간 4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보령시청 해양정책과 (041)930-9394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3029

둘레길에서 보이는 섬 둘레길을 안내해주는 표시판이다.

6. 태안 해변길 06코스 샛별길 (충남 태안군)

1978년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지정된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리아스식 해안과 독특한 해양생태계가 아름다운 해상공원이다. 우리나라 서해를 대표하는 트레일 중 하나인 태안해변길은 원유 유출 사고로 침제된 태안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속적인 탐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태안반도 최북단의 학암포에서 최남단의 영목항까지 120㎞ 이어지는데, 각 지역 특징에 따라서 바라길, 솔모랫길, 노을길, 바람길 등 7개 코스로 구분된다. 그중 샛별길은 인적이 뜸해 호젓하게 걸으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꽃지해변~리솜리조트 곰솔림~병술만~샛별해변~황포항
ㅇ 거리 : 13km
ㅇ 소요시간 : 4시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041)672-9737~8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1436

7. 새만금 바람길 (전북 김제시)

전북 김제 사람들은 자기 고장의 너른 들판을 ‘징개맹개 외배미들’ 이라고 부른다. ‘이 배미 저 배미 할 것 없이 하나로 툭 트인 김제와 만경의 넓고도 넓은 들’ 이라는 이야기다. 김제에서는 이 외배미들이 만경강과 만나는 곳에 외줄기로 이어지는 길을 냈다. 만경강의 제방길, 서해를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오솔길, 갈대숲을 지나는 갯벌길, 봉수대로 오르던 산길 등을 이었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에서는 노을이 아름다운 절집도 만나고, 옛날의 영광은 저 편에 갈무리한 작은 포구도 만난다. 봉홧불 오르던 봉수대를 내려가면 바다가 육지로 변한 상전벽해의 현장이 눈앞에 있다.

ㅇ 코스경로 : 전봉면사무소~전봉방조제~망해사~심포항~봉화산봉수대~거전리~심포항
ㅇ 거리 : 10㎞
ㅇ 소요시간 : 2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김제시청 환경과 (063)540-3331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0845

새만금들판. 새들이 날아가고 있다. 새만금 바람길

8. 변산마실길 05코스 모항갯벌 체험길 (전북 부안군)

변산은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하고 은자가 살만하다 하여 하늘이 내린 땅, 기근과 병란이 없는 십승지지, 조선 8경 중 하나로 불렸다. 또한 변산삼락’(邊山三樂), 즉 맛, 풍경, 이야기 등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는 말처럼 변산은 풍요롭다. 오늘날에는 변산마실길을 넣어 ‘변산사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산마실길은 총 8개 코스로 약 66㎞ 이어지며 변산 해안의 절경을 두루 둘러본다. 특히 5코스는 변산의 아담한 항구 모항으로 가는 길이다. 특별히 유명한 경승지는 없지만, 해안 풍광이 소박하고 호젓한 길이 모항까지 이어진다. 안도현의 ‘모항’ 시를 읊조리면서 느릿느릿 걸어보자.

ㅇ 코스경로 : 솔섬~샹그릴라 펜션단지~산림휴양림~모항해수욕장~모항갯벌체험장
ㅇ 거리 : 6km
ㅇ 소요시간 : 1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부안군청 친환경축산과 (063)580-4442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2353

모항갯벌 변산마실길 05코스 모항갯벌 체험길

9. 고하도 용오름길 (전남 목포시)

전남 목포시 고하도 용오름길은 고하도복지회관 바로 전에 있는 주차장부터 고하도 용머리까지 약 2.8km를 왕복하는 5.6km 코스다. 해발 고도 약 3m에서 시작해서 최고 약 79m 정도 되는 산 능선길이다. 걷는 동안 시야가 트이는 곳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유달산과 목포항, 삼학도, 목포대교, 앞으로 걸어야할 용처럼 길게 뻗은 고하도의 모습까지, 항구 도시 목포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다.

ㅇ 코스경로 : 이충무공유적지~탕건바위~말바우~뫼막개~국기봉~용머리쉼터~국기봉~뫼막개~말바우~탕건바위~이충무공유적지
ㅇ 거리 : 5.6km
ㅇ 소요시간 : 2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ㅇ 문의 : 목포시청 도시발전사업단 (061)270-8344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3031

10. 증도모실길 03코스 천년의 숲길 (전남 신안군)

전남 신안군 증도모실길 3코스 천년의 숲길은 순비기전시관에서 짱뚱어다리를 건너 바닷가 소나무숲에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걸어서 신안갯벌센터에 도착하는 약 4.6km 코스다. 순비기전시관은 이 지역 특산물인 소금과 먹을거리, 천연염색 제품 등을 파는 곳이다. ‘순비기’는 염생식물 중 하나인데, 천연염색에 쓰인다. 짱뚱어다리는 바다를 건너는 650m 길이의 나무다리다. 도착지점인 신안갯벌센터에서 신안지역의 갯벌생태에 대해 알아본다.
짱뚱어다리 아래 갯벌에서 노는 작은 게들, 보석처럼 반짝이는 우전해변 바다와 길게 늘어선 백사장을 보다보면 천년의 숲길에서는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진다.

ㅇ 코스경로 : 짱뚱어다리~천년해송숲~갯벌전시관
ㅇ 거리 : 4.6km
ㅇ 소요시간 : 1시간 30분
ㅇ 난이도 : 쉬움
ㅇ 문의 : 신안군 문화관광과 (061)240-8357
ㅇ 자세히 보기 : http://www.durunubi.kr/u/mobility/courseView.do?crs_idx=T_CRS_MNG0000001307

천년의 숲길 증도모실길 03코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

※ 위 정보는 2017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심 속 가을정취 느끼는 '서울 단풍길 90선' 
등록 2018-10-26 11:15:00
서울시 홈페이지, 스마트서울맵 앱, 네이버지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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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_숲속길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26일 멀리 가지 않고도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0선'을 소개했다. 

 총 거리가 150.95㎞인 서울 단풍길 90선은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이 가득하다. 수량은 6만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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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나루근린공원
서울 단풍길 90선은 가로수, 공원, 하천변 등 주변에 있다. 도심 속 단풍길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을 소개했다.

 서울 단풍길 90선은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story/autumn)과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초부터는 네이버지도(테마지도)에 서울 가을단풍길이 제공된다. 네이버지도 테마지도에서 가을단풍길을 검색하면 단풍길 위치와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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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길
시는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29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단풍길 낙엽을 쓸지 않는다.

 시는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면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mediahub.seoul.go.kr)으로 참여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회복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포인트

by한국일보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화천 ‘산소 100리길’의 숲으로 다리. 물 위로 1.2km 부교가 이어진다. 화천=최흥수기자

실제보다 마음의 거리가 멀었다. 춘천을 거쳐도, 가평이나 철원에서 고갯길을 넘어도,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화천 가는 길에는 그 흔한 4차선 국도가 없다.

 

서울시청에서 화천군청까지는 대략 130km, 2시간 정도 걸린다. 세계 3대 겨울축제를 자부하는 산천어축제의 명성에 겨울 여행지로만 기억하는 탓도 크다. 그 축제가 열리는 호반을 따라 여름 화천에는 싱그러운 감성이 뿌려져 있다. 이름하여 ‘산소 100리길’ 주변 화천의 ‘감성포인트’를 소개한다. 자박자박 걸어도 좋고, 강바람 가르며 페달을 밟아도 좋다. 물론 승용차로 가도 무방하다.

물위를 걸어 ‘숲으로 다리’

화천읍내에서 파로호로 연결되는 461번 지방도로는 오른편에 짙푸른 북한강을 끼고 달린다. 이 길을 5분 가량 거슬러 오르면 강 건너편 산자락 물위에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다리가 보인다. 약 1.2km 길이의 다리는 물위에 뜨는 플라스틱 구조물을 촘촘히 연결하고 그 위에 나무판자를 깔아 만들었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물 반, 숲 반 숲으로 다리.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1.2km 다리 끝에서 길은 숲으로 이어진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북한강 맞은 편에서 본 숲으로 다리.

물 위를 걷는 아찔함과 스릴을 기대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 수면은 잔잔하고, 자전거도 탈 수 있도록 폭이 넓어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산과 강의 여유를 즐기는 길이다. 녹음이 짙어가는 산 빛, 뭉게구름 떠가는 하늘이 수면에 가라앉아 넉넉한 풍경이 두 배가 된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이면 더욱 운치가 있다. 페인트칠을 한 것처럼 잎이 하얀 개다래, 물위로 늘어진 물푸레나무, 그 기둥을 휘감은 오미자 등이 한창 꽃을 피워 요즈음 수면에는 연초록 꽃가루가 번져 있다. 다리 중간쯤에는 잠시 쉬어 가도록 벤치를 놓았고, 산천어 조각 아래 목을 축일 수 있는 수도꼭지도 설치했다. 산에서 연결된 호스를 타고 내려오는 물이 달고 시원하다. 일명 ‘산삼뿌리 썩은 물’이라니 속는 셈 치고 빈 물병을 준비해도 좋겠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다리 중간쯤 쉬어갈 수 있는 벤치.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산천어 조각 아래 산에서 물을 끌어 온 수도를 설치했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일명 ‘산삼 썩은 물’.

2009년 완공한 이 다리는 부교(浮橋) 혹은 주교(舟橋)를 뜻하는 ‘폰툰(Pontoon) 다리’라 부르기도 하지만, 정식 명칭은 ‘숲으로 다리’이다. ‘자전거 여행’으로 유명한 작가 김훈이 지었다. ‘숲으로’인 이유는 다리 끝까지 가보면 명확해진다. 그곳부터 시작되는 흙길은 강기슭을 따라 화천읍내까지 이어지는데, 강에서 울창한 숲으로 바로 들어간다. 크지 않은 나무와 덩굴식물이 하늘을 뒤덮어 원시림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 박쥐나무, 초롱꽃, 으름덩굴 등 온갖 풀과 나무가 뿜어내는 자연의 내음에 절로 숨을 크게 들이킨다. 화천의 걷기 길이 ‘산소길’인 까닭이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전달된다.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 오더라도 숲길까지 꼭 가야 할 이유다.

 

‘숲으로 다리’ 입구까지 찻길이 나 있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강 건너편 미륵바위 쉼터에 차를 대고 조금 더 걷는 편이 낫다. 미륵바위는 거창한 불상이 아니라 조선 후기에 만든 작은 바위조각이다. 바로 옆에는 대형 설치미술 겸 시계가 함께 서 있다. ‘흐르고 또 흐르고’라는 작품명처럼 강도 흐르고 시간도 흐른다. ‘숲으로’ 걸을 시간이 모자란다면 쉼터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북한강의 넉넉한 운치를 담을 수 있다.

감성사진 포인트, 서오지리 연꽃단지와 사랑나무

춘천과 경계지점, 화천 하남면 서오지리의 연꽃단지는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입소문을 탄 곳이다. 지촌천이 북한강으로 흘러 드는 곳에 위치한 서오지리는 오래 전 마을 노인들이 ‘자신(吾)이 호미(鋤)로 약초(芝)를 캤다’ 하여 붙은 이름이란다. 화천에서는 그나마 넓은 평야였는데, 1965년 춘천댐 완공 이후 수시로 물이 들고 빠지는 지형으로 변했고, 그때마다 물웅덩이가 생겼다. 쓰레기가 쌓이고 썩은 내가 진동하던 습지는 2003년 연꽃단지를 조성하면서 생명을 되찾았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작은 한반도 모양으로 가꾼 서오지리 연꽃단지.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요즘은 수련이 막 피어나고 있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갖가지 수련이 물위에서 등처럼 피어난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하늘 담은 습지도 감성 가득한 그림이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한반도 모양으로 가꾼 정성이 돋보인다.

15만㎡, 7개 습지에 200여종의 연꽃을 심고부터 붕어, 잉어 등 토종물고기의 서식지가 되었고, 물닭과 뜸부기 등 다양한 새들도 다시 찾았다. 덩달아 은은하고 고운 연꽃 자태에 반한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현재는 5월말부터 피기 시작한 수련(睡蓮)이 하얀 연등, 분홍 연등처럼 습지 곳곳을 수놓고 있다. 샛노란 어리연도 앙증맞은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6월말부터 8월까지는 본격적으로 연꽃이 만개하고, 9월이 되면 다시 수련이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꽃도 꽃이지만 산과 하늘, 구름을 담은 물빛도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작은 한반도 모양의 수련 군락이 가장 시선을 끄는 포인트다. 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깃든 작품이다.

 

연꽃단지 초입에 무료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 춘천에서 화천으로 가는 5번 국도변의 ‘현지사’라는 사찰로 들어가 다리 하나 건너면 연꽃단지다. 마을의 연꽃작목반에서 차와 과자, 술 등 연꽃을 재료로 한 특산품도 판매한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강변 공원에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사랑나무’다.

산소길 따라 자박자박… 화천 감성여행

주변엔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

화천읍내에서 가까운 하남면 거례리 ‘사랑나무’도 감성사진 포인트로 주목 받는 곳이다. 공원으로 정비한 북한강변에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덜렁 남아 허전함을 달래주는 풍경이다. 주차장 외에 편의시설도 없고, 왜 ‘사랑나무’인지 내력도 알 수 없다.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강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고작이다. 그 단순함에 어떤 ‘사랑’을 입힐지는 이곳을 찾는 각자의 몫이다. 주변에는 노란 금계국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여행수첩

  1. ‘숲으로 다리’ 인근에는 화천에서 이름난 식당이 몇 있다. ‘미륵바위쉼터’ 식당은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로 끓이는 두부전골(7,000원)이 주 메뉴다. 두툼하고 넓게 썬 두부에 팽이버섯과 양념장만 넣어 끓인다. 두부 본래의 구수한 맛을 강조한 방식이다.
  2. 파로호 가는 길목의 ‘화천어죽탕’ 식당은 북한강과 파로호에서 나는 제철 잡고기를 푹 삶아 뼈를 추려낸 다음, 추어탕처럼 끓인 진한 어죽탕(8,000원)이 일품이다. 주인장의 예술성을 맘대로 발휘한 식당 내외부의 장식도 눈길을 끈다.
  3. 화천읍내 바로 앞 붕어섬은 면회 온 군인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여름이면 쪽배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레일카, 카약, 카누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이용요금의 일부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상품권은 화천군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화천=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100년 전 목포의 풍경, 소설 속을 걷다 글, 사진 : 박성원(여행작가)

목포 근대문학투어


1920년대에서 30년대로 이어지는 시기의 목포는 일제의 수탈과 폭정이 계속되고 가난과 굴욕이 사람들의 가슴을 옥죄던 도시였다. 한국 최초의 여류소설가로 불리는 박화성의 작품 속에는 그 당시 목포와 목포 사람들의 생활상이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려져 있다. <추석전야>와 <하수도공사>, 두 편의 소설을 따라가는 여행길이다. 주인공들이 걸었을 거리와 작품의 배경 속을 거닐어보자.


목포국제여객선터미널 4층 휴게공간에서 바라본 유달산과 가옥 풍경 

목포국제여객선터미널 4층 휴게공간에서 바라본 유달산과 가옥 풍경



소설 <추석전야>를 만나다

섬으로 떠나려는 계획이 없어도 목포를 여행하려는 사람이라면 국제여객선터미널 4층으로 가자. 널찍한 갤러리를 통과하면 탁 트인 야외공간이 펼쳐진다. 손을 뻗으면 미끄러지듯 항구로 들어오는 배의 머리에 닿을 듯하고, 무심히 뒤를 돌아보면 유달산과 삼학도 사이에 자리한 구도심이 와락 안겨든다. 이제 저 안으로 들어간다. 첫 만남이란 언제나 가슴 떨리는 일이다.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나와 왼편으로 길을 잡으면 선창가가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박화성의 단편소설 <추석전야> 속을 걸어본다.


선창가의 가옥 요정으로 쓰였던 적산가옥 

[왼쪽/오른쪽]선창가의 가옥 / 요정으로 쓰였던 적산가옥





서산동에서 바라본 선창가 풍경 

서산동에서 바라본 선창가 풍경


<추석전야>의 줄거리는 이렇다. 3년 전 남편을 잃은 영신은 방직공장에 다니며 홀시어머니와 남매를 힘들게 부양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시어머니에게는 새 옷을 한 벌 지어드리고 싶고, 딸에게는 댕기를, 아들에게는 대님을 사주고 싶다. 그러나 당장 밀린 집세를 내지 못해 거리로 쫓겨날 판이고, 어린 여공에게 추태를 일삼는 공장장과 싸우다 어깨에 부상까지 당한다. 몇날 밤을 꼬박 새며 삯바느질을 해 추석을 쇨 꿈에 부풀지만 결국 집세로 써버리고 은전 몇 닢만 남는다.
재봉틀 북에 어깨를 찔린 영신이 터덜터덜 걸어 집으로 향하던 길이 바로 이곳 선창가다. <추석전야>에는 하루 종일 기름 냄새와 면화 먼지 속에서 일했던 영신이 퇴근 후 탁 트인 해안을 바라보며 한숨 돌리는 정경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선창가의 생선들과 쌓아놓은 과일더미를 바라보며 집에서 배를 곯고 있을 가족들 생각에 발길을 재촉하는 여인의 서글픈 모습도 보여준다.
산업과 상업의 발전으로 돈이 돌고 선창가 주변엔 일본식 요정들이 들어섰는데, 지금도 그때의 요정들이 적산가옥으로 남아 있다. 선창가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걸으면 서산동으로 이어진다. 작은 종이상자를 붙여놓은 듯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마치 물결처럼 바다로 향해 있다. 득세하는 일본인들에게 밀려나 유달산 자락에 겨우 발을 붙인 사람들이 거주하던 곳이다. 기쁨과 눈물이, 희망과 한숨이 교차하던 이곳은 하루하루 밥벌이를 위해 중노동에 시달렸던 이들이 돌아와 몸을 누이던 한 뼘의 꿈이었다. 영신도 이곳에서 죽은 남편의 다정했던 모습을 추억하며 살아갔다.
주인공 영신처럼 고달픈 생활을 이어가야 했던 여인들의 모습을 목포근대역사관에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일본인들이 거주하기 전의 목포 풍경과 그후의 변화 과정들을 자세히 기록한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다. 목포근대역사관은 르네상스식으로 지어진 2층 건물로, 일제 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일대에 남아 있는 적산가옥들도 볼 수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전경 목포근대역사관 앞 적산가옥 

[왼쪽/오른쪽]목포근대역사관 전경 / 목포근대역사관 앞 적산가옥. 현재는 카페로 영업 중이다.



<하수도공사>의 현장을 가다

목포근대역사관에서 나와 유달산을 향해 서면 언덕길 옆으로 붉은 벽돌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옛 일본영사관 건물이다. 이곳은 박화성의 작품 중 역작으로 꼽히는 <하수도공사>의 첫 번째 장면에서 배경이 되었다.


소설 <하수도공사>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한 목포부청, 옛 일본영사관 

소설 <하수도공사>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한 목포부청, 옛 일본영사관


밀린 석 달 치 임금을 받기 위해 유달산의 하수도공사에 참여했던 노동자 300여 명이 경찰서로 몰려간다. 목포부청과 하수도공사를 계약한 중정이라는 자가 공사금액의 4할을 떼먹고 공사를 진행하며 밀린 임금을 주지 않으니 당장 그를 잡아들이라 요구한다. 지금의 초원호텔 자리에 당시 경찰서가 있었고, 목포부청이 옛 일본영사관이다.
경찰서장과 면담하게 된 노동자 대표 중 동권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동권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가 돈이 없어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대신 사회주의 사상을 접하고 돌아온 지식인이다. 뜻한 바 있어 하수도공사 노동자의 길로 들어서 불합리한 처우와 임금 착취에 항거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실업노동자를 구제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유달산 자락의 하수도공사는 일본인과 그들에게 아부하는 건설업자들의 주머니를 키우는 꼴이 되었다. 일감을 찾아 외지에서 온 노동자들은 함바집 숙식비로 하루 일당을 바쳐야 했고, 그나마도 비가 와서 쉬게 되면 외상을 져야 했다. 작가는 꼼꼼한 취재를 바탕으로 당시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하수도공사가 시작된 지점에 있는 조각공원 하수도공사가 시작된 지점에 있는 조각공원

주인공 동권과 용희가 살았음직한 죽교동 골목 주인공 동권과 용희가 살았음직한 죽교동 골목 주인공 동권과 용희가 살았음직한 죽교동 골목

조각공원에서 죽교동으로 내려가는 도로 죽교동의 골목 풍경 

[왼쪽/오른쪽]조각공원에서 죽교동으로 내려가는 도로 / 죽교동의 골목 풍경


실제 하수도공사는 유달산 자락의 조각공원 부근과 아래쪽 시가지 사이에 하수도를 만드는 대공사였다. 조각공원 앞 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죽교동 골목을 걸으면 그때 만들어진 하수도관을 볼 수 있다. 끝날 듯 끝날 듯하다가 다시 이어지고 갈라지는 죽교동 골목은 주인공 동권과 그를 사랑하는 용희가 살았음직한 동네다.
계모의 독설에 시달리는 동권의 처지를 알고 살뜰하게 마음을 써주는 처녀 용희는 부잣집 대학생과의 혼사를 거부하며 동권에 대한 사랑을 지키고자 한다. 그러나 동권은 하수도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또 다른 세상을 향해 길을 떠난다. 홀로 남겨진 용희에게 동권의 편지가 도착한다. 동지애적 사랑을 나누자는 내용이다.

“용희는 영창의 미닫이를 열었다. 나비 같은 눈송이가 펄펄 춤추는 듯이 날린다. 그는 반짝이는 눈으로 눈발을 쳐다보며 애인이 주고 간 교훈을 생각한다. 눈은 말없이 쌓이고 쌓인다.” - 박화성 <하수도공사> 중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안타깝게 헤어지는 장소였던 용희의 집은 어디였을까? 어깨에 닿을 듯 낮은 담벼락에 붙어 있는 창문은 굳게 닫혀 있다. 빈집이 있어 슬쩍 들여다보니 대문 앞이 바로 부엌이고, 거기서 다시 한 칸 방으로 이어지는 좁디좁은 집이다. 윗집에서 싸움이 나면 아랫집에서 판결을 해줄 정도로 집들이 가깝게 붙어 있다. 이렇게 가까이 붙어사는 것이 ‘목포의 오지랖’을 낳고 인정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정명여자중학교 내 선교사 사택 작가 박화성의 후배들인 여학생들 

[왼쪽/오른쪽]정명여자중학교 내 선교사 사택 / 작가 박화성의 후배들인 여학생들


죽교동 골목 투어를 마치고 양동길로 접어든다. 서양 사람들이 많이 살아 ‘양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길에는 작가 박화성이 다녔던 정명여중고가 있다. 선교사 유진벨이 정명여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목포시 최초의 여성 전문 교육기관이다. 선교사 사택으로 쓰였던 석조 건물이 등록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지금은 학생들의 음악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작가 박화성이 살았던 곳은 도로가 나면서 모두 사라졌고, 생가터로 짐작되는 자리에서 가까운 어느 건물의 입구에 표지석만 세워져 있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자리여서 안타까움이 크다.


박화성 생가터 표지석 박화성문학관에서 만난 작가 두상 

[왼쪽/오른쪽]박화성 생가터 표지석 / 박화성문학관에서만난 작가 두상

   문학관 내부의 전시물들 

문학관 내부의 전시물들


갓바위문화타운의 목포문학관에 박화성문학관이 마련되어 있어 그녀의 생애를 좀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거친 시대를 살아야 했던 작가의 인생과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자료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여행정보


목포시청 관광기획과 061-270-8430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 영산로 → 목포역 → 유달사거리 앞 좌회전 → 국제여객선터미널


* 대중교통

서울→목포 : 용산역(02-3780-5408)에서 KTX 1일 12회(05:20-21:40)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 목포역에서 시내버스 1, 2번을 타고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하차


2.주변 음식점

장터 : 꽃게무침 / 목포시 영산로 40번길 23 / 061-244-8880 / korean.visitkorea.or.kr
영란횟집 : 민어회 / 목포시 번화로 47 / 061-243-7311 / korean.visitkorea.or.kr
한일식당 : 청국장 / 목포시 영산로40번길 26-6 / 061-243-9040
쑥꿀레 : 쑥꿀레 / 목포시 영산로59번길 43-1 / 061-244-7912


3.숙소

목포가족관광호텔 : 목포시 호남로64번길 28 / 061-247-8877 / www.tophotel.kr
게스트하우스 목포1935 : 목포시 영산로59번길 35-7 / 061-243-1935 / cafe.daum.net/mokpo1935


글, 사진 : 박성원(여행작가)


제목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향토음식 30

                               출처 : KB card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향토별미 30선


지역

음식

지역

음식

1. 강릉

대구머리찜

16. 영상강

갈낙탕과 낙지호롱

18. 강릉

우럭미역국

17. 안면도

간장게장

21. 강릉

곰치국

2. 목포

민어회

4. 여수

서대회름풍쉥이구이

19. 제천

산초두부구이

5. 양양

뚜거리탕

20. 충주

꿩요리

6. 가평

잣국수

3. 경주

쌈밥한정식

7. 무안

기절낙지

22. 이천

쌀밥

8. 무안

짚불돼지구이

23. 청송

달기약백숙

28. 무안

숭어회

24. 양양봉화

송이요리

10. 태백

연탁불에 구워먹는 태백한우

25. 주문진

도루묵찌개

11. 영호남

암뽕순대

26. 의성

마늘고기

12. 남원

추어탕

27. 태안

밀국낙지

13. 정선

곤드래밥

9. 금강

도리뱅뱅이어죽징거미튀김

15. 정선

콧등치기국수황기족발

29. 동해안

섭국

14. 단양

마늘솥밥

30. 선운사

장어구이


 강릉 대구머리짐
강릉시 성산면은 대구머리찜 골목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대구는 주문진항구에서 주로 많이 잡히며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
지방 양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여 통풍 치료 및 만성 류머티즘에 효과적이다.
또한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 기능 강화, 피로 회복, 시력 증강에 좋다.
대구머리찜은 강원도 특색을 살려 두부, 감자 등을 넣는 것이 특색.
계절과는 무관하게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어 좋다.....옛 카네이션(033-641-9700)

목포 민어회
민어는 예부터 서민이 먹을 수 없는 고급 어종이었다.
6~10월까지가 제일 맛있는 시기.
민어는 크기가 커서 민물고기의 고래라 불리기도 하는데, 목포 임자도 근처에서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따라서 이맘때가 되면 미식가들은 제대로 된 민어회를 즐기러 목포로 찾아든다.
목포에서는 갖은 양념을 섞어 만든 초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은 된장에 민어회를 찍어 먹는다.
영란횟집(061-244-0311)

경주 쌈밥과 경주 최씨 양반가 한정식
경주는 서민과 양반의 음식으로 차별화될 정도로 상차림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즐겨 찾는 곳은 쌈밥집인데, 대능원 돌담 주변에 쌈밥집이 밀집되어 있다.
양반가 한정식을 맛보려면 경주 최씨를 찾으면 된다.
경주 최씨 집성촌에는 온통 옛 한옥이 들어서 있다.
경주 최씨 양반가에서 먹던 음식의 전통을 내림하면서도 현대적인 입맛에 맞춰 약간의 변형을 하고 있다.
멋진 상차림에 가업으로 이어오면서 빚은 경주법주 한 잔을 곁들이면 그 맛이 기가 막힌다.... 삼포 쌈밥(054-741-4384), 요석궁(054-772-3347)

여수 시대회와 금풍쉥이구이
서대는 서대아목에 속하는 물고기를 총칭한다.
‘서대기’라고도 하는데 옛 문헌에 따르면 한자로는 설어(舌魚)로 쓰였고, 우리말로는 ‘셔대’ 또는 ‘서대’라 했다.
서대는 냉장이나 냉동 또는 말려두었다가 사계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제철이 있지는 않다.
서대는 남해와 서해 지역에서 나지만, 제대로 된 요리는 여수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
서대회 외에 금풍쉥이구이도 별미다.이 생선은 특히 머리 부분이 맛있다.
구백식당(061-662-0900), 삼학집(061-662-0261)

양양 뚜거리탕
뚜거리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데 강릉에서는 ‘꾹저구’로 부르고, 양양에서는 ‘뚜거리’, 고성에서는 ‘뚝저구’, 삼척에선 ‘뿌구리’ 또는 ‘꾸부리’로 불린다.
특히 양양의 남대천 주변에 있는 뚜거리탕이 유명하다.
뚜거리탕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
추어탕처럼 생선살을 거르지 않고 통째로 끓여 먹기도 하고, 갈아서 수제비를 넣고 끓여 먹기도 한다.?
천선식당(033-672-5566), 월웅식당(033-671-3049)

가평 잣국수
전국 최고의 잣 품질을 자랑하는 곳이 가평이다.
강수량과 평균 10.5℃를 유지하는 기온 등 기후조건과 토질이 잣나무 재배의 최적지. 가평 잣의 특징은 알이 굵고 윤기가 돌아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그 품질을 인증하기 위해 산림청에 의해 지리적 표시등록 제25호 임산물로 등록되어 있다.
향이 진하고 영양성분이 많은 잣 생산지인 가평에 가면 잣을 이용한 잣호두, 잣막걸리, 잣국수 등을 먹을 수 있다.
특히 잣국수 국물에는 강한 잣 향이 가득 배어 콩국수와는 차별화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명지쉼터가든(031-582-9462)

무안 기절낙지
낙지는 세발낙지, 뻘낙지, 기절낙지 등 모양과 잡히는 곳, 요리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무안 지역의 별미인 기절낙지는 낙지를 살짝 기절시킨다고 해서 명명되었다.
소금물에 담가 잠시 기절시키는 것이 노하우.
배와 양파 등 갖은 양념을 섞어 시원하면서 향긋한 맛을 내는 양념장에 넣으면 다시 살아 꿈틀거린다.
갯벌 낙지라서 부드러운 것이 특징.
가격은 시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가을이 제철....곰솔가든(061-452-1073)

무인 짚불돼지구이
무안 사창리에서는 생고기를 구울 때 짚에 불을 지피고 즉석에서 석쇠에 구워낸다. 짚불 향이 배어 있는 고기 한 점에 무안 양파김치와 갯벌에서 뻘게 잡아 만든 뻘게장과 함께 싸 먹으면 맛이 일품.
짚불의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우고 기름기가 쏙 빠진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가 즐겨 먹을 수 있다.
녹향가든(061-452-6990)

금강 도리뱅뱅이와 어죽, 진거미튀김
금강을 사이에 두고 민물요리 전문집이 즐비하게 이어진다.
도리뱅뱅이와 어죽 등이 특미다.
도리뱅뱅이는 접시에 튀긴 피라미를 둥글게 깔고 양념을 얹어낸 이 지역 별미.
둥글게 깔린 모습을 보고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징거미(민물새우)튀김과 갖은 민물고기를 넣어 만든 어죽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가선식당(043-743-8665)

태백 연탄불에 구워 먹는 태백 한우
국내에 한우 명가는 많다.
그중에서 오염 없는 고원지대, 푸른 초원에서 방목으로 자라난 태백 한우는 마블링이 많고, 고소하며 담백한 맛이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다.
시내 곳곳에 정육점이 있어 원하는 최상급 부위를 구입해 직접 구워 먹는 것도 방법.
그 외 유명한 한우고기 집이 많은데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 맛이 더해진다.
태성실비식당(033-552-5287)

영호남 암뽕순대국
전라도나 경상도 등 아직까지 남아 있는 재래장터에 가면, 으레 순대국밥집을 만나게 된다. 암퇘지의 내장에 선지를 넣은 것을 암뽕순대라고 말한다.
동네 잔칫날이면 돼지를 잡아 선지피에 파, 마늘, 콩나물 등 갖은 채소를 섞어 대창 속에 넣고 쪄 먹던 습관이 이어진 것이다.
장이 서는 전날이면, 피순대와 내장 등을 삶은 뒤 뼈 국물을 고아낸다.
방축리 순대집(063-652-1560), 순창 장터(1일과 6일), 담양장터(2일과 7일), 전주 남문시장(상설) 등

남원 추어탕
미꾸라지를 푹 삶아 살이 부스러지지 않게 체로 거른 뒤,시래기와 고춧가루, 들깨가루 등 갖은 양념을 넣고 푹 끓인 국을 ‘추어탕’ 또는 ‘추탕’이라고 한다
미꾸라지는 한자로 추(鰍)라고 부르는데, 풀어보면 고기 어(漁)에 가을 추(秋)가 붙어서 만들어진 문자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을고기’라 할 수 있다.
미꾸라지는 7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이다.? 현식당(063-626-5163), 금당골 추어탕(061-725-1207)

정선 곤드레나물밥
곤드레는 전국 들판에 자생하고 있지만
산과 골이 깊은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강원도 정선 지방이 원조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때 사육신이 정선 거칠현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할 때 곤드레나물을 주식으로 하여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며, 비타민 A 함유량이 높다고 한다.
동박골(033-563-2211, 033-563-0213). 산채마을(033-343-7031), 장미산장(033-342-2082~3)

단양 마늘솥밥
단양 지방은 석회암 지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 일교차가 큰 밤낮 등 마늘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양에서는 특산물 육쪽마늘을 이용해 만든 돌솥밥집의 유명세가 대단하다.
마늘솥밥에는 흑미, 기장, 찹쌀, 백미 등 네 가지 쌀에 팥, 콩, 밤, 대추, 마늘 등 15가지 정도의 재료가 들어가고 차려지는 반찬도 마늘 일색이다.
장다리집(043-423-3960)

정선 콧등치기국수와 황기족발
콧등치기국수는 오래전 정선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급하게 국수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면서
면발을 후루룩 쭉쭉 올리다가 코를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콧등치기국수는 된장을 넣어 끓인 걸쭉한 메밀칼국수다.
정선은 약초의 고장이기도 한데 특히 황기가 특산물이다.
정선 5일장에 가면 황기를 넣어 삶아낸 황기족발도 별미다.
동광식당(033-563-3100)

영산 갈낙탕과 낙지젓가락구이
영산댐이 생기기 전 독천면 주변에는온통 갯벌이었기 때문에
영암 독천면에 가면 낙지 전문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메뉴는 낙지요리 일색인데 연포탕이 일미며, 또 다른 방식으로 끓여내는 갈낙탕(갈비+낙지)이 있다.
또 낙지젓가락구이도 빠질 수 없는데 젓가락에 낙지를 둘둘 말아서 갖은 양념을 끼얹어 구워 나온다.
한 젓가락에 바짝 붙어 있는 낙지구이는 맛이 너무 좋아 한입에 다 넣기 아까울 정도다.
동락회관(061-471-3388)

안면도 간강게장
싱싱한 꽃게에 삼삼하게 간장을 부어 만드는 간장게장.
한약재를 비롯해 여러 양념을 넣어 끓여낸 간장소스가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식당마다 각각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간장게장은 꽃게로 유명한 태안과 서산이 특히 맛있다.
꽃게는 봄철이 제철이지만 간장게장은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정안가든(031-774-6620), 내고향 꽃게장(063-453-0608), 일송간장게장(041-674-0777), 칠산꽃게장(063-581-3470 )

강릉 우럭미역국
강릉 지역의 바닷가에서는 산모들에게 쇠고기 대신 우럭을 넣어 끓인 미역국을 먹였다.
강릉 지역의 동해안에서 잡히는 우럭은 뼈가 아주 억세고 기름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육질이 단단해 오래 끓여도 살이 잘 부서지지 않고 오돌오돌하다.
또 칼슘 및 무기질 성분이 많아 골격 및 치아 건강에 좋다.
태광회식당(033-653-9612)

제천 산초두부구이
산초는 천초, 향초자, 야초 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자생 수목이다.
몸에도 좋아 민간요법에 많이 애용되었다.
어린 열매는 장아찌를 담그고 열매가 익으면 따서 기름을 짜 먹었다.
산초기름으로 두부를 구워 먹는 산초두부구이는 산초 향이 있어 맛이 약간 독특하다.
이처럼 산초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만 즐겨 먹는다.
사또가든(043-653-4959)

충주 꿩요리
옛 문헌을 보면 꿩요리가 기력을 높이고 설사를 멎게 하며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꿩으로 물만두를 만들어 먹으면 산후요통에 효과가 있다는 말도 전해온다.
실제로 꿩은 다른 육류와 달리 양질의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성인병을 예방하고 미용식으로도 좋다.
꿩고기를 이용한 요리의 종류는 무수히 많으며 대표적으로는 꿩육회, 꿩샤브샤브, 꿩매운탕, 꿩만두 등이 있는데, 충주에 가면 꿩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장군향토음식(043-846-1757), 산꼴짜기(061-393-0955)

강릉 곰치국
곰치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마치 ‘곰처럼 생긴 물고기’다.
예전에는 요상한 생김새로 시장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산이라 귀한 물고기가 되었다.
곰치국은 이북 쪽에서는 무를 넣고 맑게 끓이고 이남 쪽에서는 신 김치와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한 것이 특징.
생선살이 흐물흐물해 식감이 좋지 않지만 세 번 정도 먹으면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이 별미지만 사계절 즐길 수 있다.사돈집(033-633-0915), 바다마을(033-572-5559)

이천 쌀밥
이천 쌀은 예로부터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해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천 쌀에는 밥을 차지게 하는 ‘아밀로펙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가을철 햇벼가 생산될 때면 윤기 좌르르 나는 돌솥밥을 먹으러 찾아오는 관광객이 무수하다.
고미정 한정식(031-634-4811), 청목(031-634-5414),
일송정(031-633-5704), 임금님 쌀밥집(031-632-3646)

청송 달기약백숙
청송에는 유명한 약수터가 많다.
일명 달기약수터라고 하는데 식당 안에서도 약수가 폴폴 솟아나는 곳이 있다.
이 약수를 이용해 닭백숙을 고아내는 식당이 여럿 있다.
일명 ‘약수배개숙’이라 불리는 닭백숙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누구나 한 번쯤 찾는 명물 별미다.
약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잡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
그 외에 닭가슴살을 이용한 닭불고기도 별미다.
서울여관식당(054-873-2177))

양양과 봉화 송이요리
<동의보감>에 ‘송이는 맛이 매우 향기롭고 송기(松氣)가 있다. 산중 고송의 나무 밑에서 나므로
송기를 빌려서 생긴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무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
으뜸가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송이버섯 산지는 강원도 양양과 경북 봉화를 꼽을 수 있다.
주로 송이돌솥밥이 주 메뉴인데 곁들여지는 반찬도 푸짐하다.
경북 봉화 용두식당(054-673-3144), 강원 양양 송이골(033-671-8040)

주문진 도루묵찌개
도루묵은 알이 꽉 차야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산란기는 11~12월이고 산란 성수기는 12월이므로 도루묵은 겨울철에 제 맛이 난다.
대부분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며칠간 고깃배가 조업을 나가지 못할 경우 식당에서는 먹을 수가 없다.
도루묵은 비리지 않으며 무를 썰어 넣고 국물과 함께 끓이면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해 한 번 맛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
주문진항 주변에 도루묵 전문 음식점이 많다.
파도식당(033-662-4140)

의성 마늘고기
국내 유명 마늘단지 중 한군데인 의성.
이곳에 가면 마늘 먹인 돼지, 마늘 먹인 소, 마늘로 일관된 한정식 등 마늘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서원(054-834-0054), 강운참숯갈비(054-834-5539), 마늘 먹인 한우촌(봉양면 화전리 일원)

태안 밀국낙지
밀국낙지는 밀이 날 무렵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과 이원면, 지곡면 등지에서 잡히는 낙지를 말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은 박과 물, 간장을 함께 넣어 끓인 국물에 밀국낙지를 넣고 양념하여 끓인 음식이다.
기대 이상으로 국물 맛이 삼삼하면서도 시원하다.
낙지를 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고 끓여 준다.
이원식당(041-672-8024)

무안 숭어회
숭어는 예로부터 음식으로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귀하게 여겼다.
<자산어보>에서는 ‘몸은 둥글고 검으며 눈이 작고 노란빛을 띤다.
성질이 의심이 많아 화를 피할 때 민첩하다.
작은 것은 속칭 등기리라 하고 어린 것은 모치라고 한다.
맛이 좋아 물고기 중에서 최고다’라고 하였다.
숭어의 산지는 무안 도리포구다.
겨울철이면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서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숭어회는 물론이고 숭어새끼(모치)로 만든 모치젓도 별미.
도리포횟집(061-454-6890)

동해안 섭국
섭이란 홍합과의 동해안 토종 조개다.
여름 복날이면 동네 사람이 모여 커다란 솥에 섭국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이 홍합은 예전에는 주변 바닷가에 널브러져 있어서 주민이 많이 잡아먹었는데, 지금은 해녀들이 바다에 영역을 정해
입찰을 받아서 섭을 채취한 뒤 식당에 맡겨둔다.
따라서 섭을 먹으려면 식당으로 가야 한다.
오산횟집(033-672-4168)

선운사 장어구이
장어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보양식품으로
한여름 소진한 기운을 충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고창은 풍천 장어로 유명한 지역이다.
선운사 앞에 흐르는 강변을 인천강이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최상으로 손꼽았다.
자연산보다는 양식이지만 선운사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 장어요리를 하는 곳이 많다.
장어와 스태미나에 뛰어나다는 복분자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 백제에서 근대 역사까지 한 번에
   -논산 백제군사박물관과 강경 근대역사문화거리-

[ 뉴스1 '이정화 여행 작가' 기사 참조 ]

* 논산 계백장군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 ( News1  사진 제공 )
  

  논산 백제군사박물관과 강경 근대역사문화거리

논산시 연산면 일대는 백제의 계백 장군과 5000결사대가 김유신의 5만 신라군에 맞선 황산벌 전투의 현장이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 전투에서 백제는 네 번 싸워 모두 이겼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기원전 18년 온조왕이 건국한 지 678년 만인 서기 660년의 일이다. 

계백 장군이 전장에 나서기 전, 가족이 적에게 붙잡혀 노비가 될 것을 염려해 죽였다는 설과
포로가 된 신라 화랑 관창을 살려 보낸 일화가 황산벌 전투 당시 이야기다.

계백 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부적면 충곡로에 장군과 5000결사대를 기리는 계백장군유적지가 있다.

묘와 사당, 충혼공원, 백제군사박물관, 야외 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역사 학습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백제군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머지 시설을 둘러보면 좋다.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의 군사 모형©( News1 사진 제공 )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의 군사 문화와 호국 정신을 주제로 한 전시실이 세 곳 있다.

1전시실은 백제의 군사 활동을 연표와 지도로 정리했다.

삼국의 영토 확장 과정을 살펴보고, 주요 방어 시설인 풍납토성·웅진성·부소산성 모형을 통해 축성 과정과
성의 기능을 이해한다. 

2전시실에서는 실물 크기 군사 모형과 행렬 모형, 무기를 통해 백제의 군사 복식과 무기 체계를 알아보고, 전쟁의 역사를 이해한다.

3전시실은 논산의 역사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 고려 시대 사찰, 조선 시대 고택과 건축, 강경포구에 남은 근대건축물까지 시대별 주요 유물을 만난다. 

3전시실까지 둘러보면 동선이 호국관으로 이어진다.

박물관 별관 격인 호국관에서 황산벌 전투를 4D 영상으로 관람하고, 백제 장수가 되어보는 포토 존과 VR 체험 존을 이용할 수 있다. 

백제군사박물관에서 나와 잔디광장을 지나면 계백 장군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다.

출입구와 사당에 이르는 길은 삼문삼도(三門三道) 양식을 따른다.

가운데 신도(神道)는 사당에 모신 신이 다니는 곳으로 일반인은 오갈 수 없다.

들어갈 때는 오른쪽, 나올 때는 왼쪽을 이용한다.

충장사 옆 양지바른 곳에는 푸른 소나무를 배경으로 계백 장군 묘가 조성되었다.

그 밖에 계백장군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황산루, 국궁 체험장, 상설 야외 체험장 등이 있다.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제323호)는
    현재 강경역사문화 안내소로 쓰인다©( News1 사진 제공 )


근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의 목적지는 강경 근대역사 문화거리다.

금강 하류에 자리한 강경은 근대에 포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번성한 고장이다.

원산항과 함께 조선 2대 포구로, 평양·대구와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번영을 누렸다.

그러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군산항이 개항하고 군산선과 호남선, 장항선이 차례로 개통하면서
상업 중심지 기능을 잃었다.

지금은 강경 하면 젓갈을 떠올릴 만큼 국내 최대 젓갈 시장으로 명성을 잇는다. 

옛 영화의 흔적은 강경 읍내에 남은 근대건축물에서 찾을 수 있다.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323호),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등록문화재 324호),
강경 구 연수당 건재 약방(등록문화재 10호),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등록문화재 60호) 등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가 10군데다. 

구 강경노동조합은 강경 상권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당시 2층 구조였으나 현재 1층만 남아 강경역사문화안내소로 사용된다(답사 지도 비치).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강경역사관으로 쓰인다.

강경 구 연수당 건재 약방은 1920년대 사진 속 풍경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물이고,
1937년에 지은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은 전형적인 근대 학교 강당 건축을 보여준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논산은 역사 유적이 풍부한 고장이다.

고려 초기 사찰인 관촉사는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불상이 유명하다.

정식 명칭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218호)이다.

현존하는 국내 최대 고려 시대 미륵보살상으로, 높이 18m에 이른다.

미륵불 앞에는 섬세하고 화려한 관촉사 석등(보물232호) , 석등 앞에는 석탑이 있다.

석탑 아래 놓인 배례석에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정교한 연꽃 조각이 선명하다. 

논산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 190호)은 조선 시대 학자인 명재 윤증의 옛집이다.

사랑채와 축대, 샘, 연못, 장독대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멋스럽다.

후손이 거주하며 한옥스테이를 운영한다.

고택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명재고택 사색의길’을 산책하며 사색에 잠겨도 좋다.

1km 안팎의 두 코스 중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고택과 담장을 사이에 둔 노성향교는 조선 전기에 지었으며, 지역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한다. 

계백장군유적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탑정호도 빼놓을 수 없다.

유적지로 가는 길목에 있어 오며가며 들르기 좋다.

논산8경 중 2경에 꼽히는 탑정호는 물이 맑고 깨끗하다.

초록이 무성한 봄여름, 억새와 철새가 반기는 가을,
코끝 시린 겨울까지 아름다운 풍경으로 탐방객을 맞는다. 

특히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서 시작하는 힐링수변데크산책로는 호수를 조망하는 걷기 코스로 각광 받는다.

산책로 중간에 포토 존이 있고, 주변에 매운탕 집과
전망 좋은 카페나 펜션이 많아 가족, 연인과 오붓하게 즐기기 적당하다.

산책로 끄트머리 호젓한 솔섬은 사진작가들에게 출사지로 인기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맛집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기흥휴게소 수타식 우동

안성휴게소 안성국밥, 해물크림소스 오므라이스

망향휴게소 옛날 순두부

옥산휴게소 황태구이백반

금강휴게소 올갱이국밥, 도리뱅뱅이정식

추풍령휴게소 약콩국수

칠곡휴게소 닭육수 토속 된장라면(필살기는 닭육수), 아카시아 벌꿀 돈가스, 찌글이 된장찌개

언양휴게소 돼지갈비찜

경주휴게소 와인 버섯 롤 수제돈가스

 

경부고속도로(서울방향)

죽전휴게소 용인 백옥쌀 버섯덮밥 

               (용인쌀 흰쌀밥에 버섯, 불고기, 야채를 함께 먹는 든든한 영양식)

안성휴게소 안성옥 국밥

죽암휴게소 더덕제육고추장볶음

청원휴게소 청원생명영양돌솥밥

신탄진휴게소 도토리묵국수, 도토리묵밥 

                  (특유의 육수와 시원한 양념에 탱긍탱글한 도토리묵을 얇게 썰어 먹는

                   도토리묵국수는 여름철 지친 운전자의 정신을 화들짝 깨워주는 영양식)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덕평휴게소 덕평소고기국밥

여주 휴게소 여주쌀국수,

문막휴게소 진부령 황태구이정식, 횡성한우국밥

횡성휴게소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

               (횡성 한우에 더덕을 넣어 잘게 다진 후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노릇하게 구운 다음

               소스와 함께 제공됨)

               ※ 한우와 더덕의 고유 맛을 느끼고 싶다면 소스를 뿌리지 말라고 주문해야 함

강릉 휴게소 곤드레 밥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강릉휴게소 봉평메밀묵사발

횡성휴게소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

여주휴게소 마래장국밥 

 

호남고속도로 서울방향

정읍휴게소 불닭구운면, 복분자 낙지 연포탕

               (‘미소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불닭구운면은 구운닭과 면을 소스에 버무려 마치

               리조또를 먹는 느낌)

곡성휴게소 우렁된장뚝배기 

 

호남고속도로 광주방향

백양사휴게소 산채보리비빔밥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대천휴게소 돌솥굴밥

고창고인돌휴게소 별미곰탕

 

서해안고속도로 인천방향

서산휴게소 어리굴젓백반

대천휴게소 돌솥굴밥

고창고인돌휴게소 부안해물돌솥밥, 풍천장어덮밥

 

중부고속도로 대전방향

음성휴게소 한방 음성고추갈비찜정

 

동해고속도로 강릉방향

옥계휴게소 시래돌솥밥(돌솥밥에 시래기를 넣은 밥)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군위휴게소 황태국밥

안동휴게소 안동 간고등어백반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

단양휴게소 도토리 사골탕

군위휴게소 황태국밥

안동휴게소 안동 간고등어백반, 인삼 안동 간고등어매운탕

 

대전-통영고속도로 대전방향

산청휴게소 구절판산채비빔밥

함양휴게소 연칼국수(옥가연), 콩가스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방향

인삼랜드휴게소 인삼추어탕, 인삼야채볶음밥

함양휴게소 연칼국수(옥가연)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섬진강휴게소 청매실떡갈비스테이크, 유부우동 

사천휴게소 영양굴밥삼합탕

진영휴게소 철판새우볶음밥

보성녹차휴게소 보성녹돈애호박 고추장찌개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섬진강휴게소 청매실보리된장비빔밥, 청매실재첩비빔밥

사천휴게소 천연웰빙 순두부찌개

문산휴게소 녹차밀면

  

88고속도로 무안방향

지리산휴게소 지리산흑돼지 떡갈비

 

88고속도로 대구방향

지리산휴게소 지리산흑돼지 떡갈비

 

고속도로휴게소 맛 집 순위 BEST 5 (2011 년 기준)

1. 경부고속도로 하행 안성휴게소 : 안성국밥 5,500원

2. 영동고속도로 상․하행 덕평휴게소 :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6,000원

3. 영동고속도로 하행 문막휴게소 : 횡성한우국밥 7,000원

4. 경부고속도로 하행 기흥휴게소 : 전주비빔밥 6,000원

5. 영동고속도로 하행 여주휴게소 : 소고기국밥 5,500원

6. 서해안고속도로 하행 화성휴게소 : 양푼이비빔밥 5,000원

청주 육거리시장 지하에 고려시대 석교가 묻혀있다고? -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


청주 시민들은 정월 대보름날 육거리시장의 남석교로 향한다. 이 다리를 자기 나이만큼 오가면 건강을 유지하고 소원도 이룰 수 있다고 믿어서다. 그런데 ‘진짜 남석교’는 육거리시장 지하에 파묻혀 있다. 1920년대 일제의 도시계획으로 물줄기가 달라진 탓이다. 안타깝지만 남석교 모형을 만들어 밟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 행사는 햇수로 16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의 전문적인 손질을 거쳐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최된다.

무심천에 가로놓인 남석교의 옛 모습 

무심천에 가로놓인 남석교의 옛 모습<사진제공·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육거리시장 대표 축제,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는 남석교(현 육거리시장)에서 세시풍속의 하나인 답교놀이를 재현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다. 예로부터 답교놀이 성지였던 남석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찾겠다는 취지도 있다. 지금까지 답교놀이, 부럼 깨물기, 윷놀이 등 간단한 전통행사 위주로 진행한 것과 달리 공연행사, 참여행사를 곁들여 한층 발전된 형태를 갖췄다.

축제는 2월 28일 육거리시장 금줄에 소원지를 매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장 상인과 방문객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본 행사는 3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1일에는 지신밟기, 고사지내기, 답교놀이, 오곡밥 및 부럼 나누기 등 풍속행사가, 2일에는 연 만들기, 가훈쓰기, 떡메치기, 캐리커처 등 각종 체험행사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정월 대보름날 육거리시장에서 이루어진 답교놀이 모습 답교놀이 모습 

정월 대보름날 육거리시장에서 이루어진 답교놀이 모습<사진제공·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일에 진행되는 지신밟기(10:00~13:00)와 답교놀이(15:00~16:00)다.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집터를 지키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축복과 평화를 빌던 전통 민속놀이다. 육거리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시장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답교놀이 역시 정월대보름날 밤에 다리를 건너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놀이다. 다리를 여러 차례 왕복하는데, 지신밟기를 진행한 사물놀이패가 이번에도 선두로 나선다. 시민들은 사물놀이패를 따라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오곡밥과 나물, 부럼 등을 받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건을 구매했다면 경품 추첨의 기회도 주어지니 놓치지 말자.

라이트캔버스가 설치된 육거리시장 내부 육거리시장 내부 

라이트캔버스가 설치된 육거리시장 내부<사진제공·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육거리시장의 숨은 보물, 남석교

축제 둘째 날(3월 1일) 사물놀이패와 시민들이 함께 오갈 다리는 육거리시장 지하에 묻힌 남석교다. 옛 무심천 줄기에 세워진 높이 2m, 길이 80m의 돌다리이며 조선시대 이전의 것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 축조 시기는 명확치 않으나 청주읍성과의 관련성을 생각할 때 고려시대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남석교는 오랜 시간동안 정월 대보름의 답교놀이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유실 피해를 반복하다 1930년대 일제의 도시계획 이후 땅 속에 파묻혔다. 그 위로 청주 최대의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이 들어섰다. 당장 발굴해 실물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은 남석교의 부활을 위해 한 가지 방안을 고안해냈다. 지난해 5월 ‘남석교 리마인드’ 사업의 일환으로 육거리시장 내 남석교 매몰 위치에 라이트캔버스를 설치한 것. 화면에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남석교의 사계절 풍경이 담겨 오가는 시민들로 하여금 남석교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남석교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을 보여주는 동시에 육거리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축제 때가 아니더라도 남석교의 존재감을 느끼며 육거리시장을 둘러보는 것은 청주 여행의 좋은 교본이 될 수 있다. 커다란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시장 정문 앞은 미니족발을 사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빈다. 떡이나 전, 만두, 치킨 같은 시장표 먹거리도 많아 골목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 정도다. 그중에서도 새가덕순대는 맛집으로 첫 손에 꼽히는 가게다. 커다란 뚝배기에 뽀얀 국물과 통통한 피순대, 눌린 돼지고기를 푸짐하게 넣어주는데 누린 맛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배 불린 후에는 무심천변을 따라 천천히 걷거나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성안길로 나가 이곳저곳 구경하길 추천한다. 시장 내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으니 걱정도 덜어진다.


여행정보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 2018
  • 기간 : 2018.2.28.~2018.3.2.
  • 문의 : 육거리종합시장 일원
  • 문의 : 043-235-1330
청주육거리종합시장
  •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청남로2197번길 46
  • 영업시간 : 09:00 ~ 22:00(점포별로 상이)
  • 문의 : 043-223-6696

글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홍보팀 양자영 취재기자, 사진 :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 위 정보는 2018년 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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