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三假)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의 뜻 -옮긴글-
먼저, 삼가(三假)란 불가의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에서 설(說)한 3종의 가(假)를 가리키며
명가(名假) 수가(受假)및 법가(法假)로 실재(實在)하는 세계가 아닌 환화(幻化)의 세계입니다
다시 말해, 현실 세계속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은 그 자체의 고유한 실체를 가진 존재가 아닌
억겁의 시간과 무한한 공간속의 무존재(無存在) 즉, 실유(實有)가 아닌 허유(虛有)라 합니다
끊임없이 생멸 변화하고 유전하고 있는 탓에 상주불변의 고정적인 실체가 있을 수 없으므로
결국 세속(世俗)의 사물에 미련을 가진 채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진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집착(執着)은 번뇌(煩惱)의 원인이라 강조하면서...
(불가(佛家)의 지식이 짧아 머릿속에서만 맴돌뿐 더이상 설명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돌아가신 고인(故人)이란 당사자가 이제까지 살고있었던 현 세상(世上)을 마감한다는 말이며
명복(冥福)이란 저승세계를 가리키는 사후(死後) 세상에서 받는 복(福)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정리하자면, ‘삼가(三假)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란 의미는 정중한 조문(弔問)이며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옛사람에게 저세상에서의 복(福)을 받기를 염원 드리는 뜻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말끝에 마침표를 찍지않는 것이 문법에 적용되는 문장들과 구별되는데
육신(肉身)은 세상을 떠났지만, 영혼(靈魂)은 아직 진행형으로 저세상을 향한 믿는 마음으로
더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복을 누리라는 염원에서 마침표를 찍지 않습니다
- 덧글 -
[부사]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이런 뜻으로 알았는데 삼가의 뜻이 다른 것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