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프랑스 (프로방스, 꼬뜨 다쥐르) 탐방기-1 (Provence, Cote d'Azur) 여행일자: 2013년 04월. 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
배경음악-에디띠 삐아쁘: '1.장미빛 인생 2.사앙의찬가 3. 아뇨,전 이제 후회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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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관광청 공식 사이트: http://kr.rendezvousenfrance.com/
• 프로방스 알프 꼬뜨 다쥐르: http://kr.rendezvousenfrance.com/ko/discover/29265
• 리비에라 꼬뜨 다쥐르: http://kr.rendezvousenfrance.com/ko/discover/29257
나의 남프랑스 탐방기(1)
-꼬뜨 다쥐르, 니스, 망똥, 모나코, 에즈, 쌩 폴 드 방스, 방스, 뚜헤뜨쓔르-
남프랑스의 꼬뜨 다쥐르(푸른 해안)
남녘에서 꽃 소식이 들려오던 4월 초, 파리에서 근무하던 아들의 초청으로 남프랑스를 다녀왔다.
남프랑스는 햇빛이 쨍쨍 나는 푸른 하늘에다 더운 날씨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한국의 날씨와
비슷하였다. 오히려 플라타너스 새싹이 이제 막 나오려하는 것을 보니 한국보다 봄이 더디 오는
것 같았다. 남프랑스의 중심 도시 니스(Nice)의 위도가 우리나라 최북단인 온성(북위43도)정도
이니까 봄이 늦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프랑스의 남쪽 지역을 '남프랑스'나 꼬뜨 다쥐르(Cote d'Azur ‘푸른 해안’의 뜻)로 부르고 있지
만, 이를 구태여 구분하면 프랑스 남동해안의 동쪽 끝인 망똥(Menton)에서 뚤롱(Toulon)까지의
해변 지역과 그 북쪽 내륙 지역을 리비에라 꼬뜨 다쥐르(Riviera Côte d'Azur), 뚤롱(Toulon)
에서 마르세이유(Marseille)까지의 해변 지역과 그 북쪽 내륙 지역을 프로방스-알프-꼬뜨 다쥐르
(Provence-Alpes-Côte d'Azur)라 한다.
리비에라 꼬뜨 다쥐르(Riviera Côte d'Azur)지역 중 깐느(Cannes), 니스(Nice), 앙티브(Antibes),
망똥(Menton), 에즈(Eze) 등 해변 지역을 특히 꼬뜨 다쥐르(Côte d'Azur 푸른 해안)라 하며,
내륙 쪽인 그하쓰(Grasse), 방스(de Vence), 생 폴 드 방스(St. Paul de Vence), 꺄호스(Carross)
등을 이 지역에 포함시킨다.
한편, 꼬뜨 다쥐르(Côte d'Azur 푸른 해안) 서쪽을 프로방스-알프-꼬뜨 다쥐르(Provence- Alpes
-Côte d' Azur) 또는 간단히 프로방스(Provence)라 부르기도 하며, 해변 지역인 마르세이유
(Marseille)에서 뚤롱(Toulon) 사이 지역과 론(Rhône) 강 영역인 아를(Arles), 아비뇽(Avignon),
오헝주(Orange)와 엑상 프로 방스(Aix-en-Provence), 님(Nimes)이 여기에 속한다. 때로는 보다
산간 내륙인 베흐동 협곡(Gorges du Verdon)을 포함 시키기도 한다.
꼬뜨 다쥐르(Côte d'Azur 푸른 해안)의 중심 도시 니스(Nice) http://www.nicetourisme.com/
한국에서 니스를 가기 위해선 파리를 거쳐 가야 하는 데, 파리에서 TGV 나 비행기 편(1시간20분
소요)을 이용한다. 니스 공항(http://www.nice.aeroport.fr/)의 이름도 꼬뜨 다쥐르(Côte d'Azur)
이다. 우리는 공항에서 렌트 예약한 자동차를 픽업한 다음 숙소로 이동하였다. 다음 날 아침, 여행 중
사용할 음료수와 식품들을 산 후 샤갈의 미술관으로 갔다.
샤갈의 미술관
원래 유료 관람이나 마침 매 월 첫 일요일이라 무료입장을 하였다. 프랑스에서는 매월 첫 일요일
은 모든 박물관, 미술관이 무료 관람이라 한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샤갈은 러시아(프랑스
로 귀화) 출신으로 꿈과 기억을 환상적이고 몽환적 색채로 표현한 화가이다. 이곳에는 샤갈의 후
기 작품군인 (구약성서를 주제로 한) ‘성서화 연작’이 전시되어 있다. 메츠 대성당과 랭스 대성당
의 스테인드글라스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벽화, 파리의 오페라 극장(가르니에)의
천장화도 그가 그렸다. 샤갈은 생애 마지막 20년을 남프랑스의 니스, 생 폴 드 방스에서 활동하
다 생 폴 드 방스에 묻혔다.
마티스 박물관
니스에는 샤갈 미술관말고도 마티스 미술관이 있다. 마티스는 야수파 (Fauvism, 野獸派)를 주도했던
화가이나 이 박물관에는 그의 작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야수파란 1898~1908년 프랑스에서
유행한 회화 양식으로 화려한 원색들을 꽃무늬 등을 배경으로 한 평면적인 색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레몬 축제’의 고장 망똥
'프랑스의 진주'로 불리는 망똥은 2월이 되면 레몬 축제가 열려 거리마다 레몬 향으로 가득 찬다.
우리가 갔을 때는 비록 축제가 끝난 시점이었지만 레몬과 오렌지를 파는 곳에는 과일뿐만 아니라
레몬 비누 등 관련 상품들이 많이 있었다. 망똥의 구 항구(old port) 끝에는 장 꼭또 박물관이 있어
그의 다양한 직업 편력(시인, 소설가, 영화감독, 극작가)과 관련된 자료를 볼 수 있었다.
망통 해변은 자갈이었는데 아직 쌀쌀한 날씨임에도 옷을 벗고 일광욕을 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고,
지중해의 맑고 파란 물의 철석임에 벌써 몸을 담그는 사람도 있었다.
니스에서 망통 가는 길은 고속도로도 있으나 길이 다소 좁고 위험하지만 일반 도로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남프랑스의 Cote d'Azur '푸른해안' 절경을 감상하기에 좋기때문이다.
해발 100~200m에 있는 일반 도로는 돌로 된 산 중턱을 깎아 만든 길인데, 해변을 끼고 달리는
가는 길옆에 잠시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Cote d'Azur ‘푸른 해안’ 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리베라의 진주 모나코(Monaco) http://www.visitmonaco.com/en
프랑스 남부 바닷가 Cote d'Azur '푸른해안' 에 있는 모나코는 유럽의 독립국 중 바티칸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나라로 세계 최고의 고급 휴양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모나코 왕과 결혼한
그레이스 켈리와 그랑 카지노 및 F1 은 이 도시의 상징들이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그랑 카지노’와 그 옆의 ‘카페 드 파리’는 파리 오페라 좌를 설계한
가르니에의 작품으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그랑 카지노 입구 주변의 세계적 명차
들과 명품 가게들은 호사가의 눈요깃감이다. 모나코 성당(Cathedral de Monaco)과 대공궁전
(Palais du Princier)을 구경하고, 궁전 앞 광장에서 모나코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늘 그렇듯이 높은
지역에서 아래를 조망하는 것은 새로운 각도와 시각에서 풍경을 보는 즐거움을 주었다.
절벽 위 마을 에즈(Eze) http://www.eze-riviera.com/
'지중해의 정원'이라 불리는 에즈는 성벽이 나선형으로 여러 겹으로 둘러쳐진 산꼭대기 마을이
다. 두 세집 건너 아틀리에와 갤러리가 있으며,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있는 가게들이
꼬불꼬불한 마을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도열하고 있다. 14세기에 건축된 에즈城(Chateau Eze)은
영화 ‘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의 배경으로 지금은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마을 정상에는 열
대정원(에즈정원, Le jardin d'Eze)이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풍광은 꼬뜨 다쥐르(Côte d'Azur
푸른 해안)의 백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 날은 비가 뿌리는 날씨라 잿빛 하늘과 뿌연
바다 풍경뿐이어서 기대했던 멋진 풍경대신 시원한 비바람으로 그 아쉬움을 씻을 수밖에 없었다.
샤갈의 마을 쌩 폴 드 방스(St. Paul de Vence) The Official website of Saint Paul de Vence
http://en.wikipedia.org/wiki/St_Paul_de_Vence
화가 샤갈이 말년을 보냈고 그의 무덤이 있는 생 폴 드 방스는 니스 북서쪽에서 차로 30여분 거리
에 있는 산꼭대기 마을이다. 마그 재단 미술관 등 갤러리와 아틀리에 70 여 개가 모여 있는
'예술가들의 마을'로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유명하다. 16세기에 건축된
성벽과 골목길들이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17세기에 지어진 상점 건물과 예
술가들의 작품들이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도보 관광하는데 약 1~2시간이면 족한 작은 마을
이지만, 생 폴 인구가 3500명(2008년 현재)인데 관광객은 연간 220 만 명이라 한다.
방스(de Vence) http://www.vence.fr/?lang=en
생 폴 드 방스에서 차로 15분 정도 북쪽에 있는 방스는 마티스가 작품 활동을 하며 말년을 보낸
곳이다. 마티스 작품이 있는 교회 구경뿐만 아니라 ‘탄생 성당’(NOTRE DAME DE LA NATIVITE)
에 있는 샤갈의 모자이크(‘바구니 속의 모세’)를 보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 창가로 스며든 햇빛
이 모자이크에 비치면 그윽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기의 건강과 축복을 빌기 위한 아
가들의 사진들이 모자이크 옆에 줄줄이 달려 있다. 나도 최근 출생한 외손의 스마트폰 사진을 넣
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제비꽃 마을 뚜헤뜨 쓔르(Tourrettes sur loup) http://www.tourrettessurloup.com/
뚜헤뜨-쓔흐르는 사실 일정에 없던 곳이었는데 들르게 된 마을이었다. 다소 소란스러운 생 폴
드 방스와 달리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중세 마을 모습을 제대로 보기에 딱 좋은 곳이었
다. 오래되고 소박한 건물에 걸린 꽃 바구니와 골목길에 심어진 꽃들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 주었
다. 산꼭대기 절벽 위에 형성된 마을 뚜헤뜨 쓔 흐르는 이곳 특산물인 제비꽃과 관련된 제품(향
수, 비누, 화장품)가게와 도자기 공방들이 인상 깊었다. 제비꽃 축제는 역사가 꽤나 깊은 이 지역
의 축제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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