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어 공교육 강화 논란이 일면서 한글에 대한 소중함이 또다시 대두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말, 우리글. 소중한 만큼 바르게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평소에 자주 틀릴 법한 헷갈리는 맞춤법들만 열가지 모아봤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끄덕끄덕, 하시면 될테고 그동안 틀렸던 분들은 앞으로는 올바른 표현으로 사용하면 좋겠죠?

 

 

정말 헷갈리는 것 중 하나이죠. 이 차이는 '되었다'와 '됐다'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됬다'라는 글자는 한글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문자가 깨져서 안뜰 때 유추해 보면 그 글자를 쓴 것 같더라구요. 됐다는 되었다의 줄임말이기 때문에 됬다라는 말은 성립할 수가 없죠. 그러므로 됐다라고 써주는게 맞습니다. 또 "~하면 안되?" 이런것도 틀린 표현입니다. 안돼?가 맞습니다. '되어'로 풀어쓸 수 있다면 그것은 '되'라고 쓰면 틀리게 됩니다. 헷갈릴 때는 되 혹은 돼를 하 혹은 해에 대입해 보면 좋습니다. 예를들면 '안되나요'라는 노래 제목이 맞는지 틀린지 알기 위해서는 '안하나요'라고 바꿔보면 되는거죠. '되'를 '하'로 바꾸면 안하나요가 말이 되지만 안돼나요라고 했을 때는 '안해나요'가 되잖아요. 그럼 맞춤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틀린 표현입니다.

 

 

 이건 참 난감합니다. "빨리 낳았으면 좋겠어..." 이런 표현 때문에 난감하셨던 적 없나요? 보통 아플 때 쓰는 표현이라 심각한 상황일때가 많은데, 이런 말 들으면 참.. 지적해줄 수도 없고. 그렇습니다. 병이 '낫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낳다'는 뭐.. 출산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적절하겠죠.

 

 

 이것도 많이 틀리는 표현입니다. 남의 말을 빌릴 때 '~를 했데'라고 많이들 쓰죠. 이것은 '했대'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나 ~했는데..'는 자신의 의사이므로 '데'가 맞습니다. 하지만 남의 말을 자신이 할 때는 '했대', '갔대', '한대' 등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사실 이건 거의 안틀리긴 한데, 그래도 틀리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않과 안의 차이가 헷갈리는 것이죠. 하지 않다. 에는 '않'이 맞지만 '안했다'에는 '안'이 맞습니다. 하지 않다와 안했다는 동의어니까

짧게 쓸 때는 '안'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이 표현도 가끔 웃음이 픽 나옵니다. 뭔가 황당하고 답답할때, 상대에게 쓰는 말인데 틀리면 약간 민망하죠. 어의없다. 아니죠~ 어이없다. 맞습니다.

 

이건 정말 많이 틀려서 오히려 틀린 표현이 표준어처럼 굳어버린 경우입니다. '바라다'라는 표현이 희망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데 많이들 '니가 ~하길 바래'라고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은 '바래'는 옷의 색깔이 바래다 와 같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말이지만, 실제로 '바라'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르게 알고 넘어가는것이 중요하겠죠?

 

 

이것은 단지 맞춤법을 알고 틀리기 보다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예입니다. 많이들 다른 상황에서 '틀리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니 생각하고 쟤 생각하고 틀린것 같아'라고 말이죠. 하지만 맞고 그르고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틀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다른 것에 대해서는 '다르다'라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 색깔이랑 저 책 색깔이랑 틀려' 이것 또한 잘못된 표현이죠. 책 색깔이 맞고 틀린게 뭐가 있을까요. 단지 '다를' 뿐이죠. '틀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시험 문제를 '틀렸다'라던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 맞춤법은 '틀리다'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분명하게 '사실과 다른 것'이니까요.

 

 

 이것들은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몰라 다 써봤습니다.

하나씩 뜻을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서 올바르게 쓰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갖다 : '가지다'의 준말입니다. 소유의 의미인 가지다의 준말이라는 것만 파악하고 있어도 틀릴 염려는 없겠죠. 또 "갖다줘", 이 표현을 틀리시는 분도 가끔 있는데요, '갖다줘'는 '가져다 줘'의 준말이고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가지어다 줘'가 되지요. 그러므로 '갔다줘' 아니죠. '갖다줘' 맞습니다.
갔다 : '가다'의 과거형입니다. 갖다와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같다 : '다르다'의 반대말로 두개 이상의 무언가가 다르지 않고 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것도 많이 틀리는 표현입니다. 구지, 궂이, 모두 아닙니다.

'굳이'가 맞습니다. 뜻은 '고집을 부려 구태여' 입니다. 

 

이것도 단어를 흔히 잘못 쓰는 용례입니다. 짜집기라도 보통 많이 이야기 하는데 실제로는 '짜깁기'가 표준어입니다. '기존의 글이나 영화 따위를 편집하여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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