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과 란 (欄) 의  (맞춤법) 표기 구별법


가끔 별 신경쓰지 않고 잘 쓰던 것들이 어떤 때 헷갈리게 되는데

이 기회에 한번 제대로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저도  공부해봅니다.

 

결론

 1.고유어 or (서구)외래어+欄  경우에는 "난"으로 쓰고

 2.한자어+欄  경우에는 "란"으로 씁니다.
 

예를 들면 독자란, 경조사란,투고란,어린이난,비고란,가십난,공란등으로 쓰입니다.

그러면  꼬리를 무는 의문점이 있을텐데요.

왜 한자 뒤에는 "란"이고 고유어나 (서구)외래어 뒤에는 "난"이냐는 것이겠죠?

이것은 우리가 잘 아는 두음법칙과 함께 형태소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요

欄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앞에 고유어나 외래어가 오게 되면 서로 이질적인 것으로 인식하여

"欄"은 독립적인 형태소가 되고두음법칙을 적용받아서 "난"으로 쓰게되고 

欄앞에 한자어가 오게되면 같은 한자어끼리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처럼 인식되기때문에 두음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게되어

 "란"이라고 쓰게 되는것이죠


독자란’은 ‘란’으로 적는데 ‘가십난’은 ‘난’으로 적지요.

책이나 신문, 잡지의 지면에 글이나 그림들을 싣기 위하여 마련한 구분된 자리를 나타내는 한자 ‘란’은 본음이 ‘란’입니다.

‘란’은 한자어 뒤에 결합할 때에는 보통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가정란, 공란, 답란, 비고란, 투고란’과 같이

본음대로 적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난’으로 적습니다. “회원 소식을 싣는 난 / 빈 난을 채워야 한다.

 / 새로운 난이 마련되었다.” 등이 ‘난’으로 표기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토박이말이나 서양 외래어 뒤에 결합하는 경우에도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난’으로 적습니다.

‘어머니난, 어린이난’으로 적는 것은 ‘어머니, 어린이’라는 말이 토박이말이기 때문에 ‘난’으로 적는 것이고,

‘가십난, 스포츠난’으로 적는 것은 ‘가십’과 ‘스포츠’가 서양 외래어이기 때문입니다.

‘란’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어와 결합할 때는 앞말과 쉽게 융합되지만 토박이말이나 서양 외래말과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두음법칙을 적용하고 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자어 다음에서는 본음대로 적고 토박이말이나 서양 외래어 뒤에서는 두음법칙을 적용하는 말에는

다음과 같은 것을 더 들 수 있습니다.

문주란 / 제비난

노동량 / 알칼리양

서오릉 / 아기능

장롱 / 먹감나무농

지방뇨 / 알칼리요

무정란 / 모자이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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