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사찰)구경하기 3-불전(佛殿), 불상(부처,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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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인터넷 자료에서 가져온 것이 대부분으로 주제에 대한 설명을 요약, 편집, 수정한 것으로 
필자의 실수 등으로 잘못된 정리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내용 출처를 일일이 밝히지 못하였다.

 

[요약퀴즈] 정답은 본문 내용 및 이 글 끝에...

[퀴즈 1] 불국사나 화엄사처럼 탑2기와 본전 1채인 가람 배치 양식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2]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무어라 지칭하는가?         

[퀴즈 3] 대개의 불전(佛殿)에는 세분의 부처님이 계신다. 가운데 부처님과 양측있는 부처님을 이르는 말은?

[퀴즈 4] 주존불(主尊佛)이 비로자나불인 불전(佛殿)의 이름은 무엇이며,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전 이름은?

[퀴즈 5]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에 주로 모셔지는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6]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를 지닌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7]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8] 석가모니불 좌측에 봉안된 푸른 사자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석가모니불 우측봉안된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퀴즈 9]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을 가진 보살의 명칭은? 

[퀴즈 10]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보살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지닌 보살의 명칭은? 

[퀴즈 11]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의 명칭은?  

 

  일탑일금당식(一塔一金堂式) 또는
  일탑식(一塔式) 가람 배치
  해인사나 법주사처럼 탑이 불전(금당)과 한 개씩 대응하며
  대개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배치. 백제시대 사찰의 특징.
  쌍탑일금당식(雙塔一金堂式) 또는
  쌍탑식(雙塔式) 가람 배치
  2개의 탑이 불전 앞 동서 대칭으로 세워지며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특징.
  불국사나 화엄사처럼 탑2기와 본전 1채인 1당 2탑식 등이 전형적인 모습.
  일탑삼금당식(一塔三金堂式) 배치   고구려 시대 사찰의 특징으로 1개의 탑에 세 개의 금당(金堂)을 品자 형태로 
   배치하는 형식으로, 현존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절 입구에서부터 본당에 이르기까지 절의 문을 통과하여 본전과 탑을 보면, 가람 배치를 머릿속에서 지도로 그려볼 수 있게 된다.

 

불전(佛殿), 금당(金堂)

불이문을 지나면 최종 목적지인 불국토(佛國土)를 상징하는 불전(佛殿)이 나온다. 불전을 장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불이문은 주로 누각으로 조성하고 불전으로 가기 위한 통로는 좁게 만들었다. 이는 밝은 빛을 통제하고, 계단을 오르면서 조금씩 불전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계단을 올랐을 때 광명이 쏟아지듯 장엄한 느낌으로 불국토가 펼쳐지도록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불전(佛殿)이 있는 건물을 금당(金堂)이라고도 한다.

 

불전(佛殿)은 본존불(本尊佛)과 보살 및 호법신중(護法神衆)을 봉안하는 사찰의 중심건물이다. 이 불전의 명칭은 종파에 따라 달리 부르는데, 화엄종(華嚴宗)에서는 주존불(主尊佛)을 비로자나불로 하고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하며, 천태종(天台宗)에서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대웅전(大雄殿)이라 하고, 정토종(淨土宗)에서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모시고 극락전(極樂殿)이라 한다. 극락전은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종파에 따른 부처님이 있다하더라도 각 절의 상황에 따라 모셔지는 부처님이 다를 수 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지칭하여 적멸보궁 또는 보궁이라 한다. 법당 안에는 단(.戒壇)만 있고 법당 안에 불상(佛像)이 없는 대신 법당 밖 뒤쪽에 사리탑을 봉안한다. 이는 사리탑에 부처님의 진신(眞身) 사리를 모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5개의 적멸보궁은 경상남도 양산군 영축산 통도사의 대웅전,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의 적멸보궁,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의 적멸보궁, 강원도 영월군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강원도 정선군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등이다.

 

불상(佛像 부처)

삼존불 [三尊佛] - 본존불(本尊佛)과 협시불(夾侍佛)

본존불 좌우에 모셔지는 부처님을 협시불이라고 하며, 두 분의 협시불은 본존불과 함께 삼존불로 부른다. 반드시 삼존불의 형태로 모셔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불전(佛殿)에는 세분의 부처님이 모셔진다.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모신 대웅전(大雄殿)에는 일반적으로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협시보살로서 봉안된다.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와 만행(萬行:수행)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 석가모니의 지혜와 권능을 보좌하는 것이다. 때때로 석가모니불의 협시보살로는 부처님의 대표적인 제자인 가섭(迦葉)과 아난(阿難)으로 모셔지기도 하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봉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석가모니불을 불교의 교주로 삼고 있는 특별한 상황 때문이다. 또, 때로는 불국사(佛國寺)의 대웅전과 같이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미륵보살(彌勒菩薩)과 갈라보살(竭羅菩薩)을 봉안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현재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미래불인 미륵보살, 과거불인 정광여래(定光如來)의 보살 때의 명호(名號: 부르는 이름)인 갈라보살을 함께 취하여 삼세불(三世佛)로써 삼존불을 삼은 경우이다.

 

또한 대적광전(大寂光殿)에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중심으로 좌우에 노사나불(盧舍那佛)과 석가모니불을 봉안하게 된다. 이는 비로자나불을 법신(法身)으로 삼고 노사나불을 보신(報身), 석가모니불을 화신(化身)으로 삼는 삼신설(三身說)에 근거한 삼존불이다.

 

극락전(極樂殿)에는 보통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봉안되는 것이 통례이다.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협시로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장보살이 고통받는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권능을 가지고 있어서 지장 신앙이 강해진 데 따른 변형이다.

 

약사전(藥師殿)에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일광(日光)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 좌우 협시로 봉안되고, 명부전(冥府殿)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좌우 협시로 봉안되며, 영산전(靈山殿)이나 응진전(應眞殿)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가섭과 아난 존자가 봉안된다.

 

이 밖에도 용화전(龍華殿)에는 미륵삼존불이, 관음전(觀音殿)에서는 관세음보살을 중심으로 남순동자(南詢童子)와 용왕(龍王)이 각각 보처를 대신하는 등 불교의 모든 불보살, 나아가서는 호법의 중심 신(神)들까지도 좌우 보처를 거느려서 삼존불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주존불(主尊佛)의 특징과 좌우에 모셔지는 협시불(표 참고)

        불전의 명칭        주존불(主尊佛)  및  특징(수인(手印) 등)        협시불(夾侍佛)
 1. 적멸보궁(사리탑전)   진신사리          없음
 2. 대웅전(대웅보전)   석가모니불 -수인(手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문수보살, 보현보살 또는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3. 대적광전(비로전)   비로자나불 -수인(手印): 지권인(智拳印)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또는
 문수보살, 보현보살
 4. 극락전(무량수전, 미타전)   아미타불 -수인(手印): 구품인(九品印)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5. 약사전(대의왕전, 보광전)   약사여래불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  일광보살, 월광보살
 6. 원통전(관음전, 보타전)   관세음보살  남순동자, 해상용왕
 7. 명부전(지장전, 시왕전)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 또는 시왕
 8. 칠성각   치성광여래 또는 칠여래-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앙           없음
 9. 산신각   산신-전래의 전승 신앙이 불교 신앙에 접합된 양상           없음
10. 독성각   나반존자           없음

 주: 삼성각은 칠성, 산신, 독성을 한자리에 모신 전각을 말함.

 

삼신불(三身佛)    참고한 링크: http://blog.daum.net/511-33/12369679

삼신불(三身佛)은 대승경론의 대표적인 佛身觀으로 법신불(法身佛), 보신불(報身佛), 응신불(應身佛) 로 구분한다. 초기불교에서 부처는 석가모니만을 지칭했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한 후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르자 부처님 본질은 무엇인가, 부처님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토록 완성된 삶의 모습을 보이실 수 있었을까 하는 부처님에 관한 탐구가 일어나게 됐다. 한편 석가모니를 표현하기 위해 이른바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갖춘 분으로 신격화돼, 일상의 범용한 사람과는 전혀 다른 특수한 존재로 부각되어 갔다.

 

그러다가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역할과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석가모니 한 분만으로는 그 성스러움과 그 기능을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특수한 상호(相好)를 지닌, 특정한 시기, 특정한 부처님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존재를 초월해서 석가모니 이전 태초의 세상에서부터 존재해 왔을 보편적인 부처를 생각해내기에 이르렀고, 그러한 부처를 최초로 설파한 불교경전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법화경(法華經>이다. 이 경전에서 주장한 것이 부처의 몸은 오직 하나가 아니라, 불신(佛身)을 성질상에 따라 셋으로 나눈 이른바 삼신설(三身說)이다. 즉 붓다를 세 가지 관점에서 관찰한 법신(法身) ‧ 보신(報身) ‧ 화신(化身 또는 應身)의 삼위일체설이 그것이다.

 

하지만 부처님의 의미를 해석하는 삼신설에 대해서는 종파에 따라 조금씩 그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이 셋을 서로 다른 부처로 보지 않는 천태종의 견해로는 비로자나(毘盧遮那)와 노사나(盧舍那) 및 석가모니는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본 동일한 불신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

 

하여튼 부처님에게는 법신 ‧ 보신 ‧ 화신이라는 세 가지 몸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몸은 육신이 아니라 본질(本質) 내지는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 이를 삼신(三身)이라 하고, 줄여서 법ㆍ보ㆍ화(法報化)라고 말한다.

   

석가모니불 = 석존(釋尊) 참조 링크: 석가모니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석가모니란 인도의 고전어 梵語(범어=산스크리트어) 샤카무니(Sakyamuni)의 발음을 중국어로 옮긴 음역인데, 석가족에서 나온 성자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를 능인(能仁)·능적(能寂) 불타(佛陀) 석존(釋尊)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훗날 불교의 개조(開祖)가 된 고오타마 싯다르타(Gotama Sidhārtha)의 성불 후 이름으로 그를 존경하게 된 붙여 준 존칭이다.

 

그는 중인도의 카필라(Kapila)국 아버지 정반왕과 어머니 마야부인 사이의 태자로 태어났다. 어머니 마야부인은 그가 태어난 지 이레 만에 돌아가시고 그 후 태자(Gotama Sidhārtha)는 이모인 마하파자파티에 의해 양육되었다. 성장하여 이웃 나라의 야쇼다라 공주를 태자비로 삼고 아들 라훌라를 낳았다.

 

석가모니불은 석가불로도 불리며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형상화한 것이다. 탄생불(誕生佛)·사유상(思惟像)·고행상(苦行像)·출산상(出山像)·항마상(降魔像)·설법상(說法像)·열반상(涅槃像) 등 여러 종류의 형상이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손 모양(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으로 마군을 항복받았던 모습을 나타낸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모신) 불전을 대웅보전 또는 대웅전이라 하며, 대웅이란 말의 뜻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위대한 영웅(대웅)이라 일컫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즉 석가모니부처님은 일반인이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 마군(摩軍)의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아미타불 = 미타(彌陀) 참조 링크: 아미타불 -다음백과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줄여서 미타(彌陀)라고도 한다. 이 아미타불의 신앙을 중심으로 하여 성립된 것이 정토교(淨土敎)이다.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서방 극락정토로 往生(왕생)케 하는 부처님 즉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設(설)한다는 부처이다.

 

아미타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 또는 아미타브하(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한문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하였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이라 의역하였다.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서는 아미타불은 과거에 법장(法藏)이라는 구도자(보살)였는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願)을 세우고 오랫동안 수행한 결과 그 원을 성취하여 지금부터 10겁(劫) 전에 부처가 되어 현재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아미타부처님의 수인은 說法印(설법인)을 취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말로 '미타정인(彌陀定印)'이라 하며 중생의 근기에 따라 '아홉 가지 다른 수인(九品定印 구품정인)'을 취한다. 아미타여래가 봉인된 불전을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 한다. 주불전이 아닌 경우에는 미타전 또는 아미타전(阿彌陀殿)이라고 한다.

 

아미타부처님은 법장비구로 수행하던 시절에 48대원을 세워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서방의 극락정토를 건설하셨다고 한다. 그때 세웠던 서원에 따라 누구나 일념으로 ‘아미타불’이란 명호만 부르면 극락왕생 시켜 준다고 한다. 그래서 아미타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 다음으로 많이 모셔져 있다.

 

비로자나불=비로사나불 (毘盧舍那佛, 毘盧遮那佛) = 노자나불, 자나불

      참조 링크: 비로자나불 -다음백과

‘광명을 두루 비춘다’는 Vairocana 혹은 Virocana라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비로자나 혹은 노사나는 이들의 음역이다. 산스크리트로 ‘태양’이라는 뜻인데, 불지(佛智)의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는 화엄종(華嚴宗)의 본존불(本尊佛)이다. 대승불교에서는 〈화엄경〉에서 시방제불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法身佛)로 등장한다.

 

 

무량겁해(無量劫海)에 공덕을 쌓아 정각(正覺)을 성취하고, 연화장(蓮華藏)세계에 살면서 大光明을 발하여 법계(法界)를 두루 비춘다고 한다.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화엄경의 여러 번역본 중 각각 팔십화엄(八十華嚴)과 육십화엄(六十華嚴)에 나타나는 명칭이다. 그러나,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노사나불의 경우 머리에 보관을 쓰고 화려한 영락으로 장식된 보살의 모습으로 자주 묘사된다.

 

법상종(法相宗)에서는 노사나불(盧舍那佛)·석가불(釋迦佛)을 수용신(受用身)·변화신(變化身)으로 쓰고, 비로자나불은 자성신(自性身)이라 하여 구별하고 있다. 또 천태종(天台宗)에서는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불을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에 배치하여 대적광전에 모시고 있고, 밀교(密敎)에서는 《대일경(大日經)》의 설을 계승하여 대일여래(大日如來)와 동체라고 한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수인은 세운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智券印)으로 이것은 이(理)와 지(智), 중생(衆生)과 부처(佛), 어리석음(迷)과 깨달음(悟)이 본래 하나라는 의미를 상징한다. 이는 부처가 설법한 진리가 태양의 빛처럼 우주에 가득 비추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이 모셔진 불전(佛殿)을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하며, 대적광전(大寂光殿)은 이곳의 주불(主佛)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두루 비치는 빛, 즉 광명이나 적광의 성질을 갖고 있어 이렇게 이름 지어진 것이다. 또한 화엄종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 이 이름을 붙이지만,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한다.

 

藥師佛(약사불) = 藥師如來(약사여래)

모든 질병과 무지의 병까지 고쳐주는 부처로 이 불상이 안치된 불전을 약사전(藥師殿)이라 한다. 동방 유리광세계의 교주인 약사여래 부처님은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단지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짓고 있다. 좌우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다.

 

미륵불(彌勒佛) = 미래불(未來佛)   참조 링크: 미륵불-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미륵보살(彌勒菩薩)의 몸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미래에 석가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범어로는 마이트레야(Maitreya)이며, 도솔천이라는 하늘나라에 있으면서 석가모니불의 뒤를 이어 56억 7천년 후에 다시 세상에 출현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의 설법으로 석가모니불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하는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이다. 불교에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등등 무수한 보살님이 많은데 그 중 가장 먼저 신앙되었던 분이시다.

 

협시보살로서 법화림보살과 대묘상보살 혹은 묘향보살과 법륜보살을 모시며, 대개 미래불(未來佛)을 본전에 모시는 사찰은 '법상종(法相宗)'의 법맥을 전승(傳承)한 사찰이다.

 

미륵불이 모셔진 불전을 미륵전(彌勒殿)이라 하는데, 미륵불이 용화수 아래에서 성도하여 용화세계를 이룩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미륵전 혹은 '용화전(龍華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륵불의 수인은 어떠한 두려움도 없애 준다는 의미로 오른손 끝을 위로 향하게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게 하는 시무외인과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로 왼손 끝은 아래로 하여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는 여원인을 하고 있다.

 

보살(菩薩)

보살(菩薩)이란 범어 Bodhi-Sattva(보리살타 : 菩提薩)의 약칭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는 동시에 부처의 자비행(慈悲行)을 실천하여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노력하는 대승불교의 이상적 수행자상을 의미한다. 보살(菩薩)은 이미 부처를 이루기 직전의 지위에 이르렀으나 일체 중생을 모두 성불시킨 후에, 혹은 성불을 하지 못한 중생이 있는지 살펴서 하나도 빠짐없이 일체가 성불한 것을 확인하고 난 후, 마지막으로 자신이 성불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불법佛法)을 펴는 분들이시다.

 

보살의 모습은 귀하고 자비로운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몸에 많은 장식을 한 여성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보살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몸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천의(天衣)를 걸치며 목걸이·귀걸이·팔찌·영락 등의 장신구와 손에는 연꽃·정병(淨甁)·법륜(法輪)·구슬 등을 들었고 얼굴은 아름답고 온화하다.

  


靑사자를 탄 문수보살

흰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
상주 남장사 문수보살 벽화
상주 남장사 보현보살 벽화

문수보살 =문수사리(文殊師利)     참조 링크: 문수보살 -다음백과

 

대승불교에서 최고의 지혜(智慧)를 인격화한 보살로 산스크리트는 묘길상(妙吉祥)이라고도 번역되며 묘음보살(妙音菩薩)이라고도 한다. 대웅전에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에 문수보살이 봉안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불상으로는 거의 연화좌 위에 앉아 계시지만 벽화에서는 문수보살은 푸른 사자를 타고 있고 보현보살은 흰 코끼리를 타고 있다.

 

오른손에 무명(無明)의 구름을 잘라버리는 지혜의 칼을 높이 치켜들고 왼손에는 패엽(貝葉)으로 된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蜜經)을 드는 모습으로 표현된다지만, 모든 보살이 이런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보현보살 (普賢菩薩, Samantabhadra)     참조 링크: 보현보살 -다음백과

 

부처의 여러 가지 덕 중에서 문수보살이 지식과 지혜와 깨달음을 관장하는 데 대해, 이치와 명상(禪定)과 실천을 관장하는 보살이다. 보현보살은 또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보현보살은 하얀 코끼리를 타고 부처의 오른쪽에서 보필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보현보살은 부처의 본원력(本願力)에 근거해 중생 이익의 원을 세워 수행하는데 이를 보현의 행원(行願)이라고 한다. 〈화엄경 華嚴經〉에서 설하는 보현의 10대원(十大願)이란 ① 부처를 예배하고 공경함, ② 부처를 찬탄함, ③ 여러 가지로 공양함, ④ 업장(業障)을 참회함, ⑤ 남의 공덕을 함께 기뻐함, ⑥ 설법해주기를 청함, ⑦ 부처가 이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함, ⑧ 부처를 본받아 배움, ⑨ 항상 중생의 뜻에 따라 응함, ⑩ 널리 모든 것을 회향함 등이다. 〈화엄경〉은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구법(求法) 이야기에서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善知識: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자)을 순방한 후에 보현보살을 방문하여 구법을 완수했다고 설하는 것으로 이 보살을 찬탄한다.

 

문수, 보현 두 보살은 석가여래를 양쪽에서 보필하는 보살, 즉 협시보살(脇侍菩薩)로서 알려져 있다. 또 이 두 보살은 모든 보살들의 우두머리로서 항상 부처가 중생을 구제하는 일을 조성하고 선양한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관자재(觀自在)    참조 링크: 관세음보살



금동 관세음보살(국184)-입상(立像)


관세음보살(법주사 원통보전)-좌상(坐像)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觀自在者(자재롭게 보는 이)로도 불리며, 자비(慈悲)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불교의 보살이다. 산스크리트어 아바로키테슈바라(Avalokiteśvara)가 한자로 옮겨질 때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자재(觀自在)·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썼는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의 입적후 미륵이 출현할 때까지 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지켜주는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보살이다. 천변만화하는 형태를 띠므로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고하며 33신(身)이 있다고 한다. 관세음(觀世音)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이며, 관자재(觀自在)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자재롭게 관조(觀照)하여 보살핀다는 뜻이다. 결국 뜻으로 보면 관세음이나 관자재는 같다. 한국에선 관세음보살로 신앙되어 왔으며 관음보살이라 약칭한다.

 

지장보살(地藏菩薩)      참조 링크: 지장보살 -다음백과

지지장보살은(地藏菩薩)은 대지(大地)의 덕을 의인화한 보살로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구세주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들고 있다.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운 지장보살을 봉안된 불전을 지장전(地藏殿)· 명부전(冥府殿)· 시왕전(十王殿)등의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나 협시인 도명존자 및 무독귀왕 이외에도 염라대왕을 위시한 지옥의 시왕상(十王像)도 봉안하고 있어 지장전(地藏殿)대신 흔히 명부전(冥府殿)으로 더 많이 부른다.

 

지옥시왕(地獄十王)

지옥시왕(地獄十王)은 인도 고대신화에 나오는 사후세계의 지배자인 야마왕이 불교에 들어와 지옥을 다스리는 염마왕이 되었다가, 중국의 도교 영향을 받아 10가지 지옥과 그곳의 왕을 설하는 시왕사상(十王思想)으로 발전하면서 오히려 시왕 중에 한 분으로 변모하였다. 시왕의 각 명호는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태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전륜대왕 등이다.

 

대세지보살      참조 링크: 대세지보살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범어로 마하스타마프라프타(Mahasthamaprapta)이며 대정진(大精進) 또는 득대세(得大勢). 대세지(大勢至)라 번역하며 줄여서 대세(大勢), 세지(勢至)라고도 한다. 대세지란 말은 '지혜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비치어 3악도(三惡道;지옥, 아귀, 축생)를 여의고(버리고) 큰 힘을 얻게 한다'는 뜻이다.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보관에 병(甁)을 얹고 손에는 연꽃을 들거나 합장을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불교의 근본 대의를 자비와 지혜로 이해하는데, 아미타불에게는 자비문(慈悲門)과 지혜문(智慧門)이 있다. 이 가운데 관음은 자비문을 대세지는 지혜문을 각각 대표함으로 이 양대 보살이 불교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보살이라 하겠다. 즉 관음이 자비의 문으로써 중생을 제도한다면 대세지는 지혜의 문으로써 중생을 제도한다.

 

[요약퀴즈]

[퀴즈 1] 불국사나 화엄사처럼 탑2기와 본전 1채인 가람 배치 양식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2]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지칭하여 무엇이라 하는가?           

[퀴즈 3] 대개의 불전(佛殿)에는 세분의 부처님이 계신다. 가운데 부처님과 양측에 계시는 부처님을 이르는 말은?

[퀴즈 4] 주존불(主尊佛)이 비로자나불인 불전(佛殿)의 이름은 무엇이며,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전 이름은?

[퀴즈 5]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에 주로 모셔지는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6]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를 지닌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7]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8] 석가모니불 좌측에 봉안된 푸른 사자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석가모니불 우측 봉안된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퀴즈 9]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을 가진 보살의 명칭은? 

[퀴즈 10]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보살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지닌 보살의 명칭은? 

[퀴즈 11]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의 명칭은?  

 

[요약퀴즈] 정답

[퀴즈 1] 탑2기와 본전 1채인 가람 배치 양식을 무어라 하는가? 쌍탑일금당식(雙塔一金堂式) 또는 쌍탑식(雙塔式) 

[퀴즈 2]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지칭하여 무엇이라 하는가?  적멸보궁(寂滅寶宮)     

[퀴즈 3] 불전(佛殿) 가운데 계시는 부처님을 본존불이라 부르며 양측에 계시는 부처님을 협시불이라 한다.  

[퀴즈 4] 주존불(主尊佛)이 비로자나불인 불전(佛殿)의 이름은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비로전(毘盧殿)이며,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전의 이름은 대웅전(大雄殿)이다.

[퀴즈 5]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에 주로 모셔지는 부처님의 명칭은?  아미타불(阿彌陀佛)

[퀴즈 6]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를 지닌 부처님의 명칭은? 藥師佛(약사불)=藥師如來(약사여래)

[퀴즈 7]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명칭은?  미륵불(彌勒佛)=미래불(未來佛)

[퀴즈 8]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은 문수보살=문수사리(文殊師利)이며 측은 보현보살(普賢菩薩)이다.

[퀴즈 9]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을 가진 보살의 명칭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관자재(觀自在) 

[퀴즈 10]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보살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지닌 보살의 명칭은? 지장보살(地藏菩薩) 

[퀴즈 11]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의 명칭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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