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독일-돌아보기 (4) -밤베르크,바이로이트,뷔르르츠부르크,로텐부르크

여행시기: 2015년 02월. 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배경음악> 슈베르트:'밤과 꿈' 추후 링크가 끊어지면 음악이나 동영상이 안 나올 수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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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이에른 북부 루트

나의 바이에른 북부 루트: 뉘른베르크-밤베르크-바이로이트-뷔르츠 부르크-로텐부르크-하이델베르크-슈투트가르트-호엔촐레른성-(프)스트라세부르-(프)꼴마흐-(독)프라이부르크-(스)바젤-(스)취리히-(스)루체른
 

꿈의 도시 밤베르크(Bamberg)  브리태니커 링크: 밤베르크 [Bamberg]

강물이 흐르는 다리 위에 지어진 밤베르크 시청사

 

밤베르크의 명물 &amp;amp;amp;amp;amp;nbsp;훈제 흑맥주와 소시지, 감자 요리

바이에른 지방의 맨 북쪽 끝에 있는 밤베르크는 마인-도나우 운하가 시작되는 수상 교통의

요지이다. 마인강은 라인강의 가장 중요한 지류 가운데 하나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북부

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마인츠 맞은편에서 라인강 본류에 합류한다. (링크:마인강 [Main])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밤베르크는, 오랜 도시 역사와 더불어 명망

높은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수의 연극과 음악 축제행사들이 열리므로 꿈의

도시(Traumstadt)라 불린다.

 

밤베르크 시청사(市廳舍)는 강을 건너는 다리 위에 지어져 있는데, 화려한 벽화 장식과 비

스듬한 체크 무늬의 벽 지지(止持) 구조(colombage 꼴롱바쥬-나무 골조)가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조각이 많이 있는 Bamberg 대성당은 11세기에 로마네스크식으로 지어지기 시작

하여 고딕식의 네 개의 첨탑이 추가되어 13세기에 완성되었다.

(참고:밤베르크대성당 [Bamberg Cathedral, ─聖 堂])

 

Bamberg 대성당에 있는 하인리히 2세 조각
꿈의 도시(Traumstadt) 밤베르크 안내 포스트

작센왕조 최후의 독일 국왕이자, 신성로마 황제(재위 1002∼1024)였던 하인리히 2세가 가톨릭

주교구를 설치하자 많은 성당과 수도원이 들어서게 되었고 기독교인들도 증가하였다. 

 

이후 19세기 초 주교령(主敎領)이 해체되자 종교적인 색채가 많이 흐려졌지만 중세 가톨릭

교회 유적은 많이 남아 있다. 특히 밤베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화를 모면한 몇 안 되는

독일 도시 중의 하나인데, 주민들은 신앙심이 깊은 도시여서 신의 특별한 가호를 받았기 때

문이라 믿고 있다 한다.

 

밤베르크(Bamberg)의 훈제 맥주(라우흐비어 Rauchbier)

라우흐(Rauch)는 연기(Smoke)라는 뜻으로 맥아를 발효시키기 전에 먼저 너도밤나무의 장

작불에다 그을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훈제 맥주(라우흐비어)는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의 독특한 맥주인데, 연기(나무 그을린) 냄새가 나며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이런 훈제 맥주(라우흐비어)를 파는 곳 중 가장 유명한 곳은 300년도 넘었다는 슐렌케를라

(Schlenkerla)이다. (관련 링크: http://www.schlenkerla.de/indexe.html).

 

한편 밤베르크에는 작은 베네치아(Little Venice) 지구가 있는데, 실제로 아주 작은 운하이

며 양옆으로 17세기 유적(집)들이 남아 있어 중세 분위기를 풍긴다.

 

바그너의 도시 바이로이트(Bayreuth). 관광안내소: www.bayreuth-tourismus.de

  바이로이트 홈페이지:http://www.bayreuth.de/english/welcome_to_bayreuth_357.html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홈피: http://www.bayreuther-festspiele.de/english/english_156.html

   EBS 링크: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

   두산백과: 바이로이트축제극장 [Richard-Wagner-Festspielhaus, ─祝祭劇場]

 

바이로이트는 밤베르크 옆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이 있기에 바그너 애

호가들에겐 순례지(巡禮地)이자 성지(聖地)이다. 바이에른 왕국의 백조왕자 루트비히 2세

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이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은 원래 바그너 오페라 작품만 공연하는 극

장이었지만,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 피아노의 거장 리스트의 작품은 공연을 허가하고 있다.  

 

화려한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 내부 -패널 촬영-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내부는 오케스트라의 음향이 가수들의 노래를 가로막는 폐단을 없애

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무대 아래에 두었으며, 계급차(階級差)의 상징이었던 발코니와 휴게

실을 없애고, 王의 좌석도 일반석 뒤편에 두었다 한다. (EBS 링크:독일,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

 

해마다 열리는 이 바이로이트 음악축제는 티켓 구하기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공연되는 ’니벨룽겐의 반지‘는 그 한 작품만으로 나흘이 걸

리며, 마지막 4부 ‘신들의 황혼’은 휴식시간 합해 7시간이 넘는다 한다.

 두산백과:니벨룽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 / 위키백과: 니벨룽의 반지

 곡 해설: 「니벨룽겐 의 반지」 중 제3일 「신들의 황혼」

 

와인의 고장 Wurzburg(뷔르츠부르크) 링크: 뷔르츠부르크 [Wurzburg]

마리엔부르크 요새가 보이는 오래된 다리 알테마인교
프랑켄 와인을 담는 특이한 와인 병(복스보이텔)

프랑크푸르트 동남쪽 100km에 있는 마인강 유역의 뷔르츠부르크 (Wurzburg)는 독일 바이

에른주의 북쪽 끝, 프랑켄 지방(링크: 프랑켄 [Franken)에 있는 도시인데, 로만틱街道의 출발

점이다. 로만틱가도(Romantische Strasse)는 원래 알프스를 넘어 로마까지 이어지는 통상

로여서 ‘로만틱’이라는 이름이 붙어졌으며, 독일 남쪽 마을 퓌센(Fussen)이 로만틱 가도의

종착지로 뷔르츠부르크에서 출발하여 약 350km지점이다.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궁의 아름다운 초록색 문

 

뷔르츠부르크는 남부 독일의 대표적 바로크 건축물인 레지덴츠(Residenz) 궁전과 마리엔부

르크 요새(Festmg marienburg), 프랑켄 와인이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Residenz) 궁전은 18세기 마리엔부르크 요새에 살던 주교 영주가

지은 궁전인데, 2층 입구 계단 천정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는 세계 최대의 크기로 알려져 있

으며, 궁전(Residenz) 부속 교회와 부속 정원 호프가르텐(Hofgarten)이 볼 만하다.

 

마인강 위에 놓인 알테마인교(Alte Mainbrucke)는 다리 위에 성인 조각상이 있는 것이 체

코 프라하의 카를교를 닮았는데, 건너편 언덕에 있는 마리엔부르크 요새가 잘 보인다.

 

프랑켄 와인은 복스보이텔(Bocksbeutel ‘염소의 음낭’)에 담아

뷔르츠부르크 지방의 와인을 프랑켄 와인이라 부르는데, 프랑켄 와인을 대표하는 것이 슈타

인바인(Steinwein)이다. Steinwein(영:stone wine) Stein 돌+포도주 wine이라는 뜻인데, 154

0년 빈티지의 Steinwein이 남아 있어 유명하다. 이 프랑켄 지방의 와인들은 전통적인 복스

보이텔(Bocksbeutel 원래 ‘염소의 음낭’의 뜻)이라고 하는 독특한 모양의 포도주병 에 담겨

있는데, 포도주병 주둥이가 길쭉하고 아래는 둥글납작한 주머니 모양이라 휴대가 용이하다.

뷔르츠부르크는 와인의 주산지답게 보이는 곳마다 포도밭이 펼쳐져 있는데, 주 재배 포도

품종은 뮬러뚜르가우(Muller-Thurgau)가 46%이며, 실바너(Silvaner) 20%, 바쿠스(Bacchus)

가 11%를 차지한다. 뷔르츠부르크의 3대 와이너리(양조장)인 스타트리히 호프켈러

(Staatlicher Hofkeller www.hofkeller.de/) , 율리우스슈피탈(www.juliusspital.de/),

뷔르거슈피탈 (Burgerspital www.buergerspital.de/wineestate/) 와이너리(양조장)이 유명한데,

이중 스타트리히 호프켈러 와이너리는 독일에서 두 번째 규모이며 프랑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중세 도시 로텐부르크(Rothenburg)

  홈페이지 : Rothenburg ob der Tauber (www.rothenburg.de

  로텐 부르크 관광: 로텐부르크 관광청 (www.rothenburg.de/index.php?get=121 )

  위키 백과 링크: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

중세의 성곽 도시 로텐부르크 성곽 출입구와 감시탑
로텐부르크의 photo point(포토 포인트)

 

독일에는 로텐부르크라는 도시가 몇 개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로텐부르크 옵데어 타우버

(Rothenburg ob der Tauber)로 ‘타우버강 위의 로텐부르크’라는 뜻이다. 14세기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 중세의 보석’ ‘동화 속의 중세’ 라는 수식어가 붙은 성곽 도시 로텐부르크는

'로만틱 가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로텐부르크에서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된 탓에 문고리 하나가 부서져도 옛날 모양과 문양이 같은 것을 달아야 한다. 이 도시

의 사람들은 이런 제약과 건축 구조 변경 제한 등의 불편함이 있지만, 오히려 자랑스럽게 옛

풍습을 즐기며 산다.

 

사시사철 영업하는 크리스마스용품 가게
눈뭉치 과자(Schneeballen 슈니발렌)와 크기가 큰 빵

 

로텐부르크는 ‘부르크’라는 이름대로 성곽으로 둘러싸인 곳인데, 서문 밖으로 나가 타우버

강과 Doppel 다리(Doppelbrucke)에서 보면 언덕 위로 도시가 솟아나 있는 느낌이다. 눈뭉치

모양의 달달한 슈니발렌(Schneeballen 영:snowball)을 맛보며 마을을 돌다 보면, 크리스마스

장식품인 트리, 회전목마, 목각 인형, 도자기 등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가게와 와인 가게, 빵

가게, 옷가게 등을 만날 수 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일본 여행객을 볼 수 있지만 특히

이곳에서는 일본 여자들의 ‘가와이(かわい い 사랑스러운, 귀여운)’이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으며, 로텐부르크 성곽 복원 공사 기부자 명단에서도 많은 일본인 이름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당일치기로 이 도시를 둘러보고 지나가겠지만, 로텐부르크를 온전히

느끼기엔 하루 일정만으로는 부족하다.

 

(계속)

 

 

 

남부 독일-돌아보기 (3)-뮌헨,아우크스부르크,울름,뉘른베르크 

주요 단어: 뮌헨,뮌헨왕궁,뮌헨미술관 피나코테크,옥토버페스트,독일맥주,맥주순수령,

              아우크스부르크,종교전쟁,베스트팔렌조약,울름,도나우강,뉘른베르크,전범재판

여행시기: 2015년 02월. 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배경음악>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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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독일 바이에른 주의 州都(주도) 뮌헨(독:München, 영어:Munich) 

               홈페이지: 뮌헨 시정부 www.muenchen.de/  참조: 브리태니커-뮌헨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듯이 뮌헨은 바이에른 주도(州都)로 독일에서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로 알프스 산맥 가장자리에서 이자르 강(이자르 [Isar River])

을 끼고 있다. 이자르 강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바로 북동쪽의 카르벤델 산악지대에서 발원하는데, 독일 

바이에른 평야를 흘러 뮌헨을 지나 북동쪽으로 흐르다가 레겐스부르크에서 오는 도나우 강에 합류된다. 

 

뮌헨의 상징 프라우엔 교회와 신시청사, 마리엔 광장

                   사진출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0&contents_id=6078

 

1157년 바이에른의 공작 獅子公(사자공) 하인리히(하인리히 사자공[獅子公])가 뮌헨을 세웠고,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1세가 1825~48년 현대적인 뮌헨을 건설했다. 뮌헨은 8세기 베네딕투스 수도회를 기원으로 

하는 도시인데, 독일어 Mönch(‘수도사’)에서 도시 이름이 비롯되었으며 이 도시 문장(紋章)도 수도사이다. 

 

뮌헨 문장(紋章)

 

19세기에 음악·오페라 도시로서 명성을 떨치며 유럽의 문화 중심지가 되었다. 역사적 건축물로는 프라우엔 

교회, 옛 시청, 페터 교회, 미카엘 교회 등이 있다. 이곳은 금융 중심지이자 과일·야채·육류제품의 유럽 최대 

도매 시장이며, 맥주·식품·화장품·의류·정밀기기·출판·인쇄 등이 주요산업이다.  출처: 브리태니커:뮌헨

 

독일 맥주  내용 참조: 두산백과-맥주순수령 [German Beer Purity Law, 麥酒純粹令]

맥주의 나라 독일은 세계 1위의 맥주 소비국일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생산되는 맥주 종류만도 4,000 종이 

넘는다 한다. 바이에른 공작 빌헤름 4세의 ‘맥주는 보리와 호프, 물만으로 만들어야한다’는 ‘맥주순수령’을

지금도 따르는데 실제 맥주 양조과정에 있어서는 효모가 추가된다.

 

맥주는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의 위치에 따라서, 크게 상면(上面)발효와 하면( 下面)발효로 나눠지고,

또, 다시 알코올 함량이나 양조 방식의 차이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나눠진다. 상면발효 맥주는 전통적인 

맥주 양조 방법으로써, 맥아즙과 효모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이 맥주통 위에 내려앉는 맥주를 

말하고, 그 종류에는 알트비어와 바이첸 비어 들이 있다. 하면발효 맥주는 맥아즙과 효모를 발효하는 과정

에서 생긴 침전물이 맥주통 아래 가라앉는 맥주를 말한다. 이처럼 맥주의 가공을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는데

그 종류에는 세계적 으로 유명한 라거, 메르첸비어, 보크 등이 있다.  내용 출처: 위키백과-독일의 맥주

 

19세기 중반 독일의 양조사 요셉그롤(Josef Groll)이 체코 필센의 양조장에서 하면발효 맥주를 만들었다.

황금색의 맥주는 하면발효 방식의 맥주이다. 내용 출처: 독일맥주투어추천 / 독일맥주종류추천

 

어둡고 탁한 빛의 흑맥주(黑麥酒) 슈바르츠 비어(Schwarzbier) 두산백과:슈바르츠비어

슈바르츠비어 (Schwarz 는 ‘검다’는 뜻)는 독일에서 생산되는 라거 타입의 흑맥주로 검은색 맥아 또는 볶은

맥아를 사용해서 검은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1500년대부터 튀링겐 주(Thüringen)와 작센주(Sachsen)에서

양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 함량은 4.1% 에서 5% 정도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이다.

 

뮌헨의 유명 맥주집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

                          홈페이지 링크: Hofbrauhaus Freising: Altersabfrage                   

호프브로이하우스 직원(깃털달린 모자 쓴 사람)이 손님들과 담소중이다

 

독일 뮌헨에 있는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바이에른 왕실의 지정 양조장이었던 곳으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집 중의 하나이다. 갖가지 맛있는 맥주와 화덕에 구운 피자, 치킨, 독일식 소시지 등도 먹을 만

하지만, 무엇보다 깃털 모자 쓴 중년의 술집 종업원이 손님사이에 섞여 앉아 일상 세상사에 관해 담소를 

하며 수다를 푸는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뮌헨 맥주잔의 단위는 ‘마스’로 1 리터들이의 커다란 맥주잔인데, 

마실 때는 잔을 높이 들 어 “Prost 프로스트=건배)!”라고 크게 소리친다.

 

세계 최고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 Fest)

                            홈페이지: 옥토버페스트(www.oktoberfest.de)

 

독일 뮌헨에서는 매년 9월 마지막 2 주부터 10월 초까지 3주 동안 세계 최고의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

(Oktober Fest)가 열린다. 1810년 10월 12일 이곳 바이얀 지방의 군주 루트비히 1세(Ludwig I)가 북독일

Sachsen(작센)지방의 공주 테레지아(Theresia)와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시작된 축제이다. 이 축제에 참가해 

보는 것이 맥주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소위 죽기 전에 경험해 봐야 하는 것(wish list) 중의 하나이다. 

 

 

뮌헨의 문화와 예술을 주도해 온 뮌헨 레지덴츠 왕궁 (München Residenz)

벽과 천정이 절묘하게 연결된 레지덴츠 의 안티콰리움

 

뷔텔스바흐 왕가의 궁전이던 뮌헨 레지덴츠 왕궁(München Residenz)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6세기 때 조성된 르네상스식의 안티콰리움(Antiquarium)은 궁전 내에서 가장 오래된 홀인데, 기둥엔 

알프레히트5세가 수집한 그리스‧로마풍의 흉상이 도열하고 있고, 화려한 벽화로 장식된 벽이 천정과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뮌헨 왕궁의 왕실 극장의 화려한 내부

 뮌헨(München) 미술관   홈페이지: http://www.pinakothek.de/

뮌헨의 대표 미술관은 크게 3군데로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는 19세기 이전 작품이 있고, 19

세기 이후 작품들은 노이에 피나코테크(Neue Pinakothek)에, 현대미술과 디자인 작품은 모던 피나코테크

(Pinakothek der Moderne)에는 전시하고 있다. 

 

14세기~18세기 유럽 회화를 전시하고 있는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는 세계 각국의 미술 작품

7,000점을 수집 , 전시하고 있는 데 각각의 전시실이 나라별, 시대별, 유파별로 잘 분류돼 있다. 독일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뒤러의 독일 전시실을 비롯, 다빈치, 라파엘로의 이탈리아 전시실, 렘브란트의 작품이 

있는 네덜란드 전시실 등이 있어  그야말로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신성 로마제국의 상징-쌍두 독수리


고흐의 ‘해바라기’- 뮌헨 미술관

피카소의 ‘앉아있는 여인’

 

길 건너의 ‘노이에(Neue) 피나코테크’는 19세기의 회화,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프랑스 인상파 

화가의 작품이 많다. 또한, 2001년에 문을 연 ‘모던 피나코테크’는 현대 예술, 건축, 디자인, 그래픽의 4개 

부문의 작품들을 전시 중인데 유럽 최대의 현대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세 미술관을 둘러보면

유럽의 중세, 근대, 현대 미술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역대 바이에른 왕들이 수집한 미술품들과 

나치 시대 때 수집한(?) 미술품들 덕분에 오늘날 뮌헨 미술관이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게 되었다.

나치 관련을 일부 의심하는 것은 2013년에 '뮌헨의 아파트 사건'혹은 '구글리트 컬렉션‘으로 알려진 

나치 약탈 미술품의 대규모 발견 사건도 있었기 때문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는 일반인 대상 강의나 체험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우리네 

같으면 조금만 설명이 길어지면 ‘간단히 빨리빨리 합시다’라는 불평이 나올 법한 긴 강의 시간(수 십분)임에

도 불구하고, 강사가 설명하는 내용에 청중들은 끝까지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열정적 수강 

태도는 청소년에게서도 볼 수 있었는데, 강사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어가며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일요일에는 각 미술관의 입장료가 1유로다. 수많은 거장들의 위대한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  단돈 1유로라니 미술관의 문턱을 아예 없앤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문화 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오페라하우스에 마련된 강의나 체험 프로그램 등의 문화 체험 정책들이 이들을 문화 

강대국으로 만든 비결일 것이다.

 

'로만틱 가도'의 중심이자 종교 개혁의 중심이었던 아우구스부르크(Augusburg)

독일어 홈페이지:http://www.augsburg.de 브리태니커:아우크스부르크 [Augsburg]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까지 장장 350Km의 '로만틱가도' 즉 '로마로 가는 길'은 독일 중부에서 로마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 중심에 있는 아우구스부르크는 고대 로마 시대에 건설된 유서 깊은 고도(古都)이다.

이 도시는1276년 자유 제국 도시가 되었고, 1331년 슈바벤 동맹과 연합했다. 15,16세기엔 유럽의 금융

상업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예술과 과학도 부흥시켰다. 이 도시는 30년 전쟁(1618~48)중 쇠퇴하여,

1806년 바이에른에 복속됐다.

 

이 도시는 종교개혁과 루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톨릭 신부였던 루터는 신학적, 교리적인 문제점(95개조

의 반박문)을 발표하고 면죄부 판매를 공격(1517)함으로써 가톨릭교회의 기반을 흔들었다. 이단자라는 낙인

이 찍힌 루터는 파문의 위협을 받다가, 그 후 공개적으로 교황의 교서를 불사르자 1521년 파문당하였다. 

그는 종교 개혁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1546년 63세의 나이로 고향 아이슬레벤에서눈을 감았다.

 

그러나 신앙적 갈등은 정치적 상황의 전개와 얽히게 되었고.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는 구교(로마가톨릭)

와 신교(루터파)로 나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기 위하여 1530년 아우구스부르크 제국회의를 소집하

였다. 이때 종교개혁을 일으킨 신교는 성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내용의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을 공표

하였다. 

 

아우크스부르크 화의(和議) (Augsburger Religionsfrieden)  

          참조: 아우크 스부르크 화의 [Peace of Augsburg]-위키백과-

1531년 프로테스탄트 교도들은 황제 칙령의 시행을 막으려고 슈말칼덴동맹(Schmalkaldischer Bund)을

체결했다. 1546년 신성로마 황제 카를5세는 슈말칼덴 동맹을 맺은 개신교 영주들을 공격하였는데, 

처음엔 작센공 모리쯔의 도움으로 승리하였지만 모리쯔의 반란으로 오히려 카를5세는 폐위되고, 결국 

1555년 개신교를 인정하는 아우구스부르크 화의를 맺게 되었다. 그 결과 독일 내에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공존을 인정하게 되었다. 즉,  한 행정 구역을 다스리는 제후의 종교가 루터교인가, 가톨릭인가에 따라

그 지역의 종교가 결정되는 지역별 종교의 자유(cuius regio, eius religio)의 원칙이 체결되었다.

 

독일에서 아우구스부르크 화의가 맺어지고 평화가 왔지만, 프랑스에서는 위그노 전쟁(1562-98)이  
일어났다. 이 역시 개신교 칼빈波와 가톨릭의 싸움이었으며 결국 독일처럼 둘 사이의 공존을 허용한
낭뜨칙령 (1598)이 발표됨으로 끝나게 되었다.

 

아우크스부르크 평화협정은 루터교 외의 다른 종파에는 해당이 되지 않았는데, 완전한 신교에 대한 

인정은 30년 전쟁 (1618-48)이 끝나고 웨스트팔리아 평화 협정에서야 가능하게 되었다.

 

30년 전쟁(1618 -1648)과  베스트팔렌조약(=웨스트팔리아 조약)  

       참고링크1: 종교개혁시대의 유럽 각국의 변화 /

       참고링크2: 베스트팔렌 조약 [Peace of Westfalen]-브리태니커

 

30년 전쟁(1618-1648)은 로마 가톨릭교회를 따르는 국가들과 개신교를 따르는 국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종교 전쟁이며, 1648년 30년 전쟁이 종결되고 독일 베스트팔렌 주의 뮌스터와 오스나브뤽에서 평화조약이
체결되었다. 베스트팔렌 조약은 교전국이 많아 여러 나라의 대표자가 참석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이것을 

'세계 최초의 국제조약'이라 부르고 있다.

 

베스트팔렌 조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영토에 관한 조항은 스웨덴·프랑스 및 이들의 동맹세력에게 유리한
것이었다. 프랑스는 알자스, 메츠, 투울 지역 등 라인강 서쪽의 변경지역을 손에 넣었고, 스웨덴은 발트해를
장악하게 되었으며 서 폼메른(Pommern), 엘베 강과 베저강 사이의 땅을 각각 획득했다. 또한 네덜란드와
스위스 연방을 독립된 공화국으로 인정한 것이다. 또한 독일 제국을 구성하고 있던 연방국가의 완전한
주권과 독립이 인정되었고 이들에게 신구교의 문제는 단지 영주의 선택사항이 됐다. 그리고 칼뱅파에게도
루터파와 가톨릭에 부여된 것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해 줬다. 그 결과 제국 내의 3대 종교공동체, 즉 가톨릭
과 루터교 및 칼뱅 교회가 용인되기에 이르렀다.

 

도나우(Donau)江  내용 출처: 위키백과 도나우강 [Danube]  

                                            두산백과 : 도나우강 [Donau R., ─江]  

독일에서 발원하여 흑해 로 흘러드는 도나우강

                                                             그림출처: 두산백과-도나우강 [Donau R., ─江]

 

유럽의 江 중 유일하게 西에서 東으로 흐르는 도나우(Donau)江은 길이 2850KM로 볼가江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긴 江이다. 이 강은 독일의 슈바르츠발트(흑림 黑林)의 삼림 지대에서 시작하여 黑海(Black Sea)로

흘러 들어간다. 독일, 루마니아, 몰도바, 불가리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 10개국을 지나며 그 支流까지 포함하면 7개국이 더 추가된다. 다뉴브강 연안의 주요 도시로는 울름

(독일), 빈(비엔나. 오스트리아),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부다페스트(헝가리), 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이

있다. 독일의 라인江 -마인江-도나우江 운하가 1992년 건설된 이후 도나우강은 北海의 로테르담에서 黑海의

술리나까지 전 유럽을 가로지르는 3500KM 水路의 일부가 되었다. 

 

도나우(Donau 독일어) 江은 국가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 데 라틴어 두나비우스(Dunavius)에서 유래한다. 

영어로 다뉴브(Danube), 체코어로 두나이(Dunaj), 헝가리어로는 두나(Duna), 세르비아어·불가리아로는 

두나브(Dunav), 루마니아어로는 두너레아(Dunărea)로 불린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江(An der schonen blauen Donau)'과 루마니아의 군악대장 이바노비치의

작곡'도나우강의 잔 물결(Donau Wellen Walzer)'에서 말하는 강이다.

 

Ulm 울름  참조 링크: 울름 [Ulm]

도나우강의 중요한 교역로 중심에 있어 중세 시대에 크게 번성했던 울름(Ulm)은 오늘날 독일 바이에른洲  

서쪽 바덴뷔르템베르크洲에 있는 도시이다. 울름은 1530년 개신교를 받아들이고 1531년 슈말칼덴 동맹에 

속하였지만 30년 전쟁(1618-1648) 이후 쇠퇴했다. 1803년 바이에른에 귀속되었다가 1810년 뷔르템베르크

에 예속되었다. 20세기 중반에는 공업과 상업이 발전하여 이 지역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심하게 파괴되었지만 중세시대의 성벽·문·분수대는 상당수 남아 있다.

 

울름 대성당(Ulmer Münster)     위키백과: 울름 대성당

울름 대성당(울름교회) 의 내부
신 앙심이 새겨진 울름 대성당 성가대석
하늘로 향하는 신앙심을 표현하는 울름 대성당 첨탑

1377년에 세워져 1890년에 복구·완성된 울름성당은 원래 고딕 양식의 가톨릭 성당이었으나 현재는 개신교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하늘로 향하는 신앙심을 표현하는 이 성당의 첨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 첨탑이

라고 한다(161m).

 

전범(戰犯재판이 열렸던 뉘른베르크(Nürnberg)

   참조 브리태니커: 뉘른베르크 [Nuremberg] / 위키백과: 뉘른베르크 재판 - 위키백과

나치 전당대회가 열렸던 장소(현재 박물관):패널 촬영

 

뉘른베르크의 명물: Brautwurst(소시지)를 끼운 빵

 

'붉은 바위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인 뉘른베르크(Nürnberg)는 독일에서 처음으로 기차가 다니기 

시작한 산업의 중심지로, 유럽 최대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이 열렸던 곳이다.  

나치 전당 대회가 열린 곳은 뉘른베르크 시 외곽에 있는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유료).

 

독일은 지역마다 고유의 맥주와 소시지가 있어 그 자부심이 대단하다. 뉘른베르크의 명물 bratwurst(돼지

고기로 만든  순대 모양의 구운 소시지)는 맥주와 먹어야 제 맛이다.

프라우엔 교회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패널 촬영

 

프라우엔키르헤(성모마리아 교회)옆 광장에선 매해 겨울, 유럽 최대의 크리스마스 마켓(장터)이 열린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라도 뉘른베르크 시내엔 아이들 장남감이나 크리스마스 용품을 파는 가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계속)

 

 

남부독일 돌아보기(2)-린더호프城,헤렌킴제城,비스교회,에탈 수도원,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추크슈피체 산

 

여행시기: 2015년 02월. 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배경 영상,음악)   독일 가곡 - 보리수- 슈베르트곡 by 피셔 디스카우  

추후 링크가 끊어지면 음악이나 동영상이 안 나올 수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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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화려한 린더호프 城(Linderhof Schloss)  위키피디아: Linderhof Palace 

비운의 왕 루트비히 2세가 지은 성으로는 ‘백조의 城(노이슈반슈타인城)’ 외에도 ‘린더호프城’과  ‘헤렌킴제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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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호프 성의 화려한 거울의 방-사진출처 http://lykee.blog.me/90131994372
린더호프성의 가을 -사진출처: 패널 촬영

알펜가도에 있는 작은 마을 오버암머가우(Oberammergau)를 지나 린더호프성을 찾았다. 오버암머가우는 10년마다 공연되는 '예수 수난극' 마을로 유명하다. 린더호프성은 1874년 바이에른(Bayern) 왕국의 루트비히 2세가 베르사이유 궁을 본떠 만든 성으로 루트비히 2세가 생전에 완성한(1878년) 유일한 성이다. 로코코 양식의 장식과 상아로 만든 샹들리에가 있는 거울의 방은 화려하기가 그지없다. 성 주변에 조성된 넓은 정원과 인공폭포, 황금 조각상이 있는 분수와 바그너 오페라를 감상하기 위해 만든 비너스의 동굴 등 볼거리가 많다. 성 내부는 가이드 투어(독일어 또는 영어)이지만, 국내 유명 여행사인 H여행사에서 만들어 비치해둔 한글 안내서가 있으므로 창구에서 미리 신청하면 이를 얻어 볼 수 있다.

 

헤렌킴제 城(Herrenchiemsee Schloss) 위키피디아: Herrenchiemsee

루트비히2세가 지은 3개의 성 중 헤렌킴제성은 호수가운데 있는 섬에 지어진 성이라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눈이 오고 바람 부는 겨울에는 섬으로 가는 배가 결항되는 수가 많은 데 우리가 갔을 때에도 결항하였다. 

 

Wieskirche 비스교회      홈피:Wieskirche honlapja                                                                      위키피디아: http://hu.wikipedia.org/wiki/Wieskirche

     

비스교회. 사진출처:홈페이지- Wieskirche honlapja
비스교회의 겨울 풍경

퓌센에서 퓌센 북동쪽 28km 떨어진 슈타인가덴의 비스 순례교회(Pilgrimage  Church ofWies)에 들렀

다.  198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교회는 18세기 중엽 ‘채찍을 맞은 예수의 조각상’에서 피눈물 

이 흐르는 기적이 발견된 데서 시작되었다. 아늑한 시골 교회인 비스교회는 겉보기의 소박한 모습과 

달리 내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매우 화려하며 순례자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가 갔을 때는 눈이 

내린 다음 이라 사방이 고요한 가운데 명상에 잠긴 교회의 모습을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청결해

지는 듯하였다.

    

  

에탈 수도원(Kloster Ettal)   독일어 홈페이지: http://www.kloster-ettal.de/

 

 

알프스 계곡에 자리한 에탈 수도원
에탈 수도원에서 만든 에탈 베네딕틴 바이스비어(Ettaler Benediktin Weissbier)

 

알프스 산자락 해발 900m 암버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에탈(Ettal)은 ‘맹세의 계곡’ ‘약속의 계

곡’의 별명이 있는 곳인데, 바이에른의 황제 루트비히 4세(1282~1347)가 성모 마리아께 이곳

에 수도원을 세우겠다고 맹세한데서 기원하였다 한다. 이 에탈 수도원은 베네딕트 수도원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하며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흰 대리석과 금도금 장식이 밝고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에탈 수도원 성당 내부와 천정

 

1330년에 착공 40 여 년 만에 완공된 에탈 수도원 성당은 1744년 화재로 전소됐다가, 고딕과 바

로크 혼합  양식으로 1762년 재건축됐다. 1769년에 제작된 이 성당의 돔(천장)의 프레스코 화에

는 성 베네딕트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여 수도자 430여 명과 기독교 성인들이 삼위일체 하느님

을 찬미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수도원은 15세기부터 성모 순례지로 명성이 났는데, 해마다 200여만 명의 순례객들이 찾는

다 한다. 수도원 내부에는 학교, 양조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져 있고, 단체 가이드 투어(유료)

인 경우 성당 안내뿐 만 아니라 수도원에서 생산된 맥주도 맛볼 수 있다.

 

칸다하르 렌넨(kandahar rennen=alpinen skisport)의 고장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벽화 마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자동차 길 바로 옆에서 크로스컨트리를 즐기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 추크슈피체의 거점 마을인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Garmisch-Partenkirchen)에

가야 한다. 이 마을은 뮌헨에서 남서쪽 약 100km 떨어진 곳으로 1936년 제4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인데,

올림픽개최를 위해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 두 마을이 합쳐졌다. 크지 않은 마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벽화가 마을 곳곳에 그려져 있어 동화 속 풍경처럼 느껴졌다.

 

자동차 길 바로 옆 눈이 쌓인 설원에서 크로스컨트리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시골 길가까지도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알프스의 산자락이 알파인 스키의 발상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

이다.  

 

kandahar rennen(칸다하르 렌넨=alpinen skisport)의 rennen 은 독일어로  ‘빨리 걷기, 달리기’의 뜻으로 

알파인 스키를 뜻한다. 1928년에 시작된 아를베르크-칸다하르 대회는 가장 오래된 알파인 스키국제 경기로

스위스의 뮈렌, 오스트리아의 장크트안톤, 프랑스의 샤모니, 이탈리아의 세스트리 에레, 독일의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등에서 번갈아 열린다.

 

1930년에 스키 종목의 세계 관리단체인 국제 스키 연맹에서 처음으로 활강 경기를 인정했고, 1936년에

올림픽대회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동계 올림픽(1936)때 사용된 광고
 

겨울 스포츠의 천국-추크슈피체
 

알파인스키 kandahar rennen 광고

 

알파인 스키 브리태니커 링크: Arlberg-Kandahar-Rennen ? Wikipedia 위키백과: 알파인 스키

알파인(Alpine)은 '알프스의‘ 란 의미로 독일어 알펜(Alpen), 프랑스어 알프(Alps), 이탈리아어로

알피(Alpi)라고 한다. 산을 뜻하는 켈트어 alb, alp 또는 백색을 뜻하는 라틴어 alba가 어원인데

'희고 높은 산‘의 뜻이다. 

 

알파인 스키는 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사용한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포츠로 

활강과 꽂아 놓은 깃발 사이를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회전으로 승부를 겨룬다. 공식 알파인 스키 경기

에는 회전, 대회전, 슈퍼 대회전, 활강의 4가지 부문이 있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 추크슈피체(Zugspitze 2,962m)  

추크슈피체 산 정상에 올라가는 방법은 산악 철도와 케이블카(rope way)가 있다.

 

추크슈피체 산 정상에 올라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정상까지

악 열차(톱니바퀴 열차)를 타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산 중간지점 아이브제(Eibsee 아이브 호수)에서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이다.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열차를 이용하면

Eibsee까지 한 시간정도 걸리며, Eibsee에서 케이블카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는 10 분 정도 걸린다.

고소 공포증이 있다면 시간은 더 걸리지만 열차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참고) 산악 열차 할인문의:  http://bayern.co.kr/

 

우리는 자동차가 있었기에 아이브제(Eibsee 아이브 호수)까지 자동차로 간 다음,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다. 겨울은 우기(雨期)라 비나 눈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면 케이블카운행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좋고 바람이 적어 케이블카가 운행되었다.  

 

추크슈피체 산 정상(황금십자가)과 알프스 연봉들

추크슈피체 산 정상 바로 아래 펼쳐진 설원과 스키장

 

추크슈피체 산이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이긴 하지만,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와 맞닿은 주위에는

이 산보다 더 높은 산들이 즐비하다. 추크슈피체 산의 정상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아래에 드러난 Alps가

‘흰 색의 산’이란 말 그대로 흰 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산 정상 바로 아래쪽에 스키장이 있어,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답게 개미처럼 보이는 수많은 스키어들

설원을 질주하고 있었다. 추크슈피체 산 정상에는 온도와 풍속(風速) 등 날씨가 자동으로 표시되는

안내판이 있었고, 바람이 세게 불 때는 자동으로 경보가 울렸다. 겨울 날씨인데다 높은 산에 휘몰아치는

찬바람이 얼굴을 때려 바깥에 오래 있기가 힘들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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