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자: 2006년 01월. 글쓴 일자: 2008.01.07.(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배경음악>: 비틀즈의 yesterday

만약, 영상 안 보이면 https://www.youtube.com/watch?v=VOgFZfRVaww<=클릭!                                    

 

 

2006년 1월말에 음력설을 끼고 연휴가 며칠 있기에 서유럽 관광을 다녀왔다.

 

-관광과 여행의 차이-
"관광버스 타고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이미 미디어나 책을 통해 무수히(?) 본 풍광이나 건물을 재확인하는 것은 여행’이 아닌 ‘관광’입니다. 처음에는 경치, 유적, 건물을 중심으로 보게 되는데 여기서는 자칫 허망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것이 여행이며, 사람과 대화하고 부딪히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여행의 정수(精髓)를 맛보게 됩니다.” 라고 만화가 조주청 씨는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번 여행은 관광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문 여행가가 아닐 진데 ‘여행’이던 ‘관광’이던 상관있으랴. 용어에 억매이지 않고 열심히 다녀 보기로 했다. 서유럽 관광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함께 감상하는 좋은 코스이므로 해당 국가의 경관이나 역사,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관광이나 여행이 더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출발하기 전에 서양 건축 양식에 대한 사전 지식은 조금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서양미술양식’에 대해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를 찾아 출력하여 읽어 보고 현지에 가서도 참조하기로 하였다.

     

스산한 분위를 보이고 있는 구름 낀 영국 하늘

한국에서 출발하는 날은 겨울 날씨이긴 했지만 그리 춥지 않은 쾌청한 날씨였고 고속도로 사정도 좋아 인천공항에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이번 유럽 여행의 가이드와 약속된 시간에 만나 출국 수속을 마친 후 모 은행의 여행자를 위한 쉼터(SH은행 공항 라운지)에서 출발 시각을 기다렸다. 여기에서 우리가 흔히 가이드라 부르지만 실제 그네들은 TC(tour conductor) 즉 인솔자로 불러 주길 원했다. 가이드란 현지에서 안내해 주는 사람을 순수한 의미의 가이드 TG(tour guide)라 한다고 했다.

 

-작고 조용한 듯하지만 힘세고 자긍심 강한 영국-
약 12시간의 비행 끝에 런던 히드루 공항에 내렸다. 날씨가 잔뜩 흐린 오후 5시 반경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깜깜해진 느낌이었다. 가로등이 나트륨등인지 노란빛으로 어둠 속에 빛났다. 런던의 위도가 서울보다 높고 북반구 겨울이라 벌써 해가 진 것이었다. 런던 특유의 눈 비오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우중충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영화 ‘폭풍의 언덕’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였다. 떠나기 전의 여행사의 스케줄에는 런던에서의 저녁 식사는 한정식으로 우아하게(?) 먹기로 예약되었지만 그날따라 현지 식당을 몽땅 전세 낸 우리나라 대기업 S 그룹의 망년회 때문에 우리의 저녁 식사는 김밥 도시락으로 대체되었다.

 

일찍 자면 새벽에 깨서 벽을 보며 도(道)를 닦는 면벽 수도(面壁 修道)를 하게 되니, 적어도 밤10시까지는 잠자리에 들지 말라고 인솔자가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여기서 밤 10시라면 한국에선 새벽 7시이니 이때까지 안자고 버티기는 애초 불가능 한 일이 아니던가. 겨우 밤 9시까지 버티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자다가 잠이 깨었는데 새벽 2시이다. 시차 적응이 안 된 관계로 도대체 잠이 다시 안 온다. 여행안내서와 준비해 간 자료 등을 찾아 일정에 나오는 명승, 고적에 대한 내용을 이것저것 다 읽어 보았지만, 그래도 잠이 영 오지 않아서 결국 수면제 한 알을 먹고 도로 잠을 청했다.

 

런던에서의 다음 날. 비는 오진 않지만 구름이 끼어 있고 옷깃을 세워할 정도로 쌀쌀하다. 아침은 뷔페식이었는데 소고기 스테이크, 베이컨이 나의 입맛에는 대단히 짜게 느껴지고 맛이 없었다. 그러나 영국의 홍차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맛이 괜찮았다.

.고딕 건축양식의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빨간 이층 버스

여행사 스케줄마다 런던 여행 코스에 빠지지 않는 국회의사당과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검 궁전, 타워 브리지 등을 둘러보았다. 호텔을 나선 시각이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활기찬 시민의 모습은 뜸하고 날씨마저 구름이 잔뜩 끼고 쌀쌀하여 스산한 분위기의 겨울 날씨였다. 레이칼슨의 ‘침묵의 봄’에서 말했던 ‘무서운 고요함’이 얼핏 느껴졌다. 그것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산업 공해로 유명한(?) ‘런던 스모그’가 연상되었기 때문이었다. ‘런던 스모그’란 과거 석탄 연료 사용 후 나타났지만, 요즘은 산업화에 따른 공장에서 배출되는 공해 물질이나, 자동차 매연과 분진 증가에 의해 나타나는 공기 오염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겨울 아침 날씨에 더 잘 생긴다. 그렇지만 지금의 런던 공기는 오히려 서울의 대기 상태보다 양호하다고 느껴졌다.

 

높은 빌딩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개의 건물은 3층 이하였고 고풍스러웠다. 도로에는 전선을 지하 매립하여 길가에 전봇대가 없으며 간판도 작고, 네온사인도 드물었다. 이런 점들 때문에 거리가 깨끗한 인상을 주었다.

.

.빨간 우체통

영국은 우리와 관습이 달라 긴장을 해야한다.

날씨도 그렇고 음식도 우리와 다르고, 사람들의 얼굴 모습과 머리칼 색도 달라 어느 정도 이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동차들이 우측통행을 하고 내가 길을 건널 때 본 ‘LOOK RIGHT’ 글씨와 빨간색 이층 버스, 빨간 우체통이 새삼 다른 나라에 와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케 해 주어 약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서울에 대비되는 점으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런던에는 공원이 많다는 점이었다. 하이드파크, 리젠트 파크, 그린 파크, 세인트 제임스 파크 등 곳곳에 넓게 자리한 넓은 공원들은 걸어서 통과하기엔 길이가 두 세 시간 걸리는 곳도 있다 하니 그 규모에 놀랐다. 비가 자주 오고 겨울에도 온도가 그리 낮지 않아 잔디가 잘 살 수 있다 한다. 왕족, 귀족이 가졌던 영지를 시민혁명을 통해 시민에게 돌아온 공간을 공원화한 것이다.

 

여왕이 산다는 버킹검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은 얼핏 교도소 담장으로 생각될 정도로 높은 담 위로 고전압이 걸린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었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여왕)에게 아무나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어느 정도의 격리는 어쩔 수 없겠지만, 여왕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불쌍한(?)느낌이 들었다. 이미지가 나쁜 철조망과 철책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았다.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대영 박물관

영 박물관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약탈자의 창고’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영국인 자신들의 문화 유적보다  약탈하거나 뺏어온 문화 유적이 많기 때문이었다. 즉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과 부조, 이집트의 미라와 로제타스톤, 고대 아시리아의 라마츠 상(人頭牛像) 등 인류 문명의 많은 유적들이 외국의 유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영국인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사라질 인류 문명 유적들을 잘 보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헌장이라는  1215년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과 인도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섹스피어의 작품 등이 있어 그나마 영국인의 자긍심에 다소 보탬을 준다. 대영 박물관을 제대로 보자면 하루 이틀이 걸려도 모자랄 것이지만 로제타스톤, 람세스 2세 석상, 이집트 미라 등 유명한 것 몇 개만 추려 구경하였다. 

 

아시리아(앗시리아로 쓰는 사람도 있으나 아시리아가 맞는 표현) 관(館)에서는 군대 관련 조각들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실제 존재 하지는 않았겠지만 요즘 말하는 스쿠버(잠수)하는 모습이 새겨진 조각 모습 즉 잠수부대(?)와 오늘날 각종 현대식 군대의 기병대, 전차대, 보병대, 포병대에 해당하는 조각들이 있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사이를 메소포타미아로 부르는데 이 땅에는 수메르.아카드.바빌로니아.아시리아가 차례로 번성해서 훌륭한 문명의 발자취를 남겼다. 주전 700년경 아시리아의 수도가 된 니네베(니느웨)는 그 무렵 가장 위대한 도시였으며 성경에도 니느웨라는 말은 신구약에 20군데. 아시리아라는 말은 32군데나 언급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겨우 89년을 번성한 니네베가 그처럼 성경에 많이 등장하고. 2600년이 지나도록 자주 거론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시리아의 군주들이 잔악성을 떨친 유명세(?)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아시리아의 왕들이 오벨리스크(돌을 깎아 만든 기념탑)나 궁전과 사원의 벽에 새긴 글과 그림에는 왕에 대한 두려움을 자아내는 내용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19세기 초 터키 주재 영국 대사였던 엘긴 경이 터기 관료로부터 뇌물을 주고 빼돌려 가져온 그리스 조각들을 ‘엘긴 마블스’라 한다. 이중 세 여인의 조각들이 있는데 비록 머리부위는 떨어져 나가고 없지만, 조각된 여인의 옷자락과 주름은 대리석으로 조각된 것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 봉긋한 여인의 유방과 여인의 은은한 곡선과 옷자락 표현은 실제로 만져 보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솜씨였다.

.사막에서 발견된 미이라
.두피에 노란 머리칼이 붙어 있는 미이라 두부 ( 확대 )

또한 박물관 한편에서는 사막에서 미라가 된 사람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야말로 갈비가 그대로 드러나는 듯한 피골상접한 몸통에다 노란 머리칼이 두개골에 그대로 붙어 있어 사실적인 전시물로 생각되었다. 웅크린 모습으로 죽어간 모습이 처절하다 못해 숙연하였다. 그 미라 주위를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아래 무엇인가 조사하고 적는 등 공부하고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얼핏 보니 숨은 그림 찾기 비슷한 수업이던데 무엇을 가르치고 있었을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해협 해저터널을 지나는 초고속열차(TGV) 유로스타(eurostar)를 타기 위해서 런던의 워털루(waterloo)역으로 갔다. 그룹 아바가 부르는 워털루의 몇 소절이 귓가에 맴돌며 옛날 워털루 전투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잠시 떠올려 보았다. 잠재의식 속에서 저절로 떠올랐던 워털루 관련 상념들을 느끼는 사이 열차는 해저터널을 지나 프랑스령으로 들어갔다. 영국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표준시가 한 시간 빨라지므로 시계바늘을 한 시간 앞으로 돌리며, 새로운 긴장감에 대한 대비로 혁대 구멍도 한칸 앞으로 당겨 조였다.
(계속)

 

 

제 목: 기도가 막힌 위급 상황에서의 대처법            
         신속한 응급처치로 회생 가능한 기도폐쇄증

 


음식이 목에 걸려 숨을 못 쉴 때는,
복부를 밀쳐 올려 이물질 제거(-하임리히법-)를 시도해야 한다.

어린이가 구슬을 입안에 넣고 놀다가 혹은 미니 젤리땅콩을 먹다가 이물질이 기도에 걸리는 수가 있다

또한 어른들도(특히 노인들) 떡을 먹거나 찐득한 음식을 먹다가 사래가 들려(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기도가 막혀 숨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이물질로 갑자기 기도가 막혔을 때, 주위 사람이 효과적으로 대처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응급상황의 한 예1:
한 초등학생 아이가 미니컵 젤리를 먹다가 "캑캑"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몇 차례 기침 후 아이는 이내 얼굴색이 파랗게 변해갔다. 말하거나 울지도 못했다. 아이는 두 손으로 목을 움켜쥐었고(V사인) 목 부위에서는 ‘쌕쌕’거리는 심한 천명음이 났다. 미니컵 젤리가 기도()에 걸려 숨을 못 쉬게 된 것이다.


응급상황의 한 예2:

모지 떡을 먿다가 떡이 기도에 걸려 숨이 안쉬어 지고, 말이 안되고 손으로 가슴을 부여 잡거나  가슴을 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이처럼 기도가 막힌 위급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일까.

만약,  당신이 이런 사람 곁에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등을 두드려 줘야 할까? 인공호흡을 해야 할까?


정답:  이 환자에게 필요한 응급처치는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이다.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환자는 말도 호흡도 기침도 할 수 없게 된다.

대개 목을 감싸 쥐고, 얼굴빛이 금세 파래진다.


이때는 119에 구조 신고를 하거나 주변에 신고 부탁을 한 후,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복부를 밀쳐 올려 기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하임리히 요법 을 시행해야 한다.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이 같은 상황에서 등을 두드리거나 인공호흡을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응급처치다. 기도가 막히면서 말을 못 하고, 숨을 쉬지 못하며,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것은 분명한 기도폐쇄의 증상이다. 기도가 막혀있는 데 인공호흡을 실시하면 이물질이 더 깊숙이 들어가게 할  위험성도 있다
----------------------------------------------------------------------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이란
기도가 완전히 폐쇄됐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의 복부를 압박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샴페인 마개를 터뜨리는 원리와 비슷하다. 우리말로 복부 밀쳐 올리기라고도 한다. 하임리히법에서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은 0~1세의 영아에게만 해당하는 조치다. 영아의 기도 구조가  1세 이후 소아와 8세 이상의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응급처치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

A. 만 1세 미만(0-1세) 영아의 경우 하임리히법.

<아래 사진>처럼 허벅지 위에 아이를 한 손으로 받치고 엎어 놓은 채, 다른 손으로 등을 두드려주는 것이다.

이때 아이를 받치지 않은 채 다리를 거꾸로 들고 등을 두드리면, 약한 관절 부분이 탈구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1. 먼저 구조자의 팔 위에 아기 얼굴이 아래를 향하도록 하여 떠받친다.
    아이의 얼굴을 45도 숙여 가슴보다 낮은 위치에 오도록 한다.
2. 손바닥으로 아이의 어깨 사이 등쪽을 5번 정도 연속 '톡톡톡' 친다(두드린다). 

3. 이물질이 안 나오면 아기를 뒤집고,

   시술자는 중지와 약지를 모아 아기의 명치 아래를 꾹꾹 재빨리 눌러 준다.

4. 이물질 제거 시에는 똑바로  뉘인 자세보다 아기몸을 30~40°도  기울인 자세로 처리한다.

5.  필요시 다시 1~3 순서를 반복하여 들어간 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 실시한다.


사진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C%9E%84%EB%A6%AC%ED%9E%88%EB%B2%95"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C%9E%84%EB%A6%AC%ED%9E%88%EB%B2%95

----------------------------------------------------------------------

B.(1세~8세) 아이의 경우 하임리히법


그림출처:

https://postfiles.pstatic.net/data11/2005/10/13/255/%C7%CF%C0%D3%B8%AE%C8%F7-crazycatj.jpg?type=w3


<'복부 밀쳐 올리기(하임리히법)' 시행하는 요령>
1. 구조하는 사람이(구조자) 환자의 뒤에 선다. 
2. 구조자는 한 쪽 손을 말아서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싼다.
3. 주먹 감싼 손이 환자의 흉골 아래 끝(명치)와 배꼽 사이에 오도록 한다.
4. 구조자는 주먹 감싼 손을 환자의 복부를 등쪽(안쪽)으로 강하게 당기며 확 밀쳐 올린다.

    그러면 대개 이물질이 튀어나오게 되며 배출된 이물질을 확인한다.
5. 한 번으로 이물질 나오지 않으면 반복해서 시술한다.

6. 환자가 (사래들린) 기침을 할 수도 있으나, 혼자 숨을 쉴 수 있게 되면 시술을 끝낸다.

 
필요시 복부 압박으로 인한 내부 장기 손상이나 흡인성 폐렴이 의심되면, 병원에 가서 검사(확인)해야 한다.


환자를 안아 올릴 수가 없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어 누워있을 때는

구조자가 환자를 엎드린 자세로(복부를 아래로 엎음) 한 후,

구조자의 두 손을  환자의 배 쪽으로 집어넣은 다음, 서서 구조할 때의 요령으로 

명치 아래 중간 부위를 위로 끌어당겨 압박을 가한다.

B.어른의 경우 하임리히법 

 그림출처:

https://postfiles.pstatic.net/20130917_82/leasegood_1379401066702Wg3Qx_JPEG/%BC%BA%C0%CE_%C7%CF%C0%D3%B8%AE%C8%F7%B9%FD3-1.jpg?type=w2

 

 (하임리히법 동영상) - 동영상을 보려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세요. 

1. 기도이물폐쇄 영아편

2. 기도이물폐쇄 성인편

 

이 같은 기도폐쇄 경우의 응급처치는 빠를수록 좋다.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보통 3~4분 이내에 의식을 잃고 4~6분이 지나면 뇌사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쉽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는 10분 이상 시간이 지체되면 명백한 뇌사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흡정지 후 응급처치 시간대별 소생률도 0분은 100%, 1분은 97%, 2분은 90%, 3분은 75%, 4분은 50%, 8~10분은 0%로 조사돼 있다.

그러나 환자가 임산부이거나 비만자라면 ‘복부 밀쳐 올리기’ 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때는 구조자가 비슷한 자세에서 환자의 복부를 압박하는 대신 흉부 바로아래(명치)를 압박하는 ‘흉부압박법’을 실시한다.
----------------------------------------------------------------------
 ★ 하임리히 요법- 보충 설명
1. 환자를 세우거나 앉힌 뒤, 뒤에 서서 환자의 허리를 팔로 감고 한 손은
   주먹을 쥔다.
2. 주먹 쥔 손이 배꼽과 가슴뼈 아래(명치)의 중간쯤에 오도록 한다.
3. 주먹 쥔 손을 다른 손으로 잡고 환자의 복부 안쪽으로, 주먹을 누르며
   위를 향하여 빠르게 당겨 복부를 밀쳐 올린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명치 부위가 아닌
명치 부위 보다 조금 아래 부위
   를 압박해야 된다는 것이다.

4. 이 동작을 연달아 하는 게 아니라, 한 번씩하고 그때마다 이물질이 제거
    되는지 확인한다.
5. 만약, 중간에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심장이 뛰는지 확인한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하임리히법을 중단하고, 심장 맛사지 (15회 연속적인  흉부
   압박)나 심장 충격기를 사용하여 심장 박동이 돌아오게 노력해야 한다.
   심장 압박(심장 제세 충격)이 한차례 끝나면, 잠시 중단했던 하임리히법 
   을 1~2  차례씩 실시한다.
6. 이물질이 제거되고, 환자가 숨을 쉬거나  기침을 하면 '복부 밀쳐 올리
    기'를 끝내고,  환자가 다시 자유롭게 호흡을 하는지 지켜본다.
 

하임리히 요법의 핵심은 사고를 당한 사람의 허파에 담긴 공기를 강제로 밀어내서 기도에 걸린 이물질이 같이 밀려나오게 하는 거다. 복부를 밀쳐올릴 때는 그냥 살짝 압박해서 되는 게 아니고, 심폐 소생술할 때처럼 사고자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또한 이 압박이라는 게 명치 부위를 등뼈 방향으로 뒤쪽으로 누르는 게 아니라, 명치 부위 쪽(환자의 머리 방향)으로 끌어 올려 당긴다는 느낌으로 순간적인 힘을 가하는 것이다.


명치 부위는 호흡 운동에 관련된 횡경막이 가로로 지나가는 중앙부인데, 이 횡경막이 위아래로 오르내리면서 호흡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하임리히 요법으로 횡경막을 위쪽으로 갑자기 세게 잡아 당기면, 기도 입구쪽으로 공기가 '확' 밀려가는 압력이 전해져서 기도(입구)를 막았던 이물질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

 

* 하임리히 요법의 응용형으로...

D. 혼자 음식물 등을 섭취하던 중 기도 폐쇄가 발생해도 자가 처치가 가능하다.



 

 

내 목에 뭔가가 걸려서 내가 숨을 못 쉬게 됐는데

주위에 사람이 없다면...

 

이런 경우 침착하게 주변에서  소파 모서리나 의자 뒤, 책상 모서리 등 뭉툭하고 볼록 튀어나온 곳을 찾는다.


(만약, 모서리가 뾰족하면 수건이나 옷 같은 것을 말아 덮어서 덜 뾰족하게 해주는 게 좋다.)


자기 명치 조금 아래를 소파나 의자에

바짝 눌러 대고, 상체를 아래로 빠르게 밀어준다.

 

(다른 사람이 처치해줄 때와 핵심 원리는 같음.

 뭉툭한 부위가 내 흉곽 아래쪽을 눌러 밀어 올려주는 효과)

 

그림출처:

https://postfiles.pstatic.net/20120507_192/bizicari_13363582108414HGRR_JPEG/%BC%BF%C7%C1%C7%CF%C0%D3%B8%AE%C8%F7.jpg?type=w3


 ----------------------------------------------------------------------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 응급처치'라는 논문을 쓴 광주보건대 김미선(응급구조과) 교수는 “심장박동이 멈춘 것보다 기도가 폐쇄된 환자가 더 응급환자”라며 “기도폐쇄의 경우 119 응급구조사의 손길을 막연히 기다리지 말고 일반인들도 ‘복부 밀쳐 올리기’처럼 쉬운 응급처치를 신속히 할 줄 알아야 한다 라고 밝혔다.

그는 또 “초등학교 5학년생(만 11세) 또래의 아이들도 응급처치 교육 전에는 90%가 환자의 등만 두드렸지만, 교육 후 대부분의 아이들이 순서와 행위를 적절하게 응급처치를 잘 했다”며 응급처치법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참고
선한 사마리안 법: 선한 의지로 옳은 행동을 한다면 결과가 나빠도 용서할 수 있다는 주된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 응급의료법 개정 통해서 의사들의 부담을 경감해주고 있다.

일단 소송이 들어온다해도 조사 후 중대한 실수가 없다면 책임을 지지 않는.

만일 응급환자가 사망한다면 자세한 조사 후 형사적 책임이 감면된다.


하지만, 면책이 아닌 감면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직 우리나라는 진정한 사마리안 법 조항이 없다.

만약, 심폐소생술을 하다 환자를 살리지도 못 한 채 갈비뼈를 부러뜨리면, 오히려 자신이 고소를 당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들도 병원 밖에서는 응급환자를 보더라도 손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요즘 세상에 어설프게 (환자에) 손대다가 고소 당합니다.  잘못하면 뒤집어쓰니(?)깐요." 라고 말하며 

그런 상황에 잘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의료인은 그나마 전문성이 있기에 조사 시에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지만, 일반인은 그마저도 힘들다.

또한 치료받은 사람이 여성이라면 사건은 더 복잡해진다. 의식이 없는 여성 환자와의 신체접촉에 대해 성추행

혐의도 받을 수도 있다.


하여튼, 소송이 들어오면 치료에 관여 한 사람은 경찰서에서 조사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가 사망했다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야 하며, 거기에다 면책이 아닌 감면이라는 내용으로 결론나기가 쉽다. 


결국 이런 걸림돌이 많은 사람들이 '기도폐쇄법'이 필요한 상황에 맞닥드려도 '하임리히법'으로 선뜻 대처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