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寺刹 사찰)구경하기 4-불상(부처)의 모습,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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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인터넷 자료에서 가져온 것이 대부분으로 주제에 대한 설명을 요약, 편집, 수정한 것으로 
필자의 실수 등으로 잘못된 정리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내용 출처를 일일이 밝히지 못하였다.

 

[요약퀴즈] 정답은 본문 내용 및 이 글 끝에...

[퀴즈 1] 불상(부처님의 모습)의 독특한 용모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이것을 무어라 말하는가?  ( 32o 80oo )

[퀴즈 2] 부처의 머리 위에 혹과 같이 튀어 나온 것으로 지혜를 상징하는 이것을 무어라 말하는가? 

[퀴즈 3] 부처의 이마의 가운데 흰털이 있는 모습을 지칭하는 이말은? 

[퀴즈 4] 부처의 목에  가로선으로 표현(음각)된 3개의 주름을 무어라 말하는가? 

[퀴즈 5] 부처나 보살의 머리(頭光)나 몸 뒤쪽(後光, 身光) 광채를 표현한 이것들을 모두 아울러 말하는 용어는?

 

[퀴즈 6] 불상의 옷 모양새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법의를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걸치는 방식은 무엇인가?

[퀴즈 7] 불상의 옷 모양새가 양 어깨를 모두 덮은 경우를 무어라 하는가?

[퀴즈 8] 바위에 새긴 부처를 무어라 하는가? 또한 좌식(앉아서) 사유하는 모습의 보살상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9] 종이나 천(삼베)을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묻힌 다음, 속을 빼어 버린 속이 빈 소상의 부처를 무어라 하는가?

[퀴즈 10] 부처님이 취하는 손과 손가락의 자세를 말하는 용어는? 

 

[퀴즈 11] 오른손을 꺾어 어깨높이까지 올리고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게 한 형태로 두려움

             을 없애준다는 이 수인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12] 왼손의 손가락을 펴고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모든 소원을 여법(如法)하게 들어준다는 이 수인을 무엇인가?

[퀴즈 13] 양손을 펴서 위아래로 포개고(오른손이 위), 엄지손가락 끝을 서로 맞댄 인상(印相)의 명칭은?

[퀴즈 14] 두 손을 가슴 앞에 들어 올리는 형태의 수인 명칭은? 

[퀴즈 15] 두 손을 가슴에 올리고 손바닥을 마주한 수인의 명칭은?

 

[퀴즈 16] 흔히 석가모니불의 오른손 수인(手印)으로 마귀  항복을 받는 것을 상징하는 이 수인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17] 직립자세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는 모습으로, 오른손은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

             은 땅을 가리키는 형태의 수인 명칭은? 

 

[퀴즈 18] 비로자나불의 수인으로 양손 엄지를 손바닥에 넣고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펴서 오른손으로 쥔 수인의 명칭은?

[퀴즈 19] 아미타불에만 보이는 수인(手印)을 다른 말로 'oo수인' 이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의 수인이 있나?

 

불상의 표현- 부처의 특상관(特相觀) : 32相 80種好

부처님을 형상화하는데 부처님만이 지닌 독특한 용모를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기본이 되는 것이 32상 80종호다. 부처님 용모의 특징은 경전마다 조금씩 다르며 실제로 불상을 조성할 적에 이 특징이 다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출처: 다음백과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0b1782b001

32상(32相) 중 몇 개만 설명함.

육계(肉髻)는 불정(佛頂)·무견정상(無見頂相)·정계라고도 한다. 부처 32길상의 하나로서 보통 부처의 머리 위에 혹과 같이 살[肉]이 올라온 것이나 머리뼈가 튀어 나온 것으로 지혜를 상징한다. 원래는 인도의 성인들이 긴 머리카락을 위로 올려 묶던 형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나발(螺髮)은 오른쪽으로 말린 꼬불꼬불한 나선형 모양의 머리카락이다. 원래 부처의 32길상에는 머리카락에 관한 설명이 없지만 일부 경전에 나발이 오른쪽으로 말려 있다고 되어 있다.

 

예컨대 부처님의 특징 중의 하나인 육계상은 산스크리트어로 우스니샤(usnisa) 라 하여 ‘머리장식을 붙일 수 있는 머리칼’이란 뜻이다. 따라서 출가 성도한 부처님에게 머리장식이란 있을 수 없으니 불상의 모델인 인도의 왕상귀인(王相貴人)의 모습을 빌어 나타내었으며 민 상투의 표현이 점차 양식화되면서 끝내는 오히려 큰 상투라는 의미를 잃어버리고 정수리에 상투처럼 산이 솟아올랐다는 육계의 의미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인도의 특상관(特相觀)이 불교에 수용되어 부처님의 위대함을 신체적 특징에서도 나타내게 된 32상 80종호는 불상 양식의 진전에 의해 내용과 의미가 바뀌면서 불상 제작의 기준이 되어 불상의 독특한 양상을 표현하게 되었다.

 

백호(白毫)는 이마 중간에 흰털이 있는 모습(白毛相)을 말한다.

 

삼도(三道)

불상의 목에 세 개의 가로선으로 표현(음각)된 주름을 말한다. 생사(生死)를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내며 혹도(惑道) 또는 번뇌도(煩惱道)·업도(業道)·고도(苦道)를 의미한다. 원만하고 광대한 불신(佛身)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형식으로 불상과 보살상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처의 목에 삼도가 나타나는 것은 통일신라시대 불상부터이다.


백호(白毫)
는 이마 중간에 흰털이 있는 모습(白毛相)을 말한다. 이렇게 인도의 특상관(特相觀)이 불교에 수용되어 부처님의 위대함을 신체적 특징에서도 나타내게 된 32상 80종호는 불상 양식의 진전에 의해 내용과 의미가 바뀌면서 불상 제작의 기준이 되어 불상의 독특한 양상을 표현하게 되었다.
 

삼도(三道

불상의 목에 세 개의 가로선으로 표현(음각)된 주름을 말한다. 생사(生死)를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내며 혹도(惑道) 또는 번뇌도(煩惱道)·업도(業道)·고도(苦道)를 의미한다. 원만하고 광대한 불신(佛身)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형식으로 불상과 보살상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처의 목에 삼도가 나타나는 것은 통일신라시대 불상부터이다.

頭光, 後光, 身光 , 光背

부처나 보살의 머리(頭光)나 몸 뒤쪽(後光, 身光)의 광채를 표현한 것이다. 光背는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法衣(법의)

부처나 보살, 승려 들이 입은 옷을 말하는데, 부처의 경우 양어깨 걸침 양식인 통견과 한 쪽 어깨만을 걸친 우견편단이 대표적이다.  

右肩偏袒(우견편단: 우측 어깨들 드러내고 한쪽편으로 옷을 걸침)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법의를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걸치는 방식으로 옷 주름이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복부로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다.

 

通肩(통견: 양측 어깨 모두 관통하여 옷을 걸침)

불상이나 승려의 옷 모양새 가운데 양 어깨를 모두 덮은 경우를 말한다.

 

불상(佛像)의 종류

금동 반가사유상(국보 83) -좌상(坐像)-

한국 불상은 여래상과 보살상, 반가사유보살상(半跏思惟菩薩像)의 3대 양식으로 나뉜다. 여기에는 독존상(獨尊像)과 삼존상(三尊像) 이외에 바위에 새긴 마애상(磨崖像)이라는 특이한 양식도 있다.

불상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가 있지만 보통 존상의 위격에 따라 여래상(=불상), 보살상, 신중상(神衆像), 나한 및 조사상(祖師像)으로 나뉘며, 여기서 다시 석가여래상, 아미타여래상 또는 문수보살, 관음보살, 보현보살, 미륵보살, 그리고 사천왕상, 팔부신장 등 매우 다양한 종류로 나누어진다. 그 외에 결합이나 구조에 따라 삼존상, 독존상 등으로 나누기도 하며, 53불, 천불, 삼천불, 4방불, 5방불 같은 방위불 등의 구별도 가능하다.

또한 불상은 금, 은, 동, 돌, 흙 등의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그 재료에 따라 금불상(金佛像), 은불상(銀佛像), 금동불상(金銅佛像), 철불상(鐵佛像), 나무불상(木佛), 돌불상(石佛像), 소조불상(塑造佛像), 도자불상(陶磁佛像), 협저상(挾紵像) 등으로 부른다. 협저상(挾紵像)은 건칠불상이라고 하며 종이나 천(삼베)을 감고 그 위에 진흙가루를 발라 묻힌 다음 속을 빼어 버린 속이 빈 소상이다.

그리고 크기에 따라 장육상 (丈六像), 반장육상 (半丈六像), 등신상 (等身像), 걸수반불상 (傑手半佛像), 대불 (大佛) 등이라 부르는데, 장육은 보통 사람의 키를 기준으로 16척 크기의 불상을 의미하며, 걸수반불상은 한 뼘 길이의 불상을 의미한다. 

 

수인(手印 손의 형태: mudra 무드라)    참조 링크: 수인

부처님이 취하는 손과 손가락의 자세를 말하며 부처가 선정(禪定:명상·정신집중)에 든 모습을 나타내는 표상의 하나이다.

그 종류는 비로자나불의 지권인, 법계정인, 아미타불의 미타정인 그리고 석가여래의 합장인과 근본5인-선정인(禪定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전법륜인(轉法輪印)과 시무여원인(施無與願印), 천지인(天地印)-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수인들이 특정 부처님께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주존불(主尊佛)의 특징과  수인(手印) 및 좌우에 모셔지는 협시불(표 참고)

        불전의 명칭        주존불(主尊佛)  및  특징(수인(手印) 등)        협시불(夾侍佛)
 1. 적멸보궁(사리탑전)   진신사리          없음
 2. 대웅전(대웅보전)   석가모니불 -수인(手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문수보살, 보현보살 또는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3. 대적광전(비로전)   비로자나불 -수인(手印): 지권인(智拳印)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또는
 문수보살, 보현보살
 4. 극락전(무량수전, 미타전)   아미타불 -수인(手印): 구품인(九品印)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5. 약사전(대의왕전, 보광전)   약사여래불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  일광보살, 월광보살
 6. 원통전(관음전, 보타전)   관세음보살  남순동자, 해상용왕
 7. 명부전(지장전, 시왕전)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 또는 시왕
 8. 칠성각   치성광여래 또는 칠여래-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앙           없음
 9. 산신각   산신-전래의 전승 신앙이 불교 신앙에 접합된 양상           없음
10. 독성각   나반존자           없음

 주: 삼성각은 칠성, 산신, 독성을 한자리에 모신 전각을 말함.

 

부처님(붓다)의 수인(手印)

-시무여원인(施無與願印)은 통인(通印)이라도 하며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如願印)을 아우르는 말이다.
-시무외인(施無畏印 abhaya-mudrā) : 오른손을 꺾어 어깨높이까지 올리고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게 한 형태로 두려움을 없애준다는 의미이다.
-여원인(如願印) : 왼팔을 길게 아래로 늘어뜨리고 손가락을 펴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는데,

                       모든 소원을 여법(如法)하게 들어준다는 의미이다
-전법륜인(轉法輪印 dharmacakra-mudrā) : 두 손을 가슴 앞에 들어 올리는 형태.
-선정인(禪定印 dhyāna-mudrā) : 양손을 펴서 위아래로 포개고(오른손이 위), 엄지손가락 끝을 서로 맞댄 인상(印相)

                                             으로 참선할 때도 이 수인을 많이 취한다.

-합장인(合掌印): 두 손을 가슴에 올리고 손바닥을 마주한 수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bhūmisparśa-mudrā) : 오른손 바닥을 펴 땅을 가리키는 형태이다.
-천지인(天地印) :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는 모습으로 
                       직립자세로 오른손은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은 땅을 가리키는 형태이다.


전법륜인-안압지 금동 3존불상


천지인: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전법륜인(轉法輪印 dharmacakra-mudrā)

부처의 설법은 이상적인 제왕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윤보(輪寶)로써 적을 굴복시키듯 법으로 일체 중생의 번뇌를 제거하므로 전법륜(轉法輪)이라 한다. 전법륜인은 이때 부처님이 하신 손 모양으로, 양손을 가슴까지 올려 엄지와 장지 끝을 서로 맞댄 후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펴진 마지막 두 손가락 끝을 오른쪽 손목에 대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형태이다.


합장인-금동보살판보살(보물 1475)

오른손:降魔觸地印(항마촉지인), 왼손:禪定印(선정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석가모니불의 별인(別印)

모든 악마를 굴복시켜 없애버리는 모습으로, 형태는 결가부좌한 채 오른손을 풀어 오른쪽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 손가락 끝을 가볍게 땅에 댄 것이다.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해서 배꼽 앞에 놓는다(왼손은 禪定印).
  
법계정인(法界定印)은 선정인(禪定印)이라고도 하며, 두 손바닥을 위로 하여 오른손을 왼손 위에 얹고, 양쪽 손의 엄지손가락 끝을 서로 가볍게 맞닿게 한 뒤 아랫배 쪽으로 끌어당기는 자세를 말한다. 이 때 양쪽 엄지손가락은 배꼽과 일직선이 되게 하고 두 손은 자연스럽게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두 손의 모양은 타원형이며 배꼽 밑 단전(丹田)은 이 타원 속에 있게 된다. 이 때 손의 위치는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인도에서는 오른손을 깨끗한 것, 왼손을 더러운 것으로 여긴다. 손가락은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순으로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의 오대(五大)를 상징하고, 왼손은 중생의 세계, 오른손은 부처의 세계를 상징한다. 양 손바닥을 포개는 것은 중생의 오대와 부처의 오륜(五輪)이 일체라는 뜻이며, 양 엄지를 가볍게 대는 것은 그 뜻을 체득함을 상징한다. 석가모니불과 비로자나불, 밀교의 태장계 만다라에서 대일여래가 취하는 수인이다.

 

지권인(智拳印: 손가락을 말아쥐고 있는 수인)     참조 링크: 지권인

비로자나불의 수인으로 비로자나불의 수인으로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에 넣고 다른 네 손가락으로 감싼 뒤,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펴서 오른손의 주먹 속에 넣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마주댄다. 오른손은 불계(佛界), 왼손은 중생계를 표시하는 것으로,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을 나타낸다.

 

이 수인은 일체의 무명 번뇌를 없애고 부처의 지혜를 얻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부처와 중생은 같은 것이고 미혹함과 깨달음도 본래는 하나라는 뜻이다.

 

비로자나불-지권인

아미타불의 9품인 중 하품중생(下品中生) 수인

아미타불의 수인(手印) 

아미타불의 수인에는 아미타불은 서원이 많은 만큼 수인의 종류도 다양하여 미타정인·법계정인·전법륜인·개화연인·시무외인 등을 취한다. 한국의 불상에서는 아미타불이 9품인을 나타내는 예가 매우 드물고 대개 미타정인이나 전법륜인 또는 항마촉지인을 나타낸다.
 

미타정인(彌陀定印)
미타정인(彌陀定印)은 아미타불이 나타내는 여러 수인 중 하나로, 묘관찰지정인(妙觀察智定印)이라고도 한다. 법계정인(法界定印), 즉 선정인(禪定印)이 약간 변형된 수인이다. 왼쪽 손바닥을 위로 보이게 펴서 단전 앞에 붙이고 오른손 역시 손바닥을 위로 보이게 펴서 왼쪽 손바닥 위에 포갠 상태에서 양쪽 엄지를 맞닿게 하는 선정인 자세에서 양쪽 검지를 구부려 맞닿게 하면 된다.

 

아미타불의 9품인(九品印)

아미타 9품인

미타정인에는 9()이 있어 이를 아마타여래 9품인이라고도 하는데, 서방 극락정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중생을 행업의 정도에 따라 상품(上品)·중품(中品)·하품(下品)의 3품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상생(上生)·중생(中生)·하생(下生)의 3생으로 세분하여 ① 상품상생 ② 상품중생 ③ 상품하생 ④ 중품상생 ⑤ 중품중생 ⑥ 중품하생 ⑦ 하품상생 ⑧ 하품중생 ⑨ 하품하생의 9단계 수인으로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 아미타불 수인은 9품인은 매우 드물며, 그것도 '하품중생인'이 대부분이다.

 

[요약퀴즈]  

[퀴즈 1] 불상(부처님의 모습)의 독특한 용모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이것을 무어라 말하는가?  ( 32o 80oo )

[퀴즈 2] 부처의 머리 위에 혹과 같이 튀어 나온 것으로 지혜를 상징하는 이것을 무어라 말하는가? 

[퀴즈 3] 부처의 이마의 가운데 흰털이 있는 모습 지칭하는 이말은? 

[퀴즈 4] 부처의 목에  가로선으로 표현(음각)된 3개의 주름을 무어라 말하는가? 

[퀴즈 5] 부처나 보살의 머리(頭光)나 몸 뒤쪽(後光, 身光) 광채를 표현한 이것들을 모두 아울러 말하는 용어는?

 

[퀴즈 6] 불상의 옷 모양새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법의를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걸치는 방식은 무엇인가?

[퀴즈 7] 불상의 옷 모양새가 양 어깨를 모두 덮은 경우를 무어라 하는가?

[퀴즈 8] 바위에 새긴 부처를 무어라 하는가? 또한 좌식(앉아서) 사유하는 모습의 보살상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9] 종이나 천(삼베)을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묻힌 다음, 속을 빼어 버린 속이 빈 소상의 부처를 무어라 하는가?

[퀴즈 10] 부처님이 취하는 손과 손가락의 자세를 말하는 용어는? 

 

[퀴즈 11] 오른손을 꺾어 어깨높이까지 올리고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게 한 형태로 두려움

             을 없애준다는 이 수인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12] 손의 손가락을 펴고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모든 소원을 여법(如法)하게 들어준다는 이 수인을 무엇인가?

[퀴즈 13] 양손을 펴서 위아래로 포개고(오른손이 위), 엄지손가락 끝을 서로 맞댄 인상(印相)의 명칭은?

[퀴즈 14] 두 손을 가슴 앞에 들어 올리는 형태의 수인 명칭은? 

[퀴즈 15] 두 손을 가슴에 올리고 손바닥을 마주한 수인의 명칭은?

 

[퀴즈 16] 흔히 석가모니불의 오른손 수인(手印)으로 마귀 항복을 받는 것을 상징하는 이 수인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17] 직립자세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는 모습으로, 오른손은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

             은 땅을 가리키는 형태의 수인 명칭은? 

[퀴즈 18] 비로자나불의 수인으로 양손 엄지를 손바닥에 넣고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펴서 오른손으로  쥔 수인의 명칭은?

[퀴즈 19] 아미타불에만 보이는 수인(手印)을 다른 말로 'oo수인' 이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의 수인이 있나?

 

[요약퀴즈] 정답

[퀴즈 1] 불상(부처님의 모습)의 독특한 용모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이것을 무어라 말하는가?  32相 80種好

[퀴즈 2] 부처의 머리 위에 혹과 같이 튀어 나온 것으로 지혜를 상징하는 이것을 무어라 말하는가? 육계(肉髻)

[퀴즈 3] 부처의 이마의 가운데 흰털이 있는 모습 지칭하는 이말은?  백호(白毫)

[퀴즈 4] 부처의 목에  가로선으로 표현(음각)된 3개의 주름을 무어라 말하는가?  삼도(三道)

[퀴즈 5] 부처나 보살의 머리(頭光)나 몸 뒤쪽(後光, 身光) 광채를 표현한 것들을 모두 아울러 말하는 용어는? 光背(광배)

 

 

[퀴즈 6] 불상의 옷 모양새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걸치는 방식은? 右肩偏袒(우견편단)

[퀴즈 7] 불상의 옷 모양새가 양 어깨를 모두 덮은 경우를 무어라 하는가?  通肩(통견)  

[퀴즈 8] 바위에 새긴 부처는 마애불(磨崖佛)이며  앉아서 사유하는 모습의 보살상은 반가사유보살상(半跏思惟菩薩像)

[퀴즈 9] 종이나 천(삼베)을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묻힌 다음, 속을 빼어 버린 속이 빈 소상의 부처는 건칠불상

[퀴즈 10] 부처님이 취하는 손과 손가락의 자세를 말하는 용어는?  수인(手印) 

 

[퀴즈 11] 오른손을 꺾어 어깨높이까지 올리고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게 한 형태로 두려움

             을 없애준다는 이 수인을 무어라 하는가?  시무외인(施無畏印)        

[퀴즈 12] 손의 손가락을 펴고 손바닥을 밖을 향하고 모든 소원을 여법(如法)하게 들어준다는 수인은? 여원인(如願印)

[퀴즈 13] 양손을 펴서 위아래로 포개고(오른손이 위), 엄지손가락 끝을 서로 맞댄 인상(印相)의 명칭은? 선정인(禪定印) 

[퀴즈 14] 두 손을 가슴 앞에 들어 올리는 형태의 수인 명칭은?  전법륜인(轉法輪印)  

[퀴즈 15] 두 손을 가슴에 올리고 손바닥을 마주한 수인의 명칭은? 합장인(合掌印) 

 

[퀴즈 16] 석가모니불의 오른손 수인(手印)으로 마귀의 항복을 받는 것을 상징하는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퀴즈 17] 직립자세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는 모습으로, 오른손은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

             은 땅을 가리키는 형태의 수인 명칭은?  천지인(天地印)  

[퀴즈 18] 비로자나불의 수인으로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펴서 오른손으로  쥔 수인의 명칭은? 지권인(智拳印)

[퀴즈 19] 아미타불에만 보이는 수인(手印)을 '미타수인'이라고도 하며, 9품인(상중하 3품, 상중하 3생)이  있다.

 

(계속)

절(사찰)구경하기 3-불전(佛殿), 불상(부처,보살)

 

 -알림-
이하 내용은 인터넷 자료에서 가져온 것이 대부분으로 주제에 대한 설명을 요약, 편집, 수정한 것으로 
필자의 실수 등으로 잘못된 정리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내용 출처를 일일이 밝히지 못하였다.

 

[요약퀴즈] 정답은 본문 내용 및 이 글 끝에...

[퀴즈 1] 불국사나 화엄사처럼 탑2기와 본전 1채인 가람 배치 양식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2]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무어라 지칭하는가?         

[퀴즈 3] 대개의 불전(佛殿)에는 세분의 부처님이 계신다. 가운데 부처님과 양측있는 부처님을 이르는 말은?

[퀴즈 4] 주존불(主尊佛)이 비로자나불인 불전(佛殿)의 이름은 무엇이며,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전 이름은?

[퀴즈 5]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에 주로 모셔지는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6]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를 지닌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7]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8] 석가모니불 좌측에 봉안된 푸른 사자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석가모니불 우측봉안된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퀴즈 9]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을 가진 보살의 명칭은? 

[퀴즈 10]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보살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지닌 보살의 명칭은? 

[퀴즈 11]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의 명칭은?  

 

  일탑일금당식(一塔一金堂式) 또는
  일탑식(一塔式) 가람 배치
  해인사나 법주사처럼 탑이 불전(금당)과 한 개씩 대응하며
  대개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배치. 백제시대 사찰의 특징.
  쌍탑일금당식(雙塔一金堂式) 또는
  쌍탑식(雙塔式) 가람 배치
  2개의 탑이 불전 앞 동서 대칭으로 세워지며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특징.
  불국사나 화엄사처럼 탑2기와 본전 1채인 1당 2탑식 등이 전형적인 모습.
  일탑삼금당식(一塔三金堂式) 배치   고구려 시대 사찰의 특징으로 1개의 탑에 세 개의 금당(金堂)을 品자 형태로 
   배치하는 형식으로, 현존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절 입구에서부터 본당에 이르기까지 절의 문을 통과하여 본전과 탑을 보면, 가람 배치를 머릿속에서 지도로 그려볼 수 있게 된다.

 

불전(佛殿), 금당(金堂)

불이문을 지나면 최종 목적지인 불국토(佛國土)를 상징하는 불전(佛殿)이 나온다. 불전을 장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불이문은 주로 누각으로 조성하고 불전으로 가기 위한 통로는 좁게 만들었다. 이는 밝은 빛을 통제하고, 계단을 오르면서 조금씩 불전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계단을 올랐을 때 광명이 쏟아지듯 장엄한 느낌으로 불국토가 펼쳐지도록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불전(佛殿)이 있는 건물을 금당(金堂)이라고도 한다.

 

불전(佛殿)은 본존불(本尊佛)과 보살 및 호법신중(護法神衆)을 봉안하는 사찰의 중심건물이다. 이 불전의 명칭은 종파에 따라 달리 부르는데, 화엄종(華嚴宗)에서는 주존불(主尊佛)을 비로자나불로 하고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하며, 천태종(天台宗)에서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대웅전(大雄殿)이라 하고, 정토종(淨土宗)에서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모시고 극락전(極樂殿)이라 한다. 극락전은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종파에 따른 부처님이 있다하더라도 각 절의 상황에 따라 모셔지는 부처님이 다를 수 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지칭하여 적멸보궁 또는 보궁이라 한다. 법당 안에는 단(.戒壇)만 있고 법당 안에 불상(佛像)이 없는 대신 법당 밖 뒤쪽에 사리탑을 봉안한다. 이는 사리탑에 부처님의 진신(眞身) 사리를 모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5개의 적멸보궁은 경상남도 양산군 영축산 통도사의 대웅전,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의 적멸보궁,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의 적멸보궁, 강원도 영월군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강원도 정선군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등이다.

 

불상(佛像 부처)

삼존불 [三尊佛] - 본존불(本尊佛)과 협시불(夾侍佛)

본존불 좌우에 모셔지는 부처님을 협시불이라고 하며, 두 분의 협시불은 본존불과 함께 삼존불로 부른다. 반드시 삼존불의 형태로 모셔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불전(佛殿)에는 세분의 부처님이 모셔진다.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모신 대웅전(大雄殿)에는 일반적으로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협시보살로서 봉안된다.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와 만행(萬行:수행)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 석가모니의 지혜와 권능을 보좌하는 것이다. 때때로 석가모니불의 협시보살로는 부처님의 대표적인 제자인 가섭(迦葉)과 아난(阿難)으로 모셔지기도 하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봉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석가모니불을 불교의 교주로 삼고 있는 특별한 상황 때문이다. 또, 때로는 불국사(佛國寺)의 대웅전과 같이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미륵보살(彌勒菩薩)과 갈라보살(竭羅菩薩)을 봉안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현재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미래불인 미륵보살, 과거불인 정광여래(定光如來)의 보살 때의 명호(名號: 부르는 이름)인 갈라보살을 함께 취하여 삼세불(三世佛)로써 삼존불을 삼은 경우이다.

 

또한 대적광전(大寂光殿)에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중심으로 좌우에 노사나불(盧舍那佛)과 석가모니불을 봉안하게 된다. 이는 비로자나불을 법신(法身)으로 삼고 노사나불을 보신(報身), 석가모니불을 화신(化身)으로 삼는 삼신설(三身說)에 근거한 삼존불이다.

 

극락전(極樂殿)에는 보통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봉안되는 것이 통례이다.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협시로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장보살이 고통받는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권능을 가지고 있어서 지장 신앙이 강해진 데 따른 변형이다.

 

약사전(藥師殿)에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일광(日光)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 좌우 협시로 봉안되고, 명부전(冥府殿)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좌우 협시로 봉안되며, 영산전(靈山殿)이나 응진전(應眞殿)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가섭과 아난 존자가 봉안된다.

 

이 밖에도 용화전(龍華殿)에는 미륵삼존불이, 관음전(觀音殿)에서는 관세음보살을 중심으로 남순동자(南詢童子)와 용왕(龍王)이 각각 보처를 대신하는 등 불교의 모든 불보살, 나아가서는 호법의 중심 신(神)들까지도 좌우 보처를 거느려서 삼존불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주존불(主尊佛)의 특징과 좌우에 모셔지는 협시불(표 참고)

        불전의 명칭        주존불(主尊佛)  및  특징(수인(手印) 등)        협시불(夾侍佛)
 1. 적멸보궁(사리탑전)   진신사리          없음
 2. 대웅전(대웅보전)   석가모니불 -수인(手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문수보살, 보현보살 또는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3. 대적광전(비로전)   비로자나불 -수인(手印): 지권인(智拳印)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또는
 문수보살, 보현보살
 4. 극락전(무량수전, 미타전)   아미타불 -수인(手印): 구품인(九品印)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5. 약사전(대의왕전, 보광전)   약사여래불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  일광보살, 월광보살
 6. 원통전(관음전, 보타전)   관세음보살  남순동자, 해상용왕
 7. 명부전(지장전, 시왕전)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 또는 시왕
 8. 칠성각   치성광여래 또는 칠여래-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앙           없음
 9. 산신각   산신-전래의 전승 신앙이 불교 신앙에 접합된 양상           없음
10. 독성각   나반존자           없음

 주: 삼성각은 칠성, 산신, 독성을 한자리에 모신 전각을 말함.

 

삼신불(三身佛)    참고한 링크: http://blog.daum.net/511-33/12369679

삼신불(三身佛)은 대승경론의 대표적인 佛身觀으로 법신불(法身佛), 보신불(報身佛), 응신불(應身佛) 로 구분한다. 초기불교에서 부처는 석가모니만을 지칭했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한 후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르자 부처님 본질은 무엇인가, 부처님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토록 완성된 삶의 모습을 보이실 수 있었을까 하는 부처님에 관한 탐구가 일어나게 됐다. 한편 석가모니를 표현하기 위해 이른바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갖춘 분으로 신격화돼, 일상의 범용한 사람과는 전혀 다른 특수한 존재로 부각되어 갔다.

 

그러다가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역할과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석가모니 한 분만으로는 그 성스러움과 그 기능을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특수한 상호(相好)를 지닌, 특정한 시기, 특정한 부처님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존재를 초월해서 석가모니 이전 태초의 세상에서부터 존재해 왔을 보편적인 부처를 생각해내기에 이르렀고, 그러한 부처를 최초로 설파한 불교경전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법화경(法華經>이다. 이 경전에서 주장한 것이 부처의 몸은 오직 하나가 아니라, 불신(佛身)을 성질상에 따라 셋으로 나눈 이른바 삼신설(三身說)이다. 즉 붓다를 세 가지 관점에서 관찰한 법신(法身) ‧ 보신(報身) ‧ 화신(化身 또는 應身)의 삼위일체설이 그것이다.

 

하지만 부처님의 의미를 해석하는 삼신설에 대해서는 종파에 따라 조금씩 그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이 셋을 서로 다른 부처로 보지 않는 천태종의 견해로는 비로자나(毘盧遮那)와 노사나(盧舍那) 및 석가모니는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본 동일한 불신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

 

하여튼 부처님에게는 법신 ‧ 보신 ‧ 화신이라는 세 가지 몸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몸은 육신이 아니라 본질(本質) 내지는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 이를 삼신(三身)이라 하고, 줄여서 법ㆍ보ㆍ화(法報化)라고 말한다.

   

석가모니불 = 석존(釋尊) 참조 링크: 석가모니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석가모니란 인도의 고전어 梵語(범어=산스크리트어) 샤카무니(Sakyamuni)의 발음을 중국어로 옮긴 음역인데, 석가족에서 나온 성자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를 능인(能仁)·능적(能寂) 불타(佛陀) 석존(釋尊)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훗날 불교의 개조(開祖)가 된 고오타마 싯다르타(Gotama Sidhārtha)의 성불 후 이름으로 그를 존경하게 된 붙여 준 존칭이다.

 

그는 중인도의 카필라(Kapila)국 아버지 정반왕과 어머니 마야부인 사이의 태자로 태어났다. 어머니 마야부인은 그가 태어난 지 이레 만에 돌아가시고 그 후 태자(Gotama Sidhārtha)는 이모인 마하파자파티에 의해 양육되었다. 성장하여 이웃 나라의 야쇼다라 공주를 태자비로 삼고 아들 라훌라를 낳았다.

 

석가모니불은 석가불로도 불리며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형상화한 것이다. 탄생불(誕生佛)·사유상(思惟像)·고행상(苦行像)·출산상(出山像)·항마상(降魔像)·설법상(說法像)·열반상(涅槃像) 등 여러 종류의 형상이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손 모양(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으로 마군을 항복받았던 모습을 나타낸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모신) 불전을 대웅보전 또는 대웅전이라 하며, 대웅이란 말의 뜻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위대한 영웅(대웅)이라 일컫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즉 석가모니부처님은 일반인이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 마군(摩軍)의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아미타불 = 미타(彌陀) 참조 링크: 아미타불 -다음백과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줄여서 미타(彌陀)라고도 한다. 이 아미타불의 신앙을 중심으로 하여 성립된 것이 정토교(淨土敎)이다.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서방 극락정토로 往生(왕생)케 하는 부처님 즉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設(설)한다는 부처이다.

 

아미타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 또는 아미타브하(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한문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하였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이라 의역하였다.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서는 아미타불은 과거에 법장(法藏)이라는 구도자(보살)였는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願)을 세우고 오랫동안 수행한 결과 그 원을 성취하여 지금부터 10겁(劫) 전에 부처가 되어 현재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아미타부처님의 수인은 說法印(설법인)을 취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말로 '미타정인(彌陀定印)'이라 하며 중생의 근기에 따라 '아홉 가지 다른 수인(九品定印 구품정인)'을 취한다. 아미타여래가 봉인된 불전을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 한다. 주불전이 아닌 경우에는 미타전 또는 아미타전(阿彌陀殿)이라고 한다.

 

아미타부처님은 법장비구로 수행하던 시절에 48대원을 세워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서방의 극락정토를 건설하셨다고 한다. 그때 세웠던 서원에 따라 누구나 일념으로 ‘아미타불’이란 명호만 부르면 극락왕생 시켜 준다고 한다. 그래서 아미타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 다음으로 많이 모셔져 있다.

 

비로자나불=비로사나불 (毘盧舍那佛, 毘盧遮那佛) = 노자나불, 자나불

      참조 링크: 비로자나불 -다음백과

‘광명을 두루 비춘다’는 Vairocana 혹은 Virocana라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비로자나 혹은 노사나는 이들의 음역이다. 산스크리트로 ‘태양’이라는 뜻인데, 불지(佛智)의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는 화엄종(華嚴宗)의 본존불(本尊佛)이다. 대승불교에서는 〈화엄경〉에서 시방제불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法身佛)로 등장한다.

 

 

무량겁해(無量劫海)에 공덕을 쌓아 정각(正覺)을 성취하고, 연화장(蓮華藏)세계에 살면서 大光明을 발하여 법계(法界)를 두루 비춘다고 한다.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화엄경의 여러 번역본 중 각각 팔십화엄(八十華嚴)과 육십화엄(六十華嚴)에 나타나는 명칭이다. 그러나,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노사나불의 경우 머리에 보관을 쓰고 화려한 영락으로 장식된 보살의 모습으로 자주 묘사된다.

 

법상종(法相宗)에서는 노사나불(盧舍那佛)·석가불(釋迦佛)을 수용신(受用身)·변화신(變化身)으로 쓰고, 비로자나불은 자성신(自性身)이라 하여 구별하고 있다. 또 천태종(天台宗)에서는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불을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에 배치하여 대적광전에 모시고 있고, 밀교(密敎)에서는 《대일경(大日經)》의 설을 계승하여 대일여래(大日如來)와 동체라고 한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수인은 세운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智券印)으로 이것은 이(理)와 지(智), 중생(衆生)과 부처(佛), 어리석음(迷)과 깨달음(悟)이 본래 하나라는 의미를 상징한다. 이는 부처가 설법한 진리가 태양의 빛처럼 우주에 가득 비추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이 모셔진 불전(佛殿)을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하며, 대적광전(大寂光殿)은 이곳의 주불(主佛)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두루 비치는 빛, 즉 광명이나 적광의 성질을 갖고 있어 이렇게 이름 지어진 것이다. 또한 화엄종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 이 이름을 붙이지만,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한다.

 

藥師佛(약사불) = 藥師如來(약사여래)

모든 질병과 무지의 병까지 고쳐주는 부처로 이 불상이 안치된 불전을 약사전(藥師殿)이라 한다. 동방 유리광세계의 교주인 약사여래 부처님은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단지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짓고 있다. 좌우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다.

 

미륵불(彌勒佛) = 미래불(未來佛)   참조 링크: 미륵불-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미륵보살(彌勒菩薩)의 몸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미래에 석가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범어로는 마이트레야(Maitreya)이며, 도솔천이라는 하늘나라에 있으면서 석가모니불의 뒤를 이어 56억 7천년 후에 다시 세상에 출현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의 설법으로 석가모니불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하는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이다. 불교에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등등 무수한 보살님이 많은데 그 중 가장 먼저 신앙되었던 분이시다.

 

협시보살로서 법화림보살과 대묘상보살 혹은 묘향보살과 법륜보살을 모시며, 대개 미래불(未來佛)을 본전에 모시는 사찰은 '법상종(法相宗)'의 법맥을 전승(傳承)한 사찰이다.

 

미륵불이 모셔진 불전을 미륵전(彌勒殿)이라 하는데, 미륵불이 용화수 아래에서 성도하여 용화세계를 이룩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미륵전 혹은 '용화전(龍華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륵불의 수인은 어떠한 두려움도 없애 준다는 의미로 오른손 끝을 위로 향하게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게 하는 시무외인과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로 왼손 끝은 아래로 하여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는 여원인을 하고 있다.

 

보살(菩薩)

보살(菩薩)이란 범어 Bodhi-Sattva(보리살타 : 菩提薩)의 약칭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는 동시에 부처의 자비행(慈悲行)을 실천하여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노력하는 대승불교의 이상적 수행자상을 의미한다. 보살(菩薩)은 이미 부처를 이루기 직전의 지위에 이르렀으나 일체 중생을 모두 성불시킨 후에, 혹은 성불을 하지 못한 중생이 있는지 살펴서 하나도 빠짐없이 일체가 성불한 것을 확인하고 난 후, 마지막으로 자신이 성불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불법佛法)을 펴는 분들이시다.

 

보살의 모습은 귀하고 자비로운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몸에 많은 장식을 한 여성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보살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몸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천의(天衣)를 걸치며 목걸이·귀걸이·팔찌·영락 등의 장신구와 손에는 연꽃·정병(淨甁)·법륜(法輪)·구슬 등을 들었고 얼굴은 아름답고 온화하다.

  


靑사자를 탄 문수보살

흰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
상주 남장사 문수보살 벽화
상주 남장사 보현보살 벽화

문수보살 =문수사리(文殊師利)     참조 링크: 문수보살 -다음백과

 

대승불교에서 최고의 지혜(智慧)를 인격화한 보살로 산스크리트는 묘길상(妙吉祥)이라고도 번역되며 묘음보살(妙音菩薩)이라고도 한다. 대웅전에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에 문수보살이 봉안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불상으로는 거의 연화좌 위에 앉아 계시지만 벽화에서는 문수보살은 푸른 사자를 타고 있고 보현보살은 흰 코끼리를 타고 있다.

 

오른손에 무명(無明)의 구름을 잘라버리는 지혜의 칼을 높이 치켜들고 왼손에는 패엽(貝葉)으로 된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蜜經)을 드는 모습으로 표현된다지만, 모든 보살이 이런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보현보살 (普賢菩薩, Samantabhadra)     참조 링크: 보현보살 -다음백과

 

부처의 여러 가지 덕 중에서 문수보살이 지식과 지혜와 깨달음을 관장하는 데 대해, 이치와 명상(禪定)과 실천을 관장하는 보살이다. 보현보살은 또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보현보살은 하얀 코끼리를 타고 부처의 오른쪽에서 보필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보현보살은 부처의 본원력(本願力)에 근거해 중생 이익의 원을 세워 수행하는데 이를 보현의 행원(行願)이라고 한다. 〈화엄경 華嚴經〉에서 설하는 보현의 10대원(十大願)이란 ① 부처를 예배하고 공경함, ② 부처를 찬탄함, ③ 여러 가지로 공양함, ④ 업장(業障)을 참회함, ⑤ 남의 공덕을 함께 기뻐함, ⑥ 설법해주기를 청함, ⑦ 부처가 이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함, ⑧ 부처를 본받아 배움, ⑨ 항상 중생의 뜻에 따라 응함, ⑩ 널리 모든 것을 회향함 등이다. 〈화엄경〉은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구법(求法) 이야기에서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善知識: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자)을 순방한 후에 보현보살을 방문하여 구법을 완수했다고 설하는 것으로 이 보살을 찬탄한다.

 

문수, 보현 두 보살은 석가여래를 양쪽에서 보필하는 보살, 즉 협시보살(脇侍菩薩)로서 알려져 있다. 또 이 두 보살은 모든 보살들의 우두머리로서 항상 부처가 중생을 구제하는 일을 조성하고 선양한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관자재(觀自在)    참조 링크: 관세음보살



금동 관세음보살(국184)-입상(立像)


관세음보살(법주사 원통보전)-좌상(坐像)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觀自在者(자재롭게 보는 이)로도 불리며, 자비(慈悲)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불교의 보살이다. 산스크리트어 아바로키테슈바라(Avalokiteśvara)가 한자로 옮겨질 때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자재(觀自在)·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썼는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의 입적후 미륵이 출현할 때까지 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지켜주는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보살이다. 천변만화하는 형태를 띠므로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고하며 33신(身)이 있다고 한다. 관세음(觀世音)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이며, 관자재(觀自在)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자재롭게 관조(觀照)하여 보살핀다는 뜻이다. 결국 뜻으로 보면 관세음이나 관자재는 같다. 한국에선 관세음보살로 신앙되어 왔으며 관음보살이라 약칭한다.

 

지장보살(地藏菩薩)      참조 링크: 지장보살 -다음백과

지지장보살은(地藏菩薩)은 대지(大地)의 덕을 의인화한 보살로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구세주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들고 있다.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운 지장보살을 봉안된 불전을 지장전(地藏殿)· 명부전(冥府殿)· 시왕전(十王殿)등의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나 협시인 도명존자 및 무독귀왕 이외에도 염라대왕을 위시한 지옥의 시왕상(十王像)도 봉안하고 있어 지장전(地藏殿)대신 흔히 명부전(冥府殿)으로 더 많이 부른다.

 

지옥시왕(地獄十王)

지옥시왕(地獄十王)은 인도 고대신화에 나오는 사후세계의 지배자인 야마왕이 불교에 들어와 지옥을 다스리는 염마왕이 되었다가, 중국의 도교 영향을 받아 10가지 지옥과 그곳의 왕을 설하는 시왕사상(十王思想)으로 발전하면서 오히려 시왕 중에 한 분으로 변모하였다. 시왕의 각 명호는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태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전륜대왕 등이다.

 

대세지보살      참조 링크: 대세지보살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범어로 마하스타마프라프타(Mahasthamaprapta)이며 대정진(大精進) 또는 득대세(得大勢). 대세지(大勢至)라 번역하며 줄여서 대세(大勢), 세지(勢至)라고도 한다. 대세지란 말은 '지혜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비치어 3악도(三惡道;지옥, 아귀, 축생)를 여의고(버리고) 큰 힘을 얻게 한다'는 뜻이다.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보관에 병(甁)을 얹고 손에는 연꽃을 들거나 합장을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불교의 근본 대의를 자비와 지혜로 이해하는데, 아미타불에게는 자비문(慈悲門)과 지혜문(智慧門)이 있다. 이 가운데 관음은 자비문을 대세지는 지혜문을 각각 대표함으로 이 양대 보살이 불교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보살이라 하겠다. 즉 관음이 자비의 문으로써 중생을 제도한다면 대세지는 지혜의 문으로써 중생을 제도한다.

 

[요약퀴즈]

[퀴즈 1] 불국사나 화엄사처럼 탑2기와 본전 1채인 가람 배치 양식을 무어라 하는가? 

[퀴즈 2]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지칭하여 무엇이라 하는가?           

[퀴즈 3] 대개의 불전(佛殿)에는 세분의 부처님이 계신다. 가운데 부처님과 양측에 계시는 부처님을 이르는 말은?

[퀴즈 4] 주존불(主尊佛)이 비로자나불인 불전(佛殿)의 이름은 무엇이며,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전 이름은?

[퀴즈 5]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에 주로 모셔지는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6]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를 지닌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7]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명칭은?  

[퀴즈 8] 석가모니불 좌측에 봉안된 푸른 사자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석가모니불 우측 봉안된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살의 이름은 무엇인가?

[퀴즈 9]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을 가진 보살의 명칭은? 

[퀴즈 10]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보살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지닌 보살의 명칭은? 

[퀴즈 11]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의 명칭은?  

 

[요약퀴즈] 정답

[퀴즈 1] 탑2기와 본전 1채인 가람 배치 양식을 무어라 하는가? 쌍탑일금당식(雙塔一金堂式) 또는 쌍탑식(雙塔式) 

[퀴즈 2]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을 지칭하여 무엇이라 하는가?  적멸보궁(寂滅寶宮)     

[퀴즈 3] 불전(佛殿) 가운데 계시는 부처님을 본존불이라 부르며 양측에 계시는 부처님을 협시불이라 한다.  

[퀴즈 4] 주존불(主尊佛)이 비로자나불인 불전(佛殿)의 이름은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비로전(毘盧殿)이며,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전의 이름은 대웅전(大雄殿)이다.

[퀴즈 5] 극락전(極樂殿)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에 주로 모셔지는 부처님의 명칭은?  아미타불(阿彌陀佛)

[퀴즈 6] 손에 약그릇 또는 보주(寶珠)를 지닌 부처님의 명칭은? 藥師佛(약사불)=藥師如來(약사여래)

[퀴즈 7] 미래(나중)에 오실 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명칭은?  미륵불(彌勒佛)=미래불(未來佛)

[퀴즈 8]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은 문수보살=문수사리(文殊師利)이며 측은 보현보살(普賢菩薩)이다.

[퀴즈 9]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을 가진 보살의 명칭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관자재(觀自在) 

[퀴즈 10] 중생을 교화,구제하는 보살로 손에 육환장(六環杖)이라는 주장자를 지닌 보살의 명칭은? 지장보살(地藏菩薩) 

[퀴즈 11] 아미타불의 오른쪽 보처(補處) 보살로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의 명칭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계속)

절(寺刹 사찰)구경하기 2 - 탑, 부도, 석등

 

 -알림-
이하 내용은 인터넷 자료에서 가져온 것이 대부분으로 주제에 대한 설명을 요약, 편집, 수정한 것으로 
필자의 실수 등으로 잘못된 정리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내용 출처를 일일이 밝히지 못하였다.
 

[요약퀴즈]

[퀴즈 1] 탑을 만드는 재료에 따라 중국에서는 Aoo탑, 우리나라는 BO탑, 일본에서는 Co탑이 발달하였다. 

            우리나라 석탑은 대개 화강석을 주재로 하여 만들었다. A탑, B탑, C탑은 무슨 탑인가?

[퀴즈 2] 탑의 중심 몸체 부분을 무엇이라 하는가?

           또한 이것의 귀퉁이에 기둥모양으로 새겨진 것을 일컫는 용어는?

[퀴즈 3] 탑의 몸체 위에 얹는 지붕 모양의 돌을 말하며 탑의 층수를 구분하는 데 유용한 이것은 무엇인가?

[퀴즈 4] 불전(佛殿)앞 마당에 위치하여 등불을 안치하는 것으로 돌로 만들어 이것은 무엇인가?

[퀴즈 5] 고승의 사리(舍利)나 유골을 안치하는 석조물로 8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나 종 모양의 이것은?

 

 

탑(塔), 탑파(塔婆)- 참조: 위키백과- 탑파

탑은 탑파(塔婆)를 줄인 말로 산스크리트어인 스투파(Stupa)에 어원을 둔 단어로 석가모니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일종의 무덤 건축물이다. 불교에서 불상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다. 불탑(佛塔)을 줄여서 탑()이라고도 한다.

 

탑은 부처님의 몸(사리)을 봉안한 곳으로 불상(부처님)처럼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므로 탑이 없는 사찰은 생각할 수 없다. 탑은 불전(佛殿)앞 마당에 위치하는 데 중앙에 한 기(1 개)만 있는 것과, 동서 양측에(2 개) 있는 것(동탑,서탑)도 있다. 그러나 진신 사리가 본전에 모셔졌거나, 금강계단 등 다른 곳에 부처님 몸을 상징하는 곳이 있으면 탑이 없는 곳도 있다.

 

탑(塔)의 구조와 명칭    다음백과 : 탑파 

탑에는 반드시 부처님의 사리가 들어가야 하지만 사리 대신에 불경을 넣기도 하였다. 따라서 불사리나 불경 등이 들어 있는 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불자의 예배처이자 귀의처이다. 보통 사리는 사리용기에 담아 탑 안에 봉안하게 된다.

탑을 만드는 재료에 따라 중국에서는 전탑(塼塔 벽돌탑), 우리나라는 석탑(石塔 돌탑), 일본에서는 목탑(木塔 나무탑)이 발달하였다. 우리나라 석탑은 대개 화강석을 주재로 하여 수많은 석탑을 만들었다.  전탑(塼塔)은 흙으로 구운 작은 벽돌을 쌓아 올린 벽돌탑을 말하며, 현재 남아 있는 전탑 중에서 8세기 통일신라시대 때의 경북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통일신라시대, 국보 16호)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경주의 분황사탑도 전탑(벽돌탑)이다.

 

탑은 조성된 연도에 따라 탑의 크기, 옥개석의 모양, 물매가 차이가 난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대개 석탑이지만, 탱주, 우주 등에서 기둥 모습 등 목탑(목탑)의 흔적이 남아 있다.

 

탑의층수

지붕돌(옥개석)의 층수가 탑의 층수이며 대개 홀수이다. 석가탑,봉암사 3층 석탑은 3층 석탑이며,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 화엄사 서5층석탑은 5층 석탑이다. 그리고 충주 중원탑평리 7층석탑, 천곡사지 7층석탑, 낙산사 7층석탑이 있으며, 9층탑으로는 월정사 팔각 9층석탑, 정산 서정리 9층석탑 등이 그 예다. 하지만 대개가 3층 또는 5층탑이며 그 이상의 고층탑은 드물다. 홀수가 아닌 짝수 층으로된 탑으로는 백양사8층석탑과  원각사지 십층석탑(서울 국립박물관)이 있다. 하지만 대개가 3층 또는 5층탑이며 그 이사의 고층탑은 드물다. 홀수가 아닌 짝수 층으로된 탑으로는 백양사8층석탑과 서울 원국립박물관의 중앙 광장에 있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이 있다.

탑의 구조를 보면 아래에서부터 기단부(基壇部), 탑신부(塔身部) 그리고 맨 상층인 상륜부(相輪部)로 구성된다.
기단부를 또는 기단석으로도 부르며 이중 맨 아래쪽에 지면에 닿는 고임돌을 지대석이라 한다. 지대석은 규모가 큰 탑이면 사각형의 돌을 4장을 모아 깔고, 규모가 작은 탑일 경우 큰 돌 한 장으로 만들기도 한다.


상하층 기단의 면석(面石)과 몸돌(塔身)의 양쪽 가장자리에 기둥 모양으로 돋을새김 되어 있는 것을 우주(隅柱) 또는 ‘바깥기둥‘ 이라고 하며, 가운데 기둥모양을 탱주(撑柱)라 한다. 우주와 탱주사이에 눈 모양(模樣)의 장식(裝飾)을 안상(眼象)이라 하며, 안상 속에는 불교의 상징인 코끼리나 연꽃 등이 새겨지기도 한다.

 

그림출처:   http://www.gotobuddha.org/cf_photo/upload/1_11.jpg

 

탑신부는 탑의 몸체 부분으로 지붕 모양의 옥개석(屋蓋石 지붕돌)과 몸돌로 구성되며 이 속에 사리를 봉안하며 예배의 중심이 된다. 탑신부 가장자리에도 기둥 모양으로 우주(隅柱)가 있다. 옥개석의 개수가 탑의 층수가 되며, 옥개석의 밑면에는 계단모양의 층급받침이 있다. 옥개석 위쪽 낙수면(落水面)의 기울기를 물매라 하며, 옥개석 끝에는 풍경이 달려 있거나 풍경이 달렸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옥개석 각 모퉁이마다 꽃모양의 나지막한 귀꽃이 표현되기도 한다.

 

상륜부는 탑의 가장 높은 위치로 금속이나 돌로 만든 여러 장식들로 꾸며지는데 보개, 보주, 용차, 수연 등이 그것이다. 이런 각 부재들의 중심을 관통하여 지탱하는 기둥을 찰주(擦柱)라 한다. 상륜부(相輪部)는 높고 위대한 전륜성왕의 위대함을 상징한다.

 

탑의 조성된 연도에 따라 탑의 크기, 옥개석의 모양, 물매가 차이가 난다. 통일신라시대나 고려 초기 시대에 조성된 탑이 크고 웅장하며 안정된 사각뿔 모양의 전형적 탑 모습을 갖추고 있다. 불교가 억압되었던 조선시대에는 탑의 모습도 위축되어 볼품이 없어진다.  

 

석등(石燈)     참조 링크: 다음백과 석등

석등 역시 불전(佛殿)앞 마당에 위치하여 등불을 안치하는 것으로, 조명 역할을 할 수 있게 마당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불교에서 등불을 밝히는 것은 공양 중에서도 으뜸이므로 일찍부터 등불을 안치하는 공양구의 하나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형태는 하대석·중대석(간주석이라고도 함)·상대석·화사석(火舍石)·옥개석 등 5부분으로 구성되며, 옥개석 끝에는 각 모퉁이마다 꽃모양의 나지막한 귀꽃이 표현되기도 하며 옥개 위에는 보주(寶珠)를 얹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등불을 안치하는 화사석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약간씩 형태가 다르지만 사각형·육각형·팔각형이 대부분이다.

 




석등의 부분 명칭도 (출처:석등 - Daum 백과)
 



부도의 부분명칭도 (출처 : 부도 - Daum 백과 )


 

부도(浮圖) = 승탑(僧塔)   참조 링크: 다음백과 부도   참조링크2: 한국 사찰의 구성,승탑과 석등

부도(浮圖) 승탑(僧塔)은 고승의 사리(舍利)나 유골을 안치한 석조물이다. 탑이 주로 사찰 안에 있는 반면, 승탑은 사찰 밖에 있다. 이 승탑의 건립은 신라 말에 전래한 선종과 관련이 있다.

 

부도(浮圖)는 부두(浮頭), 불도(佛圖), 포도(蒲圖)라고도 한다. 원래 불타(佛陀) 또는 솔도파(率堵婆 Stupa)라는 음이 잘못 전해진 것으로 처음에는 불상·불교사원·불탑을 의미했지만 뒤에는 고승들의 사리를 담는 석조 소탑을 지칭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당나라로부터 선종이 들어온 9세기 이후 각 구산선문(九山禪門)에서 사자상승(師資相承)으로 법맥이 이어지면서 불상 숭배보다는 조사(祖師)들의 사리와 유골을 담은 묘탑이 중요한 예배대상이 되어 많은 부도가 세워졌다.

일반적으로 부도는 석탑과 마찬가지로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되었는데 특히 기단과 탑신, 옥개석이 8각형으로 된 8각원당형(八角圓堂形)은 신라 말과 고려 초에 성행했던 전형적인 부도 형식으로 우리나라 부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옥개석은 목조 건축물의 기왓골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기단이나 탑신부에는 불·보살을 비롯하여 신장상(神將像)·비천(飛天)·사자(獅子) 등이 새겨져 있다.

기단부의 하대석은 대개 8각형이이며 각 면마다 안상(眼象)을 조각하였으며 안상 안에 꽃문양이 조각되어 있기도 하다.  그 위의 중대석(中臺石)도 대개 8각형이지만, 북 모양을 만든 후에 운룡(雲龍)을 장식한 것도 있다. 중대석(中臺石)아래 고임돌에는 겹으로 된 연꽃잎이 아래로 엎어진 모습인 복련이 조각되어 있으며, 복판연화(複瓣蓮花)가 조각되므로 16엽(葉)이 된다. 상대석(上臺石)에는 연꽃잎이 위로 벌어진 모습의 앙련(仰蓮)이 있고 탑신괴임이 얹히게 된다.

탑신(塔身)은 흔히 팔각(八角)으로 되었는데 앞뒤 양면에는 문과 자물쇠 모양이 새겨져 있다. 옥개석(屋蓋石)은 약간 높은 편으로 서까래를 나타내었고, 옥상(屋上)에는 암막새·수막새까지 모각(模刻)하여 기왓골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모퉁이마다 꽃모양의 나지막한 귀꽃이 표현되기도 한다.

8각원당형 부도는 고려시대에도 계승되었지만 탑신이 방형(네모)이거나, 탑신이 둥근 형태인 특이한 형태도 있다.
고려 말 이후 조선시대에는 형태가 아주 간략해지면서 대부분 탑신부만 있는 석종형(石鐘形) 부도로 바뀐다. 이는 인도의 복발탑(覆鉢塔)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형태가 종(鐘) 모양과 같다는 데서 석종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부도는 건축적인 요소 외에도 각 면에 불상이나 여러 문양들이 장식되어 있고, 부도 옆에는 탑비(塔碑)도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고승의 내력과 업적, 어록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 대부분 탑비에 의해서 그 건립연대를 알 수 있어 당시의 사회상이나 문화뿐만 아니라 목조 건축양식이나 석조미술의 흐름 등 미술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부도는 대개 절 입구나 절 경내 한 쪽에 세워지며 여러 스님들의 부도를 모아 놓은 곳을 ‘부도 밭’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서울 용산의 국립박물관에는 남한강 주변이나 강원도의 폐사지(없어진 절터)에 있던 석탑과 부도를 모아 놓은 곳이 있으므로 탑과 부도를 공부하기에 좋을 것이다.

 

[퀴즈 1] 탑을 만드는 재료에 따라 중국에서는 Aoo탑, 우리나라는 BO탑, 일본에서는 Co탑이 발달하였다. 
          우리나라 석탑은 대개 화강석을 주재로 하여 만들었다. A탑, B탑, C탑은 무슨 탑인가?

[퀴즈 2] 탑의 중심 몸체 부분을 무엇이라 하는가?

         또한 이것의 귀퉁이에 기둥모양으로 새겨진 것을 일컫는 용어는?

[퀴즈 3] 탑의 몸체 위에 얹는 지붕 모양의 돌을 말하며 탑의 층수를 구분하는 데 유용한 이것은 무엇인가?

[퀴즈 4] 불전(佛殿)앞 마당에 위치하여 등불을 안치하는 것으로 돌로 만들어 이것은 무엇인가?

[퀴즈 5] 고승의 사리(舍利)나 유골을 안치하는 석조물로 8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나 종 모양의 이것은?

 

 

[요약퀴즈] 정답

[퀴즈 1] 탑을 만드는 재료에 따라 중국은 전탑(塼塔 벽돌탑), 우리나라 석탑(石塔 돌탑), 일본 목탑(木塔 나무탑)

[퀴즈 2] 탑의 중심 몸체 부분을 무엇이라 하는가? 탑신(塔身)

         또한 이것의 귀퉁이에 기둥모양으로 새겨진 것을 일컫는 용어는? (隅柱 우주)

[퀴즈 3] 탑의 몸체 위에 얹는 지붕 모양의 돌로 탑의 층수를 구분하는 데 유용한 이것은 무엇인가? 옥개석

[퀴즈 4] 불전(佛殿)앞 마당에 위치하여 등불을 안치하는 것으로 돌로 만들어 이것은 무엇인가? 석등(石燈)

[퀴즈 5] 고승의 사리(舍利)를 안치하는 석조물로 8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나 종 모양의 이것은? 부도(浮圖)

 

 

(계속)

절(寺刹 사찰)구경하기1-일주문,금강문,사천왕문- (최종 수정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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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인터넷 자료에서 가져온 것이 대부분으로 주제에 대한 설명을 요약, 편집, 수정한 것으로 
필자의 실수 등으로 잘못된 정리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내용 출처를 일일이 밝히지 못하였다.

[요약퀴즈] 정답은 본문 내용 및 이 글 끝에...

[퀴즈 1] 절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으로 좌,우 기둥이 한 개씩 한 줄로 서있는 문의 이름은?

[퀴즈 2]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두 분의 역사(力士)가 지키고 있는 문의 이름은?

[퀴즈 3] 불국토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왕들이 지키는 문으로 보통 정면3칸, 측면1칸의 맞배집 형태이다.

          좌우 각 1칸에 두 분씩 봉안되어 있고 중앙에는 출입통로가 있다. 이 문의 이름 무엇인가?

[퀴즈 4] 사찰의 문 중 가장 높은 곳(최정상) 또는 가장 깊은 안쪽에 해탈의 경지를 상징하며 서 있으며,

          이곳을 지나 들어가면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다스리는 도리천(忉利天)이다. 이 문의 이름은?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의 명승고적은 고궁(왕궁)을 제외하고선 대개가 절(사찰)이나 그 주변에 있는 자연 풍경이 대부분이다. 유명한 산에는 큰 절이 있어 명산대찰(名山大刹)이란 말이 있을 정도이며, 절에는 국보나 보물은 물론 불교 관련 문화재가 많이 있다. 그런 연유로 절 소유 지역(절 땅)을 지나 등산하려면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하기도 한다.

 

절은 규모나 크기, 교구의 분류에 따라 本寺, 末寺, 庵子(암자) 등으로 불리지만, 말사라고 하여 반드시 본사보다 규모가 작거나 덜 유명한 것은 아니다.
 
절은 불교 문화재가 모여 있는 곳이므로 불교 관련 용어나 건축물에 대해 알아 두면 절을 둘러볼 때 좋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
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다음 내용은 절의 입구에서부터 절의 내부 깊은 곳까지 만나게 되는 여러 건축물을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편집 서술하였다. 절의 門에 관련된 부분은 해인사 현우(玄雨) 스님의 글을 참고하였다. 이런 건물이나 종교 유물은 절에 따라 생략되어 없는 것도 있으며, 일부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절의 입구

절을 ‘가람’ '사찰' 또는 '산문(山門)'이라고 부른다. 대개의 사찰 입구에는 작은 개천이 있어 형식적이나마 다리를 건너게 되어 있으며 하다못해 징검다리라도 있다. 사바(娑婆;Sabha)세계에서 극락정토(極樂淨土)로 향하는 건널목인 셈이다.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나 일본의 '금각사' '은각사'의 경우 해자(垓子 물웅덩이)로 둘러싸인 곳에 절이 위치하고 있어 다리를 건너야 접근할 수 있다.
 
중생들이 깨달음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일곱 개의 금산과 내해를 지나고 반드시 수미산을 지나야 하는데, 이런 다리를 건넘으로써 그  피안의 세계로 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쪽 세계에서 저쪽 이상세계(理想世界)로 건넌다하여 피안교(彼岸橋), 해탈(解脫)의 경지나 극락(極樂) 세계로 들어가는 다리다하여 해탈교 또는 극락교, 열반교라고 명명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일주문을 지나 피안교가 있는 수도 있다.

 

사바세계에서 극락세계로 건너는 피안교 彼岸橋

좌,우 기둥이 한 개씩인 일주문(一柱門)

법주사 일주문(一柱門)

 

사찰의 입구에 있는 일주문은 수미산(須彌=불교의 우주관에서 우주의 중심을 이루는 거대한 산) 입구에 해당하는데, 절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으로 좌,우 기둥이 한 개씩 한 줄로 서있다. 보통은 'oo山 xx寺'라는 형식으로 절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세속의 번뇌로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 간다는 상징적 의미, 즉 한마음(一心)을 의미하는 뜻을 담고 있다.

 

좌우 기둥에는 불지종가(佛之宗家), 국지대찰(國之大刹) 등의 주련(柱聯=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을 붙여서 사찰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범어사 일주문, 통도사 일주문, 해인사 일주문 등이 대표적이며, 일반 건물에 비해 기둥의 직경이 매우 굵은 모습을 하고 있다. 옥개부((屋蓋部=지붕 부위)의 과중함(무거움)을 버티기 위해 기둥 앞 · 뒤에는 작은 직경의 기둥이나 부재(: 곁다리 재목)를 덧대어 지탱하는 형태를 취한다.

 

일주문은 홍하문(紅霞門)이라고도 하는데 紅霞(붉은 노을)는 붉은 광명과 함께 부처님이 계시는 세계와 부처님의 몸 빛깔을 나타낸다. 일주문을 홍하문이라고 한 것은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의 세계로 들어섬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경주 불국사의 자하문(紫霞門)도 홍하문과 통하는 이름이다.

 

금강문(金剛門) 또는 인왕문(仁王門)

금강문은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두 분의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지키고 있는 문으로, 사천왕문을 대신하여 금강문이 있기도 하고 금강문과 사천왕문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다. 금강역사는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하며, 입을 벌리고 오른쪽을 지키시는 분이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입을 다물고 왼쪽을 지키시는 분이 밀적금강(密蹟金剛)이다. ‘나라연’은 힘이 몹시 세다는 뜻 이며 ‘밀적’은 자취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라연금강은 천상계(天上界)의 힘을 가진 역사로서 그 힘이 코끼리의 백만 배에 해당한다고 하며, 입을 벌려 '아' 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 '아 금강역사'라고도 한다. ‘아’는 산스크리트어의 첫 글자로서 공격, 시작, 진취적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한편 야차신(夜叉神)의 우두머리인 밀적금강은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하는 신장(神將)으로 입을 다물고 있어 ‘ 훔 금강역사’라고도 한다. '훔'은 산스크리트어의 끝 글자로서 방어, 마지막, 소멸을 뜻한다.

 

두 역사(力士)의 머리 뒤에는 커다란 원형의 후광이 있는데, 신성한 지혜와 복덕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들은 불법을 훼방하는 사악한 세력을 경계하기 위해 상체를 벗고 매우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형미로 볼 때 석굴암의 금강역사상이 대표적이다. 아래 사진들은 석굴암의 금강역사를 모작한 작품으로 법주사의 대불 아래에 조각되어 있는 것이다.

입을 벌리고 있는 ‘아 금강' 역사(力士)-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입을 다물고 있는 ‘흠 금강' 역사(力士)-밀적금강(密蹟金剛)

 

사천왕문(四天王門) 또는 봉황문(鳳凰門) 

사천왕문(四天王門) 은 수미산(須彌=불교의 우주관에서 우주의 중심을 이루는 거대한 산)의 중간 지점으로 불국토를 지키는 동서남북의 사천왕을 모시는 문으로 봉황문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불법을 수호하고 사악한 마군(魔軍)을 방어한다는 뜻에서 세워졌다. 천왕문은 보통 정면3칸, 측면1칸의 맞배집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좌우 각 1칸에는 천왕을 두 분씩 봉안하고 중앙에는 출입통로가 있다.

 

사천왕은 고대 인도(印度) 종교에서 숭상했던 신들의 왕이었으나,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사천왕은 수미산의 정상에 있는 제석천의 권속으로, 33천 중 욕계 6천의 첫 번째인 사천왕천(四天王天)의 지배자로서 수미의 4주를 수호하는 신이다.

 

다음 사진은 법주사의 사천왕 모습이다.


비파를 들고 있는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
()을 쥐고 있는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
검을 지닌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을 들고 있는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

 

지국천왕(持國天王)은 동쪽을 수호하는데 온 몸에 동방을 표방하는 오행색(五行色)인 청색을 띠고 있다. 비파를 손에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거나 왼손에는 칼을 쥐고 오른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에 대고 있거나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형상을 취하고, 선한 이에게는 복을 악한 자에게는 벌을 준다.  

 

서쪽을 수호하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온 몸이 백색이며,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뜬 채  오른손에는 용을 꽉 움켜쥐고 있으며, 왼손은 위로 들어 엄지와 중지로 여의주를 살짝 쥐고 있다. 위엄으로써 나쁜 것들을 물리친다.

 

남쪽을 수호하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몸이 붉은 색깔이며 손에는 삼지창 또는 칼(검)을 들고 있다. 자신이나 남에게 착한 마음(善心)을 일으키게 하며, 중생들에게 복과 덕을 베푼다고 한다.

 

그리고 비파를 잡고 비파 줄을 튕기는 모습의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북쪽을 수호하며 얼굴색은 북쪽을 상징하는 검은색이다. 어둠 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해 준다.

 

이 사천왕은 보통은 조각 형태로 되어 있지만, 벽화(그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으며, 사천왕이 지니고 있는 물건과 역할은 경전에 따라 다소 다르게 기술되어 있기도 하다.  

    방위와 사천왕     색   손에 가지고 있는 것            맡은(하는) 일
동방 지국천왕(東方 持國天王)  청색 靑色   비파 또는 칼   선한 이에게 복을, 악한 자에게 벌을 줌
서방 광목천왕(西方 廣目天王)  백색 白色  용과 여의주 또는 비단끈(絹索)  악인에게 고통을 줘 구도심을 일으킴
남방 증장천왕(南方 增長天王)  적색 赤色   삼지창과 보탑 또는 칼(검)  선심을 일으키고 중생에게 복과 덕을 베풂
북방 다문천왕(北方 多聞天王)  흑색 黑色   보탑과 몽둥이  어둠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
 

참고로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색을 五方色(오방색) 또는  오행색(五行色)이라고 하며,  동쪽은 청색, 서쪽은 흰 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중앙(가운데)은 황색이다.

 

불이문(不二門) 또는 해탈문(解脫門)

사찰의 문 중 가장 높은 곳(최정상) 또는 가장 깊은 안쪽에 해탈의 경지를 상징하며 서 있으며, 이곳을 지나 들어가면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다스리는 도리천(忉利天)이다. 도리천은 欲界天(욕계천)의 둘째 하늘로 그 위계는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가운데에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는 8개씩의 성이 있다.

 

불교의 33천은 욕계[欲界] 10천, 색계[色界] 18천, 무색계[無色界] 4천과 도리천[忉利天]을 말한다. 욕계천[欲界天] 중에 속하는 육욕천[六欲天]의 육[六]은 범어[梵語]로 'sai'인데 사타[沙吒]의 당음[唐音]과 비슷하다. 저녁 예불 때 33번 타종하는 것은 욕계천(欲界天)의 사천왕천(四天王天)을 비롯한 33천의 법계를 깨우는 뜻이 담겨있어 모두 삼천대천세계와 관련이 있다. 참조 링크: 삼천대천세계

해인사의 해탈문(解脫門)

불이(不二)란 둘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상대 차별을 없애고, 절대 차별 없는 이치를 나타내는 법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승(僧)과 속(俗)이 둘이 아니요, 세간(世間)과 출세간( 出世間)이 둘이 아니며, 중생계(衆生界)와 열반계(涅槃界) 역시 둘이 아니니, 일체중생이 개유불성(皆有佛性)이라 하여 그것을 알고 이 문을 들어서면서 부처님의 이치를 깨우치라는 뜻이다. 모든 성인(聖人)이 이 법에 의하여 진리에 들어갔으므로 불이문(不二門) 또는 해탈문(解脫門)이라 하고 사찰에 따라 극락문(極樂門)이라고도 한다. 

[요약퀴즈]

[퀴즈 1] 절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으로 좌,우 기둥이 한 개씩 한 줄로 서있는 문의 이름은?

[퀴즈 2]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두 분의 역사(力士)가 지키고 있는 문의 이름은?

[퀴즈 3] 불국토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왕들이 지키는 문으로 보통 정면3칸, 측면1칸의 맞배집 형태이다.

           좌우 각 1칸에 두 분씩 봉안되어 있고 중앙에는 출입통로가 있다. 이 문의 이름 무엇인가?

[퀴즈 4] 사찰의 문 중 가장 높은 곳(최정상) 또는 가장 깊은 안쪽에 해탈의 경지를 상징하며 서 있으며,

           이곳을 지나 들어가면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다스리는 도리천(忉利天)이다. 이 문의 이름은?

[요약퀴즈] 정답

[퀴즈 1] 절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으로 좌,우 기둥이 한 개씩 한 줄로 서있는 문의 이름은? 일주문

[퀴즈 2]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두 분의 역사(力士)가 지키고 있는 문의 이름은? 금강문 또는 인왕문

[퀴즈 3] 불국토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왕들이 지키는 문으로 보통 정면3칸, 측면1칸의 맞배집 형태이다.

           좌우 각 1칸에 두 분씩 봉안되어 있다. 이 문의 이름 무엇인가? 사천왕문 또는 봉황문

[퀴즈 4] 사찰의 문 중 가장 높은 곳(최정상) 또는 가장 깊은 안쪽에 해탈의 경지를 상징하며 서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다스리는 도리천(忉利天)이다. 이 문의 이름은? 해탈문, 극락문

(계속)

           

1.문 이름에 숨은 뜻 2.궁궐이나 전각에도 서열이... -명지대 홍순민 교수-

 

원문 출처 : 링크 바로가기=>  문(門) 이름에 숨은 뜻

 

- 다음 내용은 원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

 

뼈대 있는 가문에서는 자녀 특히 아들 이름을 짓는 데 항렬자를 쓴다. 

항렬자는 대를 이어 성세를 누리는 가문에서 세대의 상하를 구별하고 

한 가문으로서의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라고 하겠다. 

항렬자는 한자의 변에 오행(五行)을 순서대로 넣는다는지 해서 체계를 잡고, 

거기에 좋은 뜻을 부여하여 지어 놓으면 후손들이 해당 글자를 넣어 이름을 짓는 것이다. 

그 좋은 뜻에는 그들의 가치체계와 이념이 반영되어 있음은 말할 나위 없다. 

한자를 쓰는 유교문화는 이름붙이는 데는 탁월하다. 사람은 물론 웬만한 건물에도 이름을 붙였다. 

건물에도 존비(尊卑) 등급이 있다. 

건물의 크기와 형태, 양식 및 장식, 기능이나 용도, 소유자 또는 주된 사용자의 신분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등급이 정해진다. 그 등급은 건물 이름의 끝 글자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건물 이름에도 항렬자를 쓴 셈이다. 이를 정돈하여 보면 대체로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루(樓) 정(亭)” 여덟 글자 순으로 서열이 매겨진다. 

‘전(殿)’ 은 최상급의 특별한 건물이다. 

궁궐에서는 임금님이나 왕비, 대비 등 최고 신분의 사람이 활동하는 건물로서 

대체적으로 넓고 높고 화려하다. 

사찰에서는 대웅전(大雄殿) 등 불상을 모신 건물, 성균관이나 향교에서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위패를 모신 대성전(大成殿)에만 ‘전’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당(堂)’ 은 1등급의 건물이다.

‘전’보다 한 등급이 떨어지지만, 주택을 비롯한 일반 공간에서는 가장 높은 지위의 건물이다. 

크고 당당하다. 

‘합(閤)’ 과 ‘각(閣)’ 은 ‘전’이나 ‘당’보다 한 등급 낮은 2등급의 건물이다. 

‘전’이나 ‘당’에 비해 규모가 작고 장식도 단순하다. 

‘전’이나 ‘당’의 주위에서 그것을 보완하는 기능을 갖는다. 

‘합’은 흔히 여성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각’은 대개 남성이 주인이다. 

‘합’이 ‘각’보다 약간 높게 여겨진다. 

‘재(齋)’ 는 평균 등급의 가장 흔한 건물이다. 위엄을 드러내기보다는 실용적인 형태로 되어 있다. 

주로 조용한 주거용이거나 학문 활동을 하는 건물이다. 

 

‘헌(軒)’ 은 ‘재’와 거의 같은 등급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업무용이나 강학용 건물로서 마루가 크게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누(樓)’ 는 기본 평면에서 상당한 높이 위에 바닥이 조성된 공간을 가리킨다. 

바닥은 마루로 되어 있고, 서늘하고 건조한 상태로서 주변 경치를 관망하거나 서책 등을 보관하는 데 많이 이용한다. 2층 건물에서 2층을 ‘누’, 1층을 ‘각’이라고 한다.

 

‘정(亭)’ 은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적은 인원이 모여 연회하기 위한 작은 건물이다. 


건물 이름의 끝 글자는 건물의 형태, 용도, 사용자에 따라 정해져서 어느 한 글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본 이름은 그 건물의 위상과 용도, 그 건물에 기대하는 이념에 따라 짓는다. 

 

예들 들면 

궁궐의 법전(法殿)은 근정전(勤政殿), 인정전(仁政殿), 명정전(明政殿), 숭정전(崇政殿) 하듯이 

‘정(政)’ 자 돌림이다. 한 눈에 정치를 잘 하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문도 건물의 하나이다. 그런데 문은 모두 ‘문(門)’ 자로 끝난다. 

문은 문 자체의 품격과 그것이 품고 있는 내부 공간의 등급에 따라서 이름이 지어진다. 

조선왕조를 개창하고 1304(태조 4)년에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한 뒤에 
가장 먼저 종묘 사직을 짓고, 그 다음에 궁궐을 짓고, 마무리로서 도성을 지었다. 종묘 사직에도 당연히 담장을 높이 쌓고 문을 내었는데 웬일인지 고유명사를 붙이지 않았다. 그저 외대문(外大門), 북문(北門), 동정문(東正門), 남신문(南神門) 등으로만 기록에 남아 있다. 

그러고 보면 건물들도 정전(正殿)이니 칠사당(七祀堂), 공신당(功臣堂), 안향청(安香廳) 등으로 되어 있다. 그 기능을 나타내는 일반명사이지 고유명사가 아니다. 

 

종묘의 별묘(別廟)인 영녕전(永寧殿)도 '영구히 안녕히 모시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풀어 보면 

고유명사라고 보기 어렵다. 

한양을 수도로 만드는 본격적인 공사는 궁궐 공역이었다. 

첫 궁궐에 “경복궁(景福宮)”이라는 이름을 짓고, 

주요 건물들에 근정전(勤政殿), 사정전(思政殿), 강녕전(康寧殿) 등 이름을 붙었다. 

정도전이 이름을 짓고 그 뜻을 풀었다. 

 

궁성(宮城)은 조금 나중에 정비되어 동서남북에 문을 내었다. 

남쪽 정문이 광화문(光化門), 동문이 건춘문(建春門), 서문이 영추문(迎秋門), 북문이 신무문(神武門)이다. 
광화문을 들어선 다음 문이 흥례문(興禮門), 

그 다음에 법전(法殿)인 근정전을 들어가는 문이 근정문(勤政門), 

편전(便殿)인 사정전 앞에는 사정문(思政門), 

임금의 거처인 강녕전으로 들어가는 문의 이름은 향오문(嚮五門), 

왕비의 거처인 교태전(交泰殿)으로 들어가는 문 이름은 양의문(兩儀門)이다. 

얼핏 보면 이름이 제각각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떤 체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광화(光化)”는 왜 이렇게 이름을 지었노라는 명확한 기문(記文)은 남아 있지 않지만, 

'온 세상에 빛과 교화를 발하는 문'이라는 뜻이라고 해석해서 큰 어긋남이 없다. 

빛―광(光)은 불―화(火)이다. 화는 방위로는 앞―전(前)이요, 남쪽에 대응한다. 

‘화(化)’자는 이후 창덕궁의 돈화문(敦化門), 창경궁의 홍화문(弘化門), 경희궁의 흥화문(興化門), 

그리고 초기 경운궁의 인화문(仁化門)으로 연결되어 궁궐 정문의 돌림자가 되었다. 

신무문의 ‘무(武)’는 사신(四神) 가운데 현무(玄武)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신무문에서 동쪽으로 광무문(廣武門), 계무문(癸武門)이라는 작은 문들이 더 있어 

‘무’자 돌림을 이루는 것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해 준다. 

동문에는 봄―‘춘(春)’이 들어 있고 서문에는 가을―‘추(秋)’가 들어 있는 것은 

동서남북 사방에 각각 춘하추동 사계절을 대응시키는 관념의 반영이다. 

 

흥례문의 ‘예(禮)’자는 유교의 오상―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의 하나인 예이다. 

오상을 오방(五方)―동 서 남 북 중앙에 대응시켜 남쪽에는 예를 배치한 것이다. 

근정문은 그 안의 중심 건물 근정전에서, 사정문은 사정전에서 따다가 붙인 이름이다. 

이것을 전범으로 삼아서 다른 궁궐에서도 법전과 편전의 문은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본 건물의 이름을 따랐다. 

향오문은 독특하게 ‘오(五)’라는 숫자를 넣었다. 

‘오’는 ‘일(一)’부터 ‘구(九)’까지 기본수 가운데 한가운데 수이다. 중앙의 수요, 임금의 수이다. 

그러므로 향오문은 경복궁 중앙의 임금의 거처―대전(大殿)으로 들어가는 문이 되는 것이다. 

‘양의(兩儀)’는 음양(陰陽)을 말한다.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음양에서 사상(四象), 팔괘(八卦), 육십사괘로 발전해가는 것이다. 

음양의 가장 뚜렷한 형상은 남녀이다. 양의문은 남녀가 어울려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문이란 뜻이다. 

알고보면 대단히 선정적인 이름이다. 

양의문 안에 있는 교태전의 ‘태(泰)’는 육십사괘 가운데 하나이다. 

하늘을 가리키는 건(乾)괘[☰]가 밑에 땅을 가리키는 곤(坤)괘[☷]가 위에 있는 모양이다. 

하늘은 위로 올라가는 속성이 있고 땅은 아래로 내려오는 속성이 있으니 

하늘과 땅이 교합(交合)하는 형상이다. 이 역시 남녀의 교합을 뜻하는 이름이다. 

왕비의 거처 중궁전(中宮殿)이자 임금과 왕비의 침전(寢殿)의 이름으로서는 제격이다. 

양의문은 결국 이곳이 중궁이요 침전임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조선시대 문 가운데 격이 가장 높은 것은 도성의 문이다. 

도성은 1396(태조 5)년 1월 9일 개기(開基)하여 1398(태조 7)년 2월 완공하였다. 

성이 있으면 문이 있어야 할 터, 도성에는 네 대문과 네 소문 그리고 암문(暗門)들을 지었다. 

암문이야 어차피 처음부터 드러나지 않고 드나들기 위한 문이므로 이름을 붙이지 않았고, 

네 대문과 네 소문에만 이름을 붙였다. 

도성문 역시 정도전이 이름을 지었다. 

정도전은 조선 건국의 주역 가운데 주역이자, <불씨잡변>을 짓는 등 고려말 불교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성리학을 조선의 지도이념으로 정착시키는 데 가장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도성의 이름을 짓는 데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유교에서 말하는 바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덕목인 

오상(五常)―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도성문들에 적용했다. 

동대문이 
흥인문(興仁門), 서대문이 돈의문(敦義門), 남대문이 숭례문(崇禮門), 

북대문이 숙정문(肅靖門)이다. 동서남북 대문에 각각 인의예지를 배치한 것이다. 

 

흥인문은 편액에는 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지(之)’자가 하나 더 들어가 있다. 

민간의 전설에 따르면 편액을 쓰는 이가 그 주위의 산세가 약하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 

산줄기 모양으로 생긴 ‘지’자를 덧붙였다고 한다. 

 

북대문은 ‘숙지문(肅智門)’이라 해야 맞을 것이나, ‘숙정문(肅靖門)’으로 바꾸어 조금 변형을 주었다. 

처음에는 ‘숙청문(肅淸門)’으로 했다가 나중에 고친 것이다. 

 

중앙에는 ‘신(信)’이 배치되어야 마땅하다. 태조 연간에 도성의 중앙 운종가에 종루(鐘樓)를 설치하였으나 무슨 까닭인지 별도의 이름은 붙이지 않았다. 19세기 말 고종 연간에 가서야 보신각(普信閣)이라는 이름을 붙여 ‘신’자를 배치했다. 

네 소문은 남서쪽에 
소의문(昭義門), 북서쪽에 창의문(彰義門), 동북쪽에 혜화문(惠化門), 
동남쪽에 광희문(光熙門)이 있다. 

 

소의문은 처음에는 소덕문(昭德門)이라 했다가 고친 것이고, 

혜화문은 홍화문(弘化門)에서 바뀐 것이다. 

소의문과 창의문은 서쪽에 해당하는 ‘의(義)’를 붙인 것이고, 

광희문은 남쪽에 해당하는 ‘화(火)’와 연결되는 ‘광’이나 ‘희’를 붙인 것은 이해가 가나 

홍화문이나 혜화문은 그 의미가 헤아려지지 않는다. 

문 이름에는 본명 외에 별명이 붙는 경우도 있다.

별명은 누가 일부러 작명을 한 것이라기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자주 부르다보니 굳어진 것이겠다. 

창의문의 별명은 자하문(紫霞門)이고, 광희문의 별명은 수구문(水口門)이다. 

창의문은 서북쪽이니 자주빛 노을이 물들 만하다. 

수구문에 대해서는 부근으로 청계천 물길이 나가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고 하는 말이 있으나 

이는 억측이다. 청계천 물길은 흥인문에 더 가깝다. 수구문이란 한강으로 출입하는 문이란 뜻이다. 

더구나 이 문을 그 부근에 늘 시신이 쌓여 있었다 하여 시구문(屍口門)이라 했다는 것은 

일본인들의 악의적 왜곡이다. 


위에서 예로 든 것 외에도 문은 수없이 많다. 

조선 말기 한참 많을 때 경복궁에는 이름 붙은 문만 해도 230여 개, 

자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창덕궁 및 창경궁에도 그 정도가 확인된다. 

그 많은 이름을 지을 때 모두 좋은 뜻을 넣느라 고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름을 짓는 데는 앞서 말했듯이 어떤 체계가 작동했다. 

우선 도성이나 궁성 같이 큰 공간의 대문들은 오행, 사계절, 사신, 오상 등이 많이 적용됐다. 

따라서 그 문 이름만 들어도 그 위치, 방위를 알아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금호문(金虎門)은 어디 있는지 잘 몰라도 서문이다. 

‘금(金)’이나 ‘호(虎)’나 서방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호문은 창덕궁의 서문이다. 

‘예(禮)’가 들어가면 어느 공간의 남문이요, ‘의(義)’가 들어가면 서문이다. 

체계를 알면 모르는 부분도 헤아려 짐작할 수 있다.  


숫자나 뜻을 보아도 그 공간의 위상과 용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향오문이나 양의문이 대표적인 예이다. 

 

다른 모든 문들도 나름대로 뜻을 담고 있으며, 

그 뜻에서는 그 문 안의 공간이 어떤 곳인가를 드러내는 정보를 담고 있다.

 

장락문(長樂門)이라 하면 주요 인물의 기거 공간의 문이다.

만세문(萬歲門)이라면 노인이 기거하는 곳의 문이다. 

일근문(日覲門), 월근문(月覲門)은 사당에 뵈러 드나드는 문이다.  


문은 열리고 닫힌다. 문이 열리면 길이 되고, 닫히면 벽이 된다. 

문 이쪽은 안이고 문 저쪽은 밖이다. 문 안에 있는 사람은 “우리”이고, 문 밖에 있는 사람은 “남”이다. 

문은 아주 작은 공간을 담는 것에서부터 매우 큰 공간을 담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에 따라 문의 크기와 형태도 각양각색이다. 방 안에 있는 문들은 작고 단순하다. 

방문을 나서서 담장의 문, 중문을 지나 대문으로 가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고 튼튼해진다. 


주택의 가장 외부에서 내외를 가르는 대문은 그 집의 가격(家格)을 드러낸다. 

좌우에 두 기둥만 서 있어 문이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문이 있는가 하면, 

한껏 위세를 뽐내는 솟을 대문도 있다. 발로 툭 차면 퍽 뚫릴 듯한 사립문이 있는가 하면,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는 정표를 붙이고 그것도 모자라 홍살문을 앞세운 정려문도 있다. 

관아의 문은 드나드는 이들을 압도하려고 잔뜩 위세를 부린다. 

사찰의 문은 산문에서 사천왕문에 금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갈수록 

왠지 움츠러드는 느낌을 들게 한다. 

 

홍살문 지나 겹겹이 들어가는 향교나 성균관의 문들도 옷깃을 여미기를 무언중에 강요한다. 

평지보다 높은 기단 위에 문루를 높이 올린 궁궐 정문은 임금의 존엄을 한껏 과시한다. 

읍이나 도시를 둘러싼 성문은 견고하고 삼엄하여, 한 번 드나드는 것 자체를 주춤거리게 만든다.

 

국경이라는 경계선을 지키는 관문은 더구나 삼엄하기 그지없어 한 번 통과하는 데는 

까다로운 절차가 따른다. 자칫 이를 어기기라도 하면 재물이 아니라 목숨을 대가로 바쳐야 할 수도 있다. 


작고 허름한 문들은 만만하다. 위세를 부리지도 않는다. 그러니 쉽게 드나들 수 있다. 

방문, 낮은 담에 뚫려 있는 샛문, 헛간 문, 뒷간 문, 아랫 것들이 사는 집의 대문 같지도 않은 대문. 

그들이 살며 일하는 이런저런 공간의 문들… 그런 문들에는 편액(扁額)이 없다. 

편액이란 건물의 이름을 써붙인 나무판이다. 애초에 이름을 지어붙이지 않았으니 무슨 편액이 있겠는가? 

반면 편액이 붙은 문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런 문들 안에는 누군가 높은 분이 기거하게 마련. 함부로 범접해서는 안된다.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보면 문에 붙어 있는 편액은 역설적으로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일 수도 있겠다. 

문 이름을 보고 들어갈지 말아야 할지, 들어간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판단할 일이다. 

문 이름을 보고, 그것이 지은 이들의 의중을 헤아릴 수 있다면

그들과 좀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왜 두 마리 사자는 서로 다르게 조각될까?

           글쓴 일자: 2015.11.21 (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부제-  예술가의 마음을 찾아서 –변용(變容)과 파격(破格)의 미-

 

평소에 늘 궁금해 하던 의문이 있었다. ‘두 마리 사자 조각상을 표현할 때, 예술가들은 왜 서로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지?’ 라는 것으로 다시 말해 ‘왜 두 마리 사자가 다르지?’ 라는 것이 의문

이었다.

 

속리산 법주사의 쌍자자 석등(국보 5호)의 사자 모습을 보면 사자 한 마리는 입을 벌리고, 또

다른 사자는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보았던

사자 모습이나 유럽의 성당이나 박물관에서 보았던 두 마리 사자 조각상 역시 서로 다른 모습으

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파리 세느강의 화려한 다리인 임마누엘 3세 다리의 사자

조각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조각된 사자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는 입을 벌리고, 다른 하나는 입을 다물고 있는 
속리산 쌍사자 석등의 사자 조각


독일 뮌헨에서 만났던 앞다리를 모으고 입을 다문 사자 조각


독일 뮌헨에서 본 앞다리를 벌리고 입을 벌린 사자 조각 

두 사자의 모습을 표현할 때 입을 벌리거나 다물고 있는 모습으로 달리 표현하는 것 말고도,  앞발과  다리를 앞으로 가지런히 모으거나 아니면 옆으로 벌린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사자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게 하거나 약간 옆으로 돌린 얼굴 모습으로 표현하거나, 꼬리를 아래로 늘어뜨리거나, 꼬리를 말아 엉덩이에다 붙이는 등 서로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바티칸 성당에 있는 사자 石像(석상) 2마리 역시 우측 사자와 좌측 사자가 서로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즉 한 마리는 입을 벌린 채 눈을 뜨고 앞발은 벌리고 꼬리를 감고 있지만, 다른 한 마리는 입을 다문 채 눈을 감고 앞발은 모으고 꼬리를 펴고 있다. 
 

중국 계림에서 만난 입을 벌린 사자와 입을 다문 사자상
두 모습의 사자-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천문시계

 

    
     서로 다른 두 모습의 사자 조각상-황산-청대(淸代)거리
    
      서로 다른 두 모습의 사자 조각상 -마닐라 대성당 앞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벽에는 여러 개의 사자 얼굴 조각이
   있으나, 맨 우측 하나만 다른 얼굴 모습이다.


인도 아소카 石柱(석주) 柱頭(주두)의
서로 다른  사자 입 모양


(참고) 사진출처: 아쇼카 石柱(석주)의 사자 柱頭(주두)
http://search.daum.net/search?w=img&q= %EC%95%84%EC%87%BC%EC%B9%B4%20%EC%84%9D%EC%A3%BC&docid=33g6QHjI2wS04lsNap&DA=IIM
국보 35호 화엄사 4사자 삼층석탑 사자의 다른 입 모양


중국 계림과 황산의 청대(淸代)거리, 싱가폴의 중국 사원과 필리핀 마닐라 성당 앞에서도 입을 벌린 사자 조각과 입을 다문 사자 조각을 볼 수 있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의 벽 조각도 대조적인 사자 얼굴 모습이다. 이러한 다른 모습의 사자 조각은 두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있을 때도 표현되고 있는데, 국보 35호 화엄사 4사자 삼층석탑의 사자의 입 모양이 서로 다르고, 인도 아소카 石柱(석주) 柱頭(주두)에서도 서로 다른 사자 입 모양이다.

이처럼 동, 서양을 불문하고 두 사자의 모습을 표현할 때 서로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칭은 미(美 아름다움)의 기본 요소

               

 

                   완벽하고 아름다운 대칭 –인도 타지마할-

대칭은 아름답다. 사람의 얼굴이나 손을 봐도 그러하다. 좌우가 같은 모습이라야 아름답다.  사람들은 대칭의 아름다움을 통해 완전하고 이상적(理想的)인 모습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추구하였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얼굴학(?)’의  대가인 조용진 교수도 ‘대칭인 사람이 더 매력적일 뿐 아니라, 더  건강하다.’고 하였다. 즉, 대칭은 건강한 유전자와 큰 사고 없이 살아 왔다는 증거이다.

 

선천적인 결함이나 큰 사고가 아니면 대부분 사람들의 얼굴은 대칭에 가깝다. 그러나 이런 대칭의 모습이 심히 어그러지면, 추한 얼굴 (추남, 추녀)라거나, 소위 병신(病身)이라고 놀림감이 되고 만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건축물을 보더라도 대부분 대칭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도 미(美)의 기준의 하나로 대칭성을 꼽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름다움은 크기와 배열에 있다'고 하며 배열에 일정한 질서가 있는 것을 중요시 했다. 일정한 질서라 함은 대칭과 반복이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인도의 타지마할은 좌우 대칭의 좋은    예이며 우리나라의 불국사의 석가탑(불국사 삼층석탑), 다보탑의 아름다움도 그에 못지않다.

 

        
        불국사의 석가탑(불국사 삼층석탑)의 아름다운
         
         불국사의 다보탑의 아름다운 대칭

 

석가탑(석가여래 상주 설법탑-국보 21호)의 문화재명은 불국사 삼층석탑인데 일명 ‘무영탑(無影塔)’이라 불린다. 장식적인 조각이 없는 간결한 2층 기단 위에 3층을 올린 전형적인 석탑 양식으로, 날렵한 옥개석과 물매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날씬한 비례가 멋지다.









전형적 석탑의 명칭  출처:
http://search.daum.net/search?w=img&q=%ED%83%91%EA%B3%BC%20%EB%B6%80%EB%8F %84&DA=IIM




다보탑의 세부 명칭  출처:
http://search.daum.net/search?w=img&q=%EB%8B%A4%EB%B3%B4%ED %83%91&docid=33VMKcfl6FD1x2bE7d&DA=IIM

한편 다보탑(다보여래 상주 증명탑-국보 20호)은 전형적인 석탑 양식이 아닌 변형탑이다. 4개의 계단이 있는 정사각형의 기단 위에 1층은 목조(木造) 한옥(韓屋)의 기둥처럼 속이 보이게 네 개의 돌기둥(石柱 석주)을 세웠고, 1층 지붕은 처마를 갖춘 사각지붕이다. 2층 하부는 사각 난간이 둘러쳐져 있고 지붕은 팔각이다. 2층 중간부는 팔각 난간과 연꽃이 위로 활짝 핀 圓形(원형)의 앙련(仰蓮) 대좌이며 그 위에 팔각 옥개석 지붕이 있다. 맨 위쪽 상륜부는 사각의 노반과 둥근 모양의 복발 등 사각에서 팔각, 팔각에서 원형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변화를 주었다. 

변용(變容)의 미(美), 파격(破格) 의 미

대칭이 아름답다 해서 대칭의 아름다운 형태와 질서가 반복되게 되면, 대칭의 아름다움에 타성과 지루함이 생기고 결국 예술적 감흥이 줄어들게 된다. 다시 말해 늘 같은 모습으로 반복 표현된다면, 그 예술품은 생기가 없어지고 아름다움은 사그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둘 다 똑 같으면 재미(?)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나태와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대칭에 변형을 주거나 소위 파격적인 모습을 도입하게 되지는 않았을까? 왼손과 오른손처럼 양측의 조형이 비슷하고 대칭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이처럼 예술가가 두 마리의 사자를 표현할 때 똑같은 모습으로 조각하지 않는 것은 동형 반복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함일 것이다.  

 

                 

                     입을 벌린 모습의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와 입을 다문 모습의 '훔금강 力士'

                     사진은 법주사 청동 대불 아래에 조각된 금강역사로, 석굴암의 금각역사를 모조한 것이다.

 

한편 예술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함이 개입되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사상이나 종교적 이유로 건축물이나 조각 작품에서 좌, 우 대칭의 모습이 아닌 변용(變容)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일예로 석굴암 전실(前室) 좌우에 조각되어 있는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예술적 고려보다는 종교적 상징으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조각되었을 것이다. 금강역사는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하며, 입을 벌리고 오른쪽을 지키는 분이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입을 다물고 왼쪽을 지키는 분이 밀적금강(密蹟金剛)이다. 위의 금강역사 사진들은 석굴암의 금강역사를 모작한 작품으로 법주사의 대불 아래에 조각되어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포즈의 신상(神像) -인도 산치 대탑-

 

불탑의 원형(原形)인 인도 산치 대탑(Sanchi 大塔 아소카 왕과 산치 대탑)과 힌두 사원의

문지기  신상(神像)도 서로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중국 사원의 용(龍)의 조각도 서로달랐다.

이처럼 작가가 똑같은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을 피하는 것 다시 말해 동형(同形) 반복을 회피

하는 것은 동양 서양을 불문하고 공통적인 현상이 아닌가 한다. 

              

 

              

              서로 다른 포즈의 힌두교 사원의 문지기 신상(神像)

 

어찌되었거나 비대칭이나 변용(變容)된 것에서는 생동감과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이런 변용(變容)은 파격적인 청자 연적의 꽃잎과 창덕궁 후원(昌德宮後苑 = 비원(祕苑))의 부용지(芙蓉池)에서도 만날 수 있다.


 

                  

 

                       창덕궁 後園(후원)의 부용지의 멋진 소나무 배 치

비원(祕苑)의 부용지(芙蓉池)는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 연못인데, 네 모퉁이 중 한 모퉁이만 물고기가 새겨져 파격의 미를 보인다. 부용지의 한 가운데는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의 둥근 섬이 있는데 그 섬에는 수직과 수평의 비례가 멋진 소나무가 있어 파격과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멋은 파격(破格)에 있다

우리나라 수필가 피천득님은 여럿 배열된 연꽃잎 중 조금 튀어나온 이파리가 '파격의 미'라 하였다. 

 

- 이하  피천득의 수필(隨筆) 중  -
 
덕수궁(德壽宮) 박물관에 청자 연적이 하나 있었다.
내가 본 그 연적(硯滴)은 연꽃 모양으로 된 것으로,
똑같이 생긴 꽃잎들이 정연(整然)히 달려 있었는데,
다만 그 중에 꽃잎 하나만이 약간 옆으로 꼬부라졌었다.
 
이 균형(均衡) 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파격(破格)이 수필인가 한다.
 
한 조각 연꽃잎을 옆으로 꼬부라지게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餘裕)를 필요로 한다.
 
  연꽃 봉오리 모양의 청자 연적(靑瓷 硯滴)
청자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ospitalx&logNo=90076700860

파격(破格)의 미(美) 조화(調和)의 미

불국사 일주문을 거쳐 천왕문을 지나 들어오면 가운데 우뚝 솟은 범영루(泛影樓)가 있다. 범영루

(泛影樓) 좌측에는 자하문으로 올라가는 백운교, 청운교가 있고 , 범영루(泛影樓) 우측에는 안양문으로 올라가는 연화교, 칠보교가 있다. 

 

청운교나 백운교는 사바세계에서 피안의 세계로 건너가는 다리이며, 자하문(紫霞門)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자하문(紫霞門)은 보랏빛 노을의 문이란 뜻으로 홍하문(紅霞門)과 뜻이 통하는데, 붉은 광명과 함께 부처님이 계시는 세계로 들어섬을 상징한다. 따라서 자하문(紫霞門)을 지나 석가탑, 다보탑이 있는 영역은 부처님의 영역인 불국토(佛國土)이다.

 

인간의 영역인 청운교, 백운교쪽보다 석가모니가 모셔진 대웅전과 부처님을 상징하는 석가탑과

다보탑 영역은 한 계단 더 높은 위치이며, 대웅전 역시 아미타 부처님이 모셔진 극락전보다 약간 더 높은 위치에 있다.          

 

 

불국사의 배치도 출처:

http://pds1.cafe.daum.net/download.php?grpid=X8NN&fldid=13bN&dataid=116&fileid=1?dt=20050314020610&disk=13&grpcode=konhistory&dncnt=Y&.jpg

화려한 범영루(泛影樓), 청운교, 백운교와 소박한 좌경루(左經樓), 연화교, 칠보교

 



        화려하고 장식적인 범영루 뒤에는 소박한 석가탑이...

 
  소박한 좌경루 뒤쪽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다보탑이...

 

장식이 화려하고 웅장한 범영루 뒤쪽에 단순 소박한 석가탑이 배치되었고, 단순 소박한 좌경루 뒤쪽은 장식적이고 복잡 화려한 다보탑을 배치시켰다. 또한 규모가 크고 웅장한 청운교, 백운교의 두터운 모습을 보완하기 위해 세로로 길쭉한 기둥 모양의 석축을 배열하였고, 보다 소박한 연화교, 칠보교의 석축은 가로가 긴 석축을 배열하므로써 규모가 크게 보이도록 착시를 유발시켰다. 참으로 기묘한 대비와 균형을 적용시킨 멋진 건물 배치와 석축 배열이 아닌가!

 

 
  가로가 긴 석축을 쌓은 연화교, 칠보교 
 
  세로가 긴 석축을 쌓은 청운교, 백운교

자연과 인공미가 조화된 불국사 축대



불국사의 가구식 석축(보물 제1745호) -좌경루 쪽 
 
불국사의 가구식 석축 -서쪽 회랑 바깥쪽-

불국사의 가구식 축대(架構式 築臺)는 보물 17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불국사 범영루나 좌경루의 축대뿐만 아니라 서쪽 회랑 바깥쪽 축대에는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석축이 있다. 이렇게 불규칙인 형태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무게(荷重 하중)가 고루 분산되지 못해 깨지거나 무너졌을 것이다. 부정형(不定形)의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축대지만 아주 정교하게 잘 맞춰져 있어, 오랜 시간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옛사람들의 지혜가 느껴진다.

불국사를 찾았다가, 평소에 늘 궁금  하던 ‘왜 두 마리 사자가 다르지?’라는 물음의 해답을 얻었다. 그것은 ‘변용(變容)과 파격(破格)의 미(美)는 결국 대칭과 조화(調和)되는 아름다움(美)’이었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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