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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호의 뗏목] -한 아버지의 애틋한 父情-

(그림출처: 인터넷 서핑에서)


많은 이들이 루부르 박물관에서 미로의 비너스, 다 빈치의 모나리자 등 유명한 것들을 감상하고 둘러 보겠지만 나는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그림에 대한 백과사전적 내용에는 1816년 400여명을 태우고 가던 군함이 좌초되어 침몰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그렸다고 하며 열흘 이상을 표류하는 동안 배가 고파 사람들은 죽은 동료의 인육을 먹었다고 한다.

섬세하고 치밀한 인체의 포즈들과 절망 속에서 수평선 멀리 구조선이 오기를 기다리다 환호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파도와 뗏목의 흔들림, 구름의 번지는 모습, 근육의 다양한 표현은 작가의 치밀한 제작과정을 말해 준다.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해 작가는 시체 안치소를 찾아 시체를 스케치 하고 생존자를 찾아 다녔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 생존자들이 뗏목에 의지해 표류하다가 멀리 지나 가는 배를 보고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인데 모두들 멀리 보이는 배를 보고 손을 흔들고 감격에 겨워 저기를 봐라고 고함치는 희망찬 상황이다.

그런데 뗏목 뒷편에는 한 늙은이가 그런 희망찬 앞쪽을 보지 않고 슬퍼하는 모습인데 오른손으로는 힘없이 턱을 괴고 왼손으로는 죽어 있는 한 젊은이를 그의 무릎 위에 끌어 안고 있다.

그의 앞에는 또 다른 시커멓게 변색된 시체가 누워 있는 절망적인 모습인데,그의 너무나 안타까와 하는 모습으로 보아 무릎 위의 죽은 자는 그의 아들이 틀림 없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아버지의 부성애에 눈가가 시큰해 졌다.


제목: 유튜브 저작권없는 배경음악 무료 이용하기, 다운로드 사이트 -펌-

<요약>
A. 유튜브  https://www.youtube.com/audiolibrary/music  

 
B. 공유마당 https://gongu.copyright.or.kr/


C. 음악 공유사이트(외국)  https://incompetech.com/


이하 원글


빠리(파리)에는 빠리역이 없다

 

여행일자: 2006년 01월. 글쓴 일자: 2008.01.07.(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배경음악> : La Playa(안개낀밤의 데이트) by Ngoc Lan: 추후 링크가 끊어지면 음악이 안 나올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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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리(파리)에는 빠리역이 없다 -

유로스타로 해저 터널을 빠져나와 프랑스령으로 들어 왔다. 흰 눈이 간간히 보이는 맨 땅의 겨울 벌판이 몇 시간을 달려도 계속된다. 나뭇잎 없는 앙상한 나무 가지에 겨우살이들이 까치집 모양의 둥지(?)를 틀었다. 끝없는 벌판 저쪽으로 지평선에 노을이 걸린다. 추수하는 장면과 교회가 배경인 밀레의 ‘만종’도 이런 벌판이었으리라 상상해 보며 삶과 일 속에서 여유를 가져 보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았다.

 

빠리 북역에 도착하니 현지 여행사에서 준비해 준 버스가 와 있었다. 빠리 외곽 순환도로를 달려 빠리 남쪽 오를리 공항 앞의 쉐라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가는 도중에 보니 쉐라톤이라는 이름의 호텔이 몇 개 보였다. 가이드한테 같은 이름이 호텔이 많은 이유를 물어 보자 다 같은 이름을 쓰는 체인 호텔이라 하면서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를 말해 주었다. 실제로 이전에 자기가 인솔했던 손님 중 어떤 분의 얘기라 한다. 그 여행객이 호텔을 빠져 나와 시내에서 한잔 거나하게 하고 택시를 타고선 ‘쉐라톤 호텔로 갑시다!’ 했더니 운전기사가 어디를 갈지를 몰라 빠리 시내의 쉐라톤이란 이름의 호텔 모두를 빙빙 돌았다한다. 결국 그 여행객은 자신이 묵었던 호텔을 찾았지만 택시비는 엄청나게 들었다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었다 한다. 빠리에는 이런 동명(同名) 호텔이 많으므로 호텔에서 나가 개인적인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자신의 호텔 연락처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한다.

 

                             

개선문의 남성적인 부조

                                                       

                          

 

                           개선문의 다소 여성적인 부조 

                         

다음 날, 빠리 개선문 근처에서 빠리 가이드 조o호 님을 만나 본격적인 빠리 구경을 시작했다.

개선문의 부조를 보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것은 하나는 남성적인 모습이고 다른 쪽은 다소 여성적인 모습으로 서로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런 예술 작품 표현에 있어 대조적인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은 나중에 로마(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에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격자무늬 도로 형태인 서울 종로나 을지로에서는 길을 가다가 한 블록 가서 우회전하고 다시 한 블록 가서 우회전하고 또 한 블록 가서 우회전하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나 빠리의 도로는 격자형이 아닌 방사선 모양이어서 3번 회전해도 제자리로 오지 않는다. 즉, 도로가 우리나라처럼 바둑판식이 아니라 마름모식 또는 다각형 모양으로 나 있어서 외지인이 길을 잃을 경우 길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한편 이런 빠리의 도로 형태는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최단거리로 가는 길이 이렇게 가거나 저렇게 가거나 같은 목적지에 갈 수 있는 있다는 의미이다. 이것도 될 수 있고 저것도 될 수 있다. 톨레랑스 즉 ‘관용의 정신’이 길에도 나타나 있다고 하겠다.

 

프랑스 사람들은 ‘모’아니면 ‘도’라는 경직된 사고 틀을 가진 사람들과는 달리 각자의 개성과 사고방식을 인정해 준다고 한다. 초등학생이 그림 그리는 종이에 하늘을 칠할 때 교사가 일률적인 파란 색으로 칠하도록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학생이 잿빛 하늘, 금빛 하늘을 그려도 그린 사람의 의도를 존중해 주고 각자가 칠한 색을 인정해 준다고 한다. 문화가 사람이 만든 사유물의 결과라고 볼 때, 사고의 유연성은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힘이 된다고 생각 된다.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사크레쾨르 성당의 아치와 돔 dome 부분

 

몽마르트 언덕은 '순교자의 산'의 뜻으로, 꼭대기에는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사크레쾨르 성당'이 빠리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이곳은 빠리 시내라고는 하지만 변두리 언덕이고 빈민촌이라 남의 지갑이나 물건 훔치는 걸로 유명한(?) 집시들이 많다고 한다. 집시라고 해서 낭만적이거나 고상한 사람들이 아니고 그냥 거지로 보면 되겠다. 겨울이라 사람이 적어 여행안내서의 소매치기 조심이라는 말은 실감이 나지 않고 주위 풍경이 고즈넉하고 조용했다. 길거리의 자동차만 없다면 중세의 한가한 성당으로 생각될 정도였다. 거리 화가들이 즐비한 몽마르트 언덕의 어느 골목길을 돌아가도 많은 화가들의 모델이 되었던 장소들이 남아 있다.

 

살아가는 데에는 음식이 필수이고 여행 또한 삶의 일부일진데 여행에 먹는 것이 빠질 수가 없다. 또한 ‘문화의 총체는 음식이다’라는 얘기가 있지 않는가! 한국의 불고기 요리에는 한우 소고기가, 프랑스 요리에는 포도주가 빠질 수 없다. 따라서 음식은 문화의 일부이자 문화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한편 같은 프랑스에서도 음식에 주로 사용하는 기름이 다르다. 북부는 버터, 남부는 올리브기름이 주로 사용된다고 한다. 지리적 여건에 따라 따뜻한 프랑스 남부에서는 많이 생산되는 올리브 기름이 주종을 이룰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음식 문화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점심에는 유명한 프랑스의 전채 요리로 달팽이 요리(에스카르고)가 나왔다. 짭짤하게 소금을 쳐서 버터에 구워진 것이 우리가 먹던 골뱅이나 우렁이와 비슷한 맛이다. 달팽이 요리의 기원은 포도나무에 많이 들러붙는 달팽이를 처치(?)하다가 달팽이 요리로 변형되어 왔다는 얘기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일본인 마누라와 영국에 살면서 프랑스 음식을 먹고 사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중국인 마누라와 일본에 살면서 영국음식을 먹는 거라나!

 

마누라(여인)는 일본 여자가, 집은 영국, 음식은 프랑스 음식(요리)이 좋다는 우스개 얘기이다.

 

여행 와서 경쟁적으로 명품 쇼핑하는 것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행의 재미중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는 쇼핑이다. 명품이 아니더라도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자신의 기호품을 애장품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체 여행이기는 하지만 빠리에서 쇼핑시간을 아니 가질 수 없다.

 

-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노드르담 대성당-

               

뾰죽 아치가 특징인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정면)

 

                          

 

                                                   노트르담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노트르담 대성당은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성당으로 겉에서 보는 모습도 웅장하고 멋있지만, 내부의 스테인드 글래스와 장미창으로 들어오는 빛은 환상적이다.    

 

센강(세느강)을 가로 건너는 36개의 다리 중 가장 화려한 다리는 임마누엘 3세 다리이다. 다리 입구의 탑 모양 조각상과 다리 난간에 걸려 있는 여러 조각과 다리 길 따라 좌우에 있는 가로등이 우아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이 곳은 드라마 '파의 연인'에서 주인공이 키스를 했던 곳이라 얘깃거리가 된다. 소설 퐁네프의 연인들에 나오는 유명한 퐁네프 다리는 센강을 가로 지르는 가장 오래된 다리인데 외관상 봐선 그저 그런 평범한 다리였다. 퐁네프 다리 주위 강변 따라 세계에서 가장 긴 노상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 보았던 다리가 눈앞에 있을 때 그 느낌은 다리가 아니라 마음속에 하나의 자리로 자리매김 되는 것 같다.

                    

임마누엘 3세 다리 난간의 조각상을 흉내 내보았다

 

                                     

센강 의 강변도로를 따라 가는 중 다이애나가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는 지하 차도를 지났다. 몇 년 전에 영국 황태자비 다이애나가 탄 승용차가 13번째 교각을 들이받아서 즉사한 곳이라고 하는데 13이라는 것은 만든 얘기 같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말도 있지만 사연이 있는 곳도 다리도 길도 많다. 어떤 장소나 유적, 유물 어떤 종류이던지 얘깃거리가 있어야 재미(?) 있는 것 같다.   
 

--發狂하며 發光하는 에펠탑-         

 

                                           월드컵 개최국이었음을 상징하는 월드컵 공 모형이 에펠탑 앞에 놓여 있다.

                      

                                     

 

                                             밤이면 정열의 불빛을 뿜으며 발광(發光)하는 에펠 탑

        

 에펠탑은 320m로 설립된 후 철거될 뻔하다가 방송용 안테나로 전용되고 전망대로도 쓰이고 있는데, 지금은 프랑스와 빠리의 상징으로 아니 유럽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낮에 보면 볼품없는(?) 거무죽죽한 색깔의 철골 주조물이 밤엔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신하여 몇 분마다 스트로보 불빛으로 發狂(발광)하듯=미친듯이(?) 發光(발광)하며 뻔쩍대었다. 사람들은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 것처럼 감탄을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깊이 있고 우아한 맛은 없어 곧 싫증나는 천박한 모습으로 느껴졌다.  

 

 

불꽃놀이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새해 첫날 0시를 불꽃놀이로 요란하게 시작하는 나라치고 고유 문화가 별 볼일 없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해 봤다. 불꽃놀이도 하나의 놀이요 문화임엔 분명하지만 그런 나라들은 자랑할 만한 문화가 적지 않을까? 오히려 새해 시작을 비엔나 왈츠로 시작하는 오스트리아 사람의 문화적 안목을 높이 사고 싶다. 우리나라 일부 지방에서도 불꽃놀이로 새해를 시작하는 곳이 있는데 불꽃놀이 말고 다른 행사는 없겠는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렇지만 불꽃놀이와 결합시킨 또 다른 멋진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불꽃놀이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센강의 진주라는 유람선 '바또무슈'를 밤에 탔다. 에펠탑이 지척에 보이는 퐁드 랄마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1시간 반 정도 세느강을 오르내렸는데,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로 선내 안내 방송을 해 주었다. 날씨가 추워 갑판 위에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어둠속이기는 하였지만 유람선이 왕래하는 센강 양측에는 현대식 건물은 거의 없고 고풍스런 건물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했다. 화려하고 높은 빌딩이 없는 것이 오히려 더 아름다운 가치를 발산하는 것 같았다. 노트르담 성당 쪽을 운행할 때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방송으로 틀어 주었다. 낮은 주파수의 웅장한 저음이 소름을 돋게 하였지만 유람선 관광 회사의 서비스 정신이 돋보였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서비스가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며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간에(오전 8시에 호텔 출발) 주말에만 열린다는 벼룩시장을 들렀다. 그런데 도로가 무척이나 깨끗하였다. 가이드에게 그 연유를 물어보니 새벽에 사람들이 도로에 나오기 전에 청소차가 다니면서 도로를 물청소를 힌다고 한다.  물차가 도로의 더러운 쓰레기들을 물을 뿌리며 씻어내면 청소 미화원들이 따라 지나가면서 흩어져 있는 쓰레기, 담배꽁초 등을 마저 치운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낮 시간에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다니다가 꽁초를 도로에 함부로 버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화재의 위험성 때문에 담배꽁초를 길가의 쓰레기통을 다 없애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길거리에 담배 버리는 것을 처벌하자는 법률 제정을 노동자들이 반대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도로가 너무 깨끗하면 일거리가 줄어 청소부를 적게 고용하게 되고 그 결과 실업자가 늘게 될까봐 그렇다고 한다.

 

        

속칭 베드로 고기 (사진 출처: 인터넷 서핑)

                      

벼룩시장에는 이국적이고 낯선 갖가지 꽃과 과일, 식육 가공품, 생선, 의류, 생필품 등이 야시장 골목 양측 통로에 즐비하였다. 특이하게 생긴 베드로 물고기도 볼 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미리 설명 해주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넘어 갔을 것이다. 이렇게 여행안내 책에 잘 소개되지 않고 가이드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얘기를 듣는 것도 가이드 투어의 좋은 점으로 생각되었다. 또 하나 가이드에게 들은 얘기중 하나는, 프랑스 아이들이 어릴 때 선호 직업으로 여자 아이들은 미용사 남자 아이들은 소방사가 꿈이며, 이태리 남자 아이들은 축구 선수 아니면 깐쵸네 가수가 꿈이라는 얘기였는데 그네들의 선호 직업을 얻어 들을 수 있었다. 

 

 

여행할 때 그 곳의 풍경과 문화 유적을 둘러보는 당연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곳 또는 그 유적이 가지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느끼고 배우고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빠리 가이드 조 선생님은 소위 양모 씨와 함께 빠리 가이드 선구자로 불리는 분으로 대단한 박식가이셨다. 그 분은 그 자신이 대단한 독서가이셨으며 책을 많이 보라고 우리 팀원의 학생들에게 강조하였다. 가이드하는 도중에도 그런 박식한 면면을 잘 보여주었다. 루브르 박물관도 단체 여행의 짧은 일정이므로 이것저것 다 볼 수 없었다. 가이드가 선별해준 유물을 중심으로 둘러 볼 수밖에 없었는데 조 선생님은 이것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철학적 의미를 잘 풀어 설명해 주었다.

       

 

                                      암수가 한 몸인 자웅 동체 Hermaphrodite (사진 출처: 인터넷 서핑)

      

 

루브르 전시물중 여자의 유방과 남자의 성기를 가진 조형물을 보고 남자, 여자 양성의 특징을 가진 것을 순수한 우리말로 무엇이냐고 조 선생님이 퀴즈를 내셨지만 우리 팀은 맞추지 못했다. 양성기관(자웅동체)을 가진 자를 ‘어지자지’ 또는 ‘남녀추니’ 또는  '사방지(舍方知)', ‘반음양(半陰陽)’이라 하는데 영어로 Hermaphrodite 라 했다. Hermaphrodite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상적인 남성의 상징인 헤르메스(hermes)와 이상적인 여성의 상징인 아프로디테 (Aphrodite)를 결합시킨 것으로 상징화된 이상적 인간을 말한다. 서양인들은 동일 개체(個體)에 암수 양 성기를 갖추고 있는 것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삼고 있었다는 설명이 있었다. 서양에서는 이런 양성자의 모습을 아름답고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고 경외의 대상으로 삼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었고 숨기고 싶은 대상이었다. 이런 점을 보면 동, 서양의 사고 체계나 관습의 형성된 뿌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속)

 


 

 

여행일자: 2006년 01월. 글쓴 일자: 2008.01.07.(다음 블로그에서 옮김)  

<배경음악>: 비틀즈의 yesterday

만약, 영상 안 보이면 https://www.youtube.com/watch?v=VOgFZfRVaww<=클릭!                                    

 

 

2006년 1월말에 음력설을 끼고 연휴가 며칠 있기에 서유럽 관광을 다녀왔다.

 

-관광과 여행의 차이-
"관광버스 타고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이미 미디어나 책을 통해 무수히(?) 본 풍광이나 건물을 재확인하는 것은 여행’이 아닌 ‘관광’입니다. 처음에는 경치, 유적, 건물을 중심으로 보게 되는데 여기서는 자칫 허망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것이 여행이며, 사람과 대화하고 부딪히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여행의 정수(精髓)를 맛보게 됩니다.” 라고 만화가 조주청 씨는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번 여행은 관광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문 여행가가 아닐 진데 ‘여행’이던 ‘관광’이던 상관있으랴. 용어에 억매이지 않고 열심히 다녀 보기로 했다. 서유럽 관광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함께 감상하는 좋은 코스이므로 해당 국가의 경관이나 역사,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관광이나 여행이 더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출발하기 전에 서양 건축 양식에 대한 사전 지식은 조금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서양미술양식’에 대해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를 찾아 출력하여 읽어 보고 현지에 가서도 참조하기로 하였다.

     

스산한 분위를 보이고 있는 구름 낀 영국 하늘

한국에서 출발하는 날은 겨울 날씨이긴 했지만 그리 춥지 않은 쾌청한 날씨였고 고속도로 사정도 좋아 인천공항에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이번 유럽 여행의 가이드와 약속된 시간에 만나 출국 수속을 마친 후 모 은행의 여행자를 위한 쉼터(SH은행 공항 라운지)에서 출발 시각을 기다렸다. 여기에서 우리가 흔히 가이드라 부르지만 실제 그네들은 TC(tour conductor) 즉 인솔자로 불러 주길 원했다. 가이드란 현지에서 안내해 주는 사람을 순수한 의미의 가이드 TG(tour guide)라 한다고 했다.

 

-작고 조용한 듯하지만 힘세고 자긍심 강한 영국-
약 12시간의 비행 끝에 런던 히드루 공항에 내렸다. 날씨가 잔뜩 흐린 오후 5시 반경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깜깜해진 느낌이었다. 가로등이 나트륨등인지 노란빛으로 어둠 속에 빛났다. 런던의 위도가 서울보다 높고 북반구 겨울이라 벌써 해가 진 것이었다. 런던 특유의 눈 비오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우중충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영화 ‘폭풍의 언덕’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였다. 떠나기 전의 여행사의 스케줄에는 런던에서의 저녁 식사는 한정식으로 우아하게(?) 먹기로 예약되었지만 그날따라 현지 식당을 몽땅 전세 낸 우리나라 대기업 S 그룹의 망년회 때문에 우리의 저녁 식사는 김밥 도시락으로 대체되었다.

 

일찍 자면 새벽에 깨서 벽을 보며 도(道)를 닦는 면벽 수도(面壁 修道)를 하게 되니, 적어도 밤10시까지는 잠자리에 들지 말라고 인솔자가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여기서 밤 10시라면 한국에선 새벽 7시이니 이때까지 안자고 버티기는 애초 불가능 한 일이 아니던가. 겨우 밤 9시까지 버티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자다가 잠이 깨었는데 새벽 2시이다. 시차 적응이 안 된 관계로 도대체 잠이 다시 안 온다. 여행안내서와 준비해 간 자료 등을 찾아 일정에 나오는 명승, 고적에 대한 내용을 이것저것 다 읽어 보았지만, 그래도 잠이 영 오지 않아서 결국 수면제 한 알을 먹고 도로 잠을 청했다.

 

런던에서의 다음 날. 비는 오진 않지만 구름이 끼어 있고 옷깃을 세워할 정도로 쌀쌀하다. 아침은 뷔페식이었는데 소고기 스테이크, 베이컨이 나의 입맛에는 대단히 짜게 느껴지고 맛이 없었다. 그러나 영국의 홍차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맛이 괜찮았다.

.고딕 건축양식의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빨간 이층 버스

여행사 스케줄마다 런던 여행 코스에 빠지지 않는 국회의사당과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검 궁전, 타워 브리지 등을 둘러보았다. 호텔을 나선 시각이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활기찬 시민의 모습은 뜸하고 날씨마저 구름이 잔뜩 끼고 쌀쌀하여 스산한 분위기의 겨울 날씨였다. 레이칼슨의 ‘침묵의 봄’에서 말했던 ‘무서운 고요함’이 얼핏 느껴졌다. 그것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산업 공해로 유명한(?) ‘런던 스모그’가 연상되었기 때문이었다. ‘런던 스모그’란 과거 석탄 연료 사용 후 나타났지만, 요즘은 산업화에 따른 공장에서 배출되는 공해 물질이나, 자동차 매연과 분진 증가에 의해 나타나는 공기 오염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겨울 아침 날씨에 더 잘 생긴다. 그렇지만 지금의 런던 공기는 오히려 서울의 대기 상태보다 양호하다고 느껴졌다.

 

높은 빌딩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개의 건물은 3층 이하였고 고풍스러웠다. 도로에는 전선을 지하 매립하여 길가에 전봇대가 없으며 간판도 작고, 네온사인도 드물었다. 이런 점들 때문에 거리가 깨끗한 인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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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

영국은 우리와 관습이 달라 긴장을 해야한다.

날씨도 그렇고 음식도 우리와 다르고, 사람들의 얼굴 모습과 머리칼 색도 달라 어느 정도 이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동차들이 우측통행을 하고 내가 길을 건널 때 본 ‘LOOK RIGHT’ 글씨와 빨간색 이층 버스, 빨간 우체통이 새삼 다른 나라에 와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케 해 주어 약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서울에 대비되는 점으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런던에는 공원이 많다는 점이었다. 하이드파크, 리젠트 파크, 그린 파크, 세인트 제임스 파크 등 곳곳에 넓게 자리한 넓은 공원들은 걸어서 통과하기엔 길이가 두 세 시간 걸리는 곳도 있다 하니 그 규모에 놀랐다. 비가 자주 오고 겨울에도 온도가 그리 낮지 않아 잔디가 잘 살 수 있다 한다. 왕족, 귀족이 가졌던 영지를 시민혁명을 통해 시민에게 돌아온 공간을 공원화한 것이다.

 

여왕이 산다는 버킹검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은 얼핏 교도소 담장으로 생각될 정도로 높은 담 위로 고전압이 걸린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었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여왕)에게 아무나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어느 정도의 격리는 어쩔 수 없겠지만, 여왕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불쌍한(?)느낌이 들었다. 이미지가 나쁜 철조망과 철책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았다.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대영 박물관

영 박물관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약탈자의 창고’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영국인 자신들의 문화 유적보다  약탈하거나 뺏어온 문화 유적이 많기 때문이었다. 즉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과 부조, 이집트의 미라와 로제타스톤, 고대 아시리아의 라마츠 상(人頭牛像) 등 인류 문명의 많은 유적들이 외국의 유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영국인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사라질 인류 문명 유적들을 잘 보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헌장이라는  1215년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과 인도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섹스피어의 작품 등이 있어 그나마 영국인의 자긍심에 다소 보탬을 준다. 대영 박물관을 제대로 보자면 하루 이틀이 걸려도 모자랄 것이지만 로제타스톤, 람세스 2세 석상, 이집트 미라 등 유명한 것 몇 개만 추려 구경하였다. 

 

아시리아(앗시리아로 쓰는 사람도 있으나 아시리아가 맞는 표현) 관(館)에서는 군대 관련 조각들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실제 존재 하지는 않았겠지만 요즘 말하는 스쿠버(잠수)하는 모습이 새겨진 조각 모습 즉 잠수부대(?)와 오늘날 각종 현대식 군대의 기병대, 전차대, 보병대, 포병대에 해당하는 조각들이 있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사이를 메소포타미아로 부르는데 이 땅에는 수메르.아카드.바빌로니아.아시리아가 차례로 번성해서 훌륭한 문명의 발자취를 남겼다. 주전 700년경 아시리아의 수도가 된 니네베(니느웨)는 그 무렵 가장 위대한 도시였으며 성경에도 니느웨라는 말은 신구약에 20군데. 아시리아라는 말은 32군데나 언급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겨우 89년을 번성한 니네베가 그처럼 성경에 많이 등장하고. 2600년이 지나도록 자주 거론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시리아의 군주들이 잔악성을 떨친 유명세(?)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아시리아의 왕들이 오벨리스크(돌을 깎아 만든 기념탑)나 궁전과 사원의 벽에 새긴 글과 그림에는 왕에 대한 두려움을 자아내는 내용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19세기 초 터키 주재 영국 대사였던 엘긴 경이 터기 관료로부터 뇌물을 주고 빼돌려 가져온 그리스 조각들을 ‘엘긴 마블스’라 한다. 이중 세 여인의 조각들이 있는데 비록 머리부위는 떨어져 나가고 없지만, 조각된 여인의 옷자락과 주름은 대리석으로 조각된 것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 봉긋한 여인의 유방과 여인의 은은한 곡선과 옷자락 표현은 실제로 만져 보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솜씨였다.

.사막에서 발견된 미이라
.두피에 노란 머리칼이 붙어 있는 미이라 두부 ( 확대 )

또한 박물관 한편에서는 사막에서 미라가 된 사람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야말로 갈비가 그대로 드러나는 듯한 피골상접한 몸통에다 노란 머리칼이 두개골에 그대로 붙어 있어 사실적인 전시물로 생각되었다. 웅크린 모습으로 죽어간 모습이 처절하다 못해 숙연하였다. 그 미라 주위를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아래 무엇인가 조사하고 적는 등 공부하고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얼핏 보니 숨은 그림 찾기 비슷한 수업이던데 무엇을 가르치고 있었을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해협 해저터널을 지나는 초고속열차(TGV) 유로스타(eurostar)를 타기 위해서 런던의 워털루(waterloo)역으로 갔다. 그룹 아바가 부르는 워털루의 몇 소절이 귓가에 맴돌며 옛날 워털루 전투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잠시 떠올려 보았다. 잠재의식 속에서 저절로 떠올랐던 워털루 관련 상념들을 느끼는 사이 열차는 해저터널을 지나 프랑스령으로 들어갔다. 영국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표준시가 한 시간 빨라지므로 시계바늘을 한 시간 앞으로 돌리며, 새로운 긴장감에 대한 대비로 혁대 구멍도 한칸 앞으로 당겨 조였다.
(계속)

 

 

제 목: 기도가 막힌 위급 상황에서의 대처법            
         신속한 응급처치로 회생 가능한 기도폐쇄증

 


음식이 목에 걸려 숨을 못 쉴 때는,
복부를 밀쳐 올려 이물질 제거(-하임리히법-)를 시도해야 한다.

어린이가 구슬을 입안에 넣고 놀다가 혹은 미니 젤리땅콩을 먹다가 이물질이 기도에 걸리는 수가 있다

또한 어른들도(특히 노인들) 떡을 먹거나 찐득한 음식을 먹다가 사래가 들려(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기도가 막혀 숨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이물질로 갑자기 기도가 막혔을 때, 주위 사람이 효과적으로 대처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응급상황의 한 예1:
한 초등학생 아이가 미니컵 젤리를 먹다가 "캑캑"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몇 차례 기침 후 아이는 이내 얼굴색이 파랗게 변해갔다. 말하거나 울지도 못했다. 아이는 두 손으로 목을 움켜쥐었고(V사인) 목 부위에서는 ‘쌕쌕’거리는 심한 천명음이 났다. 미니컵 젤리가 기도()에 걸려 숨을 못 쉬게 된 것이다.


응급상황의 한 예2:

모지 떡을 먿다가 떡이 기도에 걸려 숨이 안쉬어 지고, 말이 안되고 손으로 가슴을 부여 잡거나  가슴을 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이처럼 기도가 막힌 위급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일까.

만약,  당신이 이런 사람 곁에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등을 두드려 줘야 할까? 인공호흡을 해야 할까?


정답:  이 환자에게 필요한 응급처치는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이다.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환자는 말도 호흡도 기침도 할 수 없게 된다.

대개 목을 감싸 쥐고, 얼굴빛이 금세 파래진다.


이때는 119에 구조 신고를 하거나 주변에 신고 부탁을 한 후,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복부를 밀쳐 올려 기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하임리히 요법 을 시행해야 한다.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이 같은 상황에서 등을 두드리거나 인공호흡을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응급처치다. 기도가 막히면서 말을 못 하고, 숨을 쉬지 못하며,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것은 분명한 기도폐쇄의 증상이다. 기도가 막혀있는 데 인공호흡을 실시하면 이물질이 더 깊숙이 들어가게 할  위험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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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이란
기도가 완전히 폐쇄됐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의 복부를 압박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샴페인 마개를 터뜨리는 원리와 비슷하다. 우리말로 복부 밀쳐 올리기라고도 한다. 하임리히법에서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은 0~1세의 영아에게만 해당하는 조치다. 영아의 기도 구조가  1세 이후 소아와 8세 이상의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응급처치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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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만 1세 미만(0-1세) 영아의 경우 하임리히법.

<아래 사진>처럼 허벅지 위에 아이를 한 손으로 받치고 엎어 놓은 채, 다른 손으로 등을 두드려주는 것이다.

이때 아이를 받치지 않은 채 다리를 거꾸로 들고 등을 두드리면, 약한 관절 부분이 탈구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1. 먼저 구조자의 팔 위에 아기 얼굴이 아래를 향하도록 하여 떠받친다.
    아이의 얼굴을 45도 숙여 가슴보다 낮은 위치에 오도록 한다.
2. 손바닥으로 아이의 어깨 사이 등쪽을 5번 정도 연속 '톡톡톡' 친다(두드린다). 

3. 이물질이 안 나오면 아기를 뒤집고,

   시술자는 중지와 약지를 모아 아기의 명치 아래를 꾹꾹 재빨리 눌러 준다.

4. 이물질 제거 시에는 똑바로  뉘인 자세보다 아기몸을 30~40°도  기울인 자세로 처리한다.

5.  필요시 다시 1~3 순서를 반복하여 들어간 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 실시한다.


사진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C%9E%84%EB%A6%AC%ED%9E%88%EB%B2%95"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C%9E%84%EB%A6%AC%ED%9E%88%EB%B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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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세~8세) 아이의 경우 하임리히법


그림출처:

https://postfiles.pstatic.net/data11/2005/10/13/255/%C7%CF%C0%D3%B8%AE%C8%F7-crazycatj.jpg?type=w3


<'복부 밀쳐 올리기(하임리히법)' 시행하는 요령>
1. 구조하는 사람이(구조자) 환자의 뒤에 선다. 
2. 구조자는 한 쪽 손을 말아서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싼다.
3. 주먹 감싼 손이 환자의 흉골 아래 끝(명치)와 배꼽 사이에 오도록 한다.
4. 구조자는 주먹 감싼 손을 환자의 복부를 등쪽(안쪽)으로 강하게 당기며 확 밀쳐 올린다.

    그러면 대개 이물질이 튀어나오게 되며 배출된 이물질을 확인한다.
5. 한 번으로 이물질 나오지 않으면 반복해서 시술한다.

6. 환자가 (사래들린) 기침을 할 수도 있으나, 혼자 숨을 쉴 수 있게 되면 시술을 끝낸다.

 
필요시 복부 압박으로 인한 내부 장기 손상이나 흡인성 폐렴이 의심되면, 병원에 가서 검사(확인)해야 한다.


환자를 안아 올릴 수가 없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어 누워있을 때는

구조자가 환자를 엎드린 자세로(복부를 아래로 엎음) 한 후,

구조자의 두 손을  환자의 배 쪽으로 집어넣은 다음, 서서 구조할 때의 요령으로 

명치 아래 중간 부위를 위로 끌어당겨 압박을 가한다.

B.어른의 경우 하임리히법 

 그림출처:

https://postfiles.pstatic.net/20130917_82/leasegood_1379401066702Wg3Qx_JPEG/%BC%BA%C0%CE_%C7%CF%C0%D3%B8%AE%C8%F7%B9%FD3-1.jpg?type=w2

 

 (하임리히법 동영상) - 동영상을 보려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세요. 

1. 기도이물폐쇄 영아편

2. 기도이물폐쇄 성인편

 

이 같은 기도폐쇄 경우의 응급처치는 빠를수록 좋다.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보통 3~4분 이내에 의식을 잃고 4~6분이 지나면 뇌사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쉽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는 10분 이상 시간이 지체되면 명백한 뇌사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흡정지 후 응급처치 시간대별 소생률도 0분은 100%, 1분은 97%, 2분은 90%, 3분은 75%, 4분은 50%, 8~10분은 0%로 조사돼 있다.

그러나 환자가 임산부이거나 비만자라면 ‘복부 밀쳐 올리기’ 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때는 구조자가 비슷한 자세에서 환자의 복부를 압박하는 대신 흉부 바로아래(명치)를 압박하는 ‘흉부압박법’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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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임리히 요법- 보충 설명
1. 환자를 세우거나 앉힌 뒤, 뒤에 서서 환자의 허리를 팔로 감고 한 손은
   주먹을 쥔다.
2. 주먹 쥔 손이 배꼽과 가슴뼈 아래(명치)의 중간쯤에 오도록 한다.
3. 주먹 쥔 손을 다른 손으로 잡고 환자의 복부 안쪽으로, 주먹을 누르며
   위를 향하여 빠르게 당겨 복부를 밀쳐 올린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명치 부위가 아닌
명치 부위 보다 조금 아래 부위
   를 압박해야 된다는 것이다.

4. 이 동작을 연달아 하는 게 아니라, 한 번씩하고 그때마다 이물질이 제거
    되는지 확인한다.
5. 만약, 중간에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심장이 뛰는지 확인한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하임리히법을 중단하고, 심장 맛사지 (15회 연속적인  흉부
   압박)나 심장 충격기를 사용하여 심장 박동이 돌아오게 노력해야 한다.
   심장 압박(심장 제세 충격)이 한차례 끝나면, 잠시 중단했던 하임리히법 
   을 1~2  차례씩 실시한다.
6. 이물질이 제거되고, 환자가 숨을 쉬거나  기침을 하면 '복부 밀쳐 올리
    기'를 끝내고,  환자가 다시 자유롭게 호흡을 하는지 지켜본다.
 

하임리히 요법의 핵심은 사고를 당한 사람의 허파에 담긴 공기를 강제로 밀어내서 기도에 걸린 이물질이 같이 밀려나오게 하는 거다. 복부를 밀쳐올릴 때는 그냥 살짝 압박해서 되는 게 아니고, 심폐 소생술할 때처럼 사고자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또한 이 압박이라는 게 명치 부위를 등뼈 방향으로 뒤쪽으로 누르는 게 아니라, 명치 부위 쪽(환자의 머리 방향)으로 끌어 올려 당긴다는 느낌으로 순간적인 힘을 가하는 것이다.


명치 부위는 호흡 운동에 관련된 횡경막이 가로로 지나가는 중앙부인데, 이 횡경막이 위아래로 오르내리면서 호흡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하임리히 요법으로 횡경막을 위쪽으로 갑자기 세게 잡아 당기면, 기도 입구쪽으로 공기가 '확' 밀려가는 압력이 전해져서 기도(입구)를 막았던 이물질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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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임리히 요법의 응용형으로...

D. 혼자 음식물 등을 섭취하던 중 기도 폐쇄가 발생해도 자가 처치가 가능하다.



 

 

내 목에 뭔가가 걸려서 내가 숨을 못 쉬게 됐는데

주위에 사람이 없다면...

 

이런 경우 침착하게 주변에서  소파 모서리나 의자 뒤, 책상 모서리 등 뭉툭하고 볼록 튀어나온 곳을 찾는다.


(만약, 모서리가 뾰족하면 수건이나 옷 같은 것을 말아 덮어서 덜 뾰족하게 해주는 게 좋다.)


자기 명치 조금 아래를 소파나 의자에

바짝 눌러 대고, 상체를 아래로 빠르게 밀어준다.

 

(다른 사람이 처치해줄 때와 핵심 원리는 같음.

 뭉툭한 부위가 내 흉곽 아래쪽을 눌러 밀어 올려주는 효과)

 

그림출처:

https://postfiles.pstatic.net/20120507_192/bizicari_13363582108414HGRR_JPEG/%BC%BF%C7%C1%C7%CF%C0%D3%B8%AE%C8%F7.jpg?type=w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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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 응급처치'라는 논문을 쓴 광주보건대 김미선(응급구조과) 교수는 “심장박동이 멈춘 것보다 기도가 폐쇄된 환자가 더 응급환자”라며 “기도폐쇄의 경우 119 응급구조사의 손길을 막연히 기다리지 말고 일반인들도 ‘복부 밀쳐 올리기’처럼 쉬운 응급처치를 신속히 할 줄 알아야 한다 라고 밝혔다.

그는 또 “초등학교 5학년생(만 11세) 또래의 아이들도 응급처치 교육 전에는 90%가 환자의 등만 두드렸지만, 교육 후 대부분의 아이들이 순서와 행위를 적절하게 응급처치를 잘 했다”며 응급처치법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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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선한 사마리안 법: 선한 의지로 옳은 행동을 한다면 결과가 나빠도 용서할 수 있다는 주된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 응급의료법 개정 통해서 의사들의 부담을 경감해주고 있다.

일단 소송이 들어온다해도 조사 후 중대한 실수가 없다면 책임을 지지 않는.

만일 응급환자가 사망한다면 자세한 조사 후 형사적 책임이 감면된다.


하지만, 면책이 아닌 감면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직 우리나라는 진정한 사마리안 법 조항이 없다.

만약, 심폐소생술을 하다 환자를 살리지도 못 한 채 갈비뼈를 부러뜨리면, 오히려 자신이 고소를 당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들도 병원 밖에서는 응급환자를 보더라도 손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요즘 세상에 어설프게 (환자에) 손대다가 고소 당합니다.  잘못하면 뒤집어쓰니(?)깐요." 라고 말하며 

그런 상황에 잘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의료인은 그나마 전문성이 있기에 조사 시에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지만, 일반인은 그마저도 힘들다.

또한 치료받은 사람이 여성이라면 사건은 더 복잡해진다. 의식이 없는 여성 환자와의 신체접촉에 대해 성추행

혐의도 받을 수도 있다.


하여튼, 소송이 들어오면 치료에 관여 한 사람은 경찰서에서 조사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가 사망했다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야 하며, 거기에다 면책이 아닌 감면이라는 내용으로 결론나기가 쉽다. 


결국 이런 걸림돌이 많은 사람들이 '기도폐쇄법'이 필요한 상황에 맞닥드려도 '하임리히법'으로 선뜻 대처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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