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명기들의 사랑과 시
 
 
台霞里 雪景 (53×97㎝)
 
 
청산은 내 뜻이오 / 황진이
靑山은 내뜻이오 綠水난 님의 정情이
綠水 흘너간들 靑山이야 변(變)할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니저 우러예여 가난고

황진이(黃眞伊) : 생몰 미상. 조선 중종 때의 명기. 개성 출신.
 
 
大埠古刹 (47×69㎝)
 
 
묏버들 가려 꺾어 / 홍랑
묏버들 갈해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난 窓밧긔 심거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홍랑(洪娘) : 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 때의 명기
 
 
魯家村 (57×88㎝)

離別 / 일지홍
말은 다락 아래 매어 놓고
이제 가면 언제나 오시려나 은근히 묻네
임 보내려는 때 술도 떨어지고
꽃 지고 새가 슬피 우는구나
 
駐馬仙樓下 / 慇懃問後期
離筵樽酒盡 / 花落鳥啼時

일지홍(一枝紅) : 성천(成川)의 기생.
(註) 선루(仙樓)―신선이 산다는 다락.
 
 
內山里의 겨울 (52×97㎝)
 
 
玉屛 / 취선
마을 하늘은 물이런 듯 맑고 달빛도 푸르구나
지다 남은 잎에 서리가 쌓일 때
긴 ((註))렴 드리우고 혼자서 잠을 자려니
병풍의 원앙새가 부러웁네

洞天如水月蒼蒼 / 樹葉蕭蕭夜有霜
十二擴簾人獨宿 / 玉屛還羨繡鴛鴦

취선(翠仙) : 호는 설죽(雪竹) 김철손(金哲孫)의 소실.
(註) 십이상렴(十二擴簾)―긴 발을 뜻함
 
 
公州 문동골 (47×69㎝)
 
 
待郞 / 능운
임 가실 제 달 뜨면 오마시더니
달은 떠도 그 임은 왜 안 오실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임의 곳은
산이 높아 뜨는 달 늦은가 보다

郞去月出來 / 月出郞不來
相應君在處 / 山高月出遲

능운(凌雲) : 조선후기 기녀

孤石 竹亭里 雪景 (47×68㎝)
 
 
매화 옛등걸에 / 매화
梅花 노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노퓌던 柯枝에 픗염즉도 하다마난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매화(梅花) : 생몰년 미상, 조선시대 평양 기생. 애절한 연정을 읊은
시조 8수(그중 2수는 불확실함)가 『청구영언』에 전한다.
 
 
孤石亭 (53×97㎝)
 
 
春愁 / 금원
시냇가의 실버들 유록색 가지
봄시름을 못 이겨 휘늘어지고
꾀꼬리가 꾀꼴꾀꼴 울음 그치지 못하는 것은
임 이별의 슬픔 이기지 못함인가

池邊楊柳綠垂垂 / 蠟曙春愁若自知
上有黃隱啼未己 / 不堪趣紂送人時


금원(錦園) : 주 사람 김시랑 덕희(金侍郞 德熙)의 소실.

(註) 황리(黃麗鳥)―꾀꼬리
 
 
桂林近郊 (47×68㎝)
 
 
傷春 / 계생
이것은 봄이 감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임을 그리워한 탓이네
티끌같은 세상 괴로움도 많아
외로운 목숨 죽고만 싶네

不是傷春病 / 只因憶玉郞
塵豈多苦累 / 孤鶴未歸情


계생(桂生) :  혹은 매창(梅窓). 부안 기생. 『매창집(梅窓集)』이 전한다.
 
 
乾川里 (46×68㎝)
 
 
送人 / 양양 기생
사랑을 나눈 시냇가에서 임을 보내고
외로이 잔을 들어 하소연할 때
피고 지는 저 꽃 내 뜻 모르니
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게 하리

弄珠灘上魂欲消 / 獨把離懷寄酒樽
無限烟花不留意 / 忍敎芳草怨王孫

 
江陵郊外 (48×69㎝)
 
 
梨花雨 흩뿌릴 제 / 계랑
이화우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나를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계랑(桂娘) :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시조 및 한시 70여 수가 전하고 있다


인류를 구원한 약 '페니실린' 개발 속 숨겨진 이야기


MEDICINE 흥미로운 약 이야기

연구중인 의학자

페니실린의 등장과 함께 인류의 평균수명은 1950년대 50대 언저리에서 현재 80대 이상으로 늘었다. 혹자는 페니실린이 없었다면 현재 인구 수가 절반 이하일 거라고도 말한다. 페니실린은 어떻게 개발된 것일까.

최근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은 무엇이 있을까.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 1만 명에게 이 질문을 던졌더니, ‘페니실린 대량 생산’이 ‘www’에 이어 2위로 꼽혔다.  PC 보급, 원폭 투하, 소련 붕괴보다도 앞선 순위다.

인류가 세균의 존재를 알아차린 건 얼마 되지 않았다.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1855년 포도주가 자꾸 상하는 원인을 찾아달라는 양조업자들의 부탁을 받고 연구하던 중, 세균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세균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세균이라는 원인을 찾아냈으니 이제 항생제를 개발하는 일이 숙제로 남았다. 많은 의사와 과학자가 여기에 달려들었다.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과 ‘프론토실’을 발견한 게르하르트 도마크도 그중 하나였다. 흔히 최초의 항생제라고 하면 페니실린을 떠올리지만, 과학계에서는 페니실린과 프론토실 가운데 무엇이 최초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논쟁을 촉발한 것은 플레밍 자신이다. 게으르면서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 그로 하여금 페니실린을 발견하고, 또 스스로 페니실린을 포기하게 했다.

깜빡하고 넣지 않은 배양용기에 ‘우연히’ 날아든 푸른곰팡이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것은 잘 알려진 것처럼, 순전히 우연이었다. 1929년 플레밍은 영국 세인트메리병원에서 곰팡이를 배양해 멸균능력을 지닌 물질을 분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마침 플레밍의 연구실 바로 아래층에는 곰팡이로 알레르기 백신을 만드는 연구가 한창이었다. 이 실험실에서 사용한 곰팡이 중 하나가 운 좋게 위층으로 날아왔다. ‘푸른곰팡이’로 잘 알려진 ‘페니실리움 노타툼’은 연구실의 수많은 곳 중에서도 하필 포도상구균이 배양되던 플레밍의 배양용기에 가서 앉았다.

곰팡이로 오염된 부분에만 포도상구균이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플레밍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뒤다. 그는 휴가를 떠나면서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배양용기를 배양기에 넣는 대신 실험대 위에 두고 갔다. 마침 그해 여름은 다른 해와 달리 날씨가 서늘했다. 곰팡이가 증식하기 딱 좋은 기온이었다. 추가 연구를 통해 플레밍은 이 푸른곰팡이로부터 페니실린을 분리해내기에 이른다. 플레밍은 페니실린이 포도상구균뿐 아니라 연쇄상구균, 뇌막염균, 임질균, 디프테리아균에 항균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플레밍, 스스로 페니실린 연구 포기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플레밍은 몇 번의 실험 끝에 자신의 발견을 ‘실패’로 단정했다. 토끼의 혈액을 이용해 효과를 측정해보니 지속시간이 30분도 되지 않았고, 자신의 연구를 돕던 조수의 코 속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려고 페니실린을 발랐지만, 아무 효과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다리를 절단한 환자에게도 발라봤는데 효과는커녕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결국 플레밍은 이듬해 5월 “곰팡이에서 얻은 물질은 항균력이 우수하지만, 몸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연구를 포기했다. 곰팡이가 항균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는 그전에도 이따금 발표됐기에 그의 연구는 다른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사장됐다.

영원히 묻힐 뻔한 페니실린은 10년 뒤 하워드 플로리와 언스트 카인이라는 두 과학자가 세상으로 끌어냈다. 이들은 플레밍이 시도한 페니실린 연구를 재개하기로 결심했다. 한눈에 봐도 플레밍의 연구가 너무 엉성해서, 연구를 재개하면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재분석 결과, 플레밍의 연구는 페니실린의 용량이나 투여 방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작용 시간만 측정하는 등 부족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결국 두 사람은 플레밍의 오류를 보완해 다시 한 번 페니실린 연구에 착수했다. 곧 좋은 결과가 나왔다. 1940년 5월 동물실험에서 페니실린의 효과를 입증했고, 이듬해 8월엔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그해 8월 논문으로 발표했다. 1943년에는 페니실린의 화학적 구조를 밝혀내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과연 플레밍의 페니실린을 최초로 볼 수 있느냐는 논쟁은 여기서 시작된다. 페니실린의 효과는 플레밍이 발견한 지 10년이 지나 다른 사람에 의해 증명됐기 때문이다.

자신이 발명한 항생제 딸에게 투여한 도마크

플레밍과 함께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은 독일의 세균학자 게르하르트 도마크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항생물질 개발에 몰두했다. 도마크는 세균의 세포벽에 잘 붙는 염료일수록 균을 잘 죽인다는 가설을 세우고, 다양한 염료를 합성한 끝에 ‘프론토실’이 연쇄상구균을 죽이는 데 효과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어느 날 도마크의 여섯 살 난 딸이 바늘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열이 나고 팔이 부어오르는 등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도마크는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의사는 팔을 잘라내자고 했다. 도마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딸에게 프론토실을 여러 차례 먹였다. 상처는 부작용 없이 회복됐다. 이후 프론토실의 성분 자체는 세균을 죽이지 못하지만, 인체에서 ‘설파닐아미드’로 분해돼 세균을 죽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가 1953년,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개발한 지 6년 뒤이면서 플로리와 카인이 페니실린의 효과를 증명하기 5년 전이다.

최초 항생제 논쟁에서 플레밍 쪽 의견이 지배적인 것은 확실하다. 노벨 생리의학상 역시 1945년 플레밍·플로리·카인이 먼저 받고, 도마크는 1947년에 받았다. 그런데 여기엔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도마크가 플레밍에 앞선 1939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나치 정부의 방해로 도마크는 노벨상을 거부한다는 문서에 강제 서명을 해야 했다. 전쟁이 끝나고 나치 정부가 사라진 뒤인 1947년 도마크는 8년 만에 노벨상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2/2018021200741.html


.♣️ 백제에서 근대 역사까지 한 번에
   -논산 백제군사박물관과 강경 근대역사문화거리-

[ 뉴스1 '이정화 여행 작가' 기사 참조 ]

* 논산 계백장군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 ( News1  사진 제공 )
  

  논산 백제군사박물관과 강경 근대역사문화거리

논산시 연산면 일대는 백제의 계백 장군과 5000결사대가 김유신의 5만 신라군에 맞선 황산벌 전투의 현장이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 전투에서 백제는 네 번 싸워 모두 이겼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기원전 18년 온조왕이 건국한 지 678년 만인 서기 660년의 일이다. 

계백 장군이 전장에 나서기 전, 가족이 적에게 붙잡혀 노비가 될 것을 염려해 죽였다는 설과
포로가 된 신라 화랑 관창을 살려 보낸 일화가 황산벌 전투 당시 이야기다.

계백 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부적면 충곡로에 장군과 5000결사대를 기리는 계백장군유적지가 있다.

묘와 사당, 충혼공원, 백제군사박물관, 야외 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역사 학습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백제군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머지 시설을 둘러보면 좋다.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의 군사 모형©( News1 사진 제공 )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의 군사 문화와 호국 정신을 주제로 한 전시실이 세 곳 있다.

1전시실은 백제의 군사 활동을 연표와 지도로 정리했다.

삼국의 영토 확장 과정을 살펴보고, 주요 방어 시설인 풍납토성·웅진성·부소산성 모형을 통해 축성 과정과
성의 기능을 이해한다. 

2전시실에서는 실물 크기 군사 모형과 행렬 모형, 무기를 통해 백제의 군사 복식과 무기 체계를 알아보고, 전쟁의 역사를 이해한다.

3전시실은 논산의 역사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 고려 시대 사찰, 조선 시대 고택과 건축, 강경포구에 남은 근대건축물까지 시대별 주요 유물을 만난다. 

3전시실까지 둘러보면 동선이 호국관으로 이어진다.

박물관 별관 격인 호국관에서 황산벌 전투를 4D 영상으로 관람하고, 백제 장수가 되어보는 포토 존과 VR 체험 존을 이용할 수 있다. 

백제군사박물관에서 나와 잔디광장을 지나면 계백 장군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다.

출입구와 사당에 이르는 길은 삼문삼도(三門三道) 양식을 따른다.

가운데 신도(神道)는 사당에 모신 신이 다니는 곳으로 일반인은 오갈 수 없다.

들어갈 때는 오른쪽, 나올 때는 왼쪽을 이용한다.

충장사 옆 양지바른 곳에는 푸른 소나무를 배경으로 계백 장군 묘가 조성되었다.

그 밖에 계백장군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황산루, 국궁 체험장, 상설 야외 체험장 등이 있다.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제323호)는
    현재 강경역사문화 안내소로 쓰인다©( News1 사진 제공 )


근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의 목적지는 강경 근대역사 문화거리다.

금강 하류에 자리한 강경은 근대에 포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번성한 고장이다.

원산항과 함께 조선 2대 포구로, 평양·대구와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번영을 누렸다.

그러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군산항이 개항하고 군산선과 호남선, 장항선이 차례로 개통하면서
상업 중심지 기능을 잃었다.

지금은 강경 하면 젓갈을 떠올릴 만큼 국내 최대 젓갈 시장으로 명성을 잇는다. 

옛 영화의 흔적은 강경 읍내에 남은 근대건축물에서 찾을 수 있다.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323호),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등록문화재 324호),
강경 구 연수당 건재 약방(등록문화재 10호),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등록문화재 60호) 등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가 10군데다. 

구 강경노동조합은 강경 상권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당시 2층 구조였으나 현재 1층만 남아 강경역사문화안내소로 사용된다(답사 지도 비치).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강경역사관으로 쓰인다.

강경 구 연수당 건재 약방은 1920년대 사진 속 풍경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물이고,
1937년에 지은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은 전형적인 근대 학교 강당 건축을 보여준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논산은 역사 유적이 풍부한 고장이다.

고려 초기 사찰인 관촉사는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불상이 유명하다.

정식 명칭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218호)이다.

현존하는 국내 최대 고려 시대 미륵보살상으로, 높이 18m에 이른다.

미륵불 앞에는 섬세하고 화려한 관촉사 석등(보물232호) , 석등 앞에는 석탑이 있다.

석탑 아래 놓인 배례석에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정교한 연꽃 조각이 선명하다. 

논산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 190호)은 조선 시대 학자인 명재 윤증의 옛집이다.

사랑채와 축대, 샘, 연못, 장독대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멋스럽다.

후손이 거주하며 한옥스테이를 운영한다.

고택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명재고택 사색의길’을 산책하며 사색에 잠겨도 좋다.

1km 안팎의 두 코스 중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고택과 담장을 사이에 둔 노성향교는 조선 전기에 지었으며, 지역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한다. 

계백장군유적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탑정호도 빼놓을 수 없다.

유적지로 가는 길목에 있어 오며가며 들르기 좋다.

논산8경 중 2경에 꼽히는 탑정호는 물이 맑고 깨끗하다.

초록이 무성한 봄여름, 억새와 철새가 반기는 가을,
코끝 시린 겨울까지 아름다운 풍경으로 탐방객을 맞는다. 

특히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서 시작하는 힐링수변데크산책로는 호수를 조망하는 걷기 코스로 각광 받는다.

산책로 중간에 포토 존이 있고, 주변에 매운탕 집과
전망 좋은 카페나 펜션이 많아 가족, 연인과 오붓하게 즐기기 적당하다.

산책로 끄트머리 호젓한 솔섬은 사진작가들에게 출사지로 인기다.



알아두면 좋은 등산산행 정보


초보 등산객에게 체력과 장비 비용에 대한 부담은 크다.

따라서 자신이 산과 친숙한지를 알아야 하기에 산은 근교산행(집에서 가깝고 높지 않은 산)을 선택하고 산행속도는 산보수준으로 하며 장비는 가벼운 운동복 차림도 괜찮다고 판단된다.

1. 등산과 등반에 대한 용어 정의

1) 등산(Mountaineering): 산을 오르는 모든 행위를 총칭함 (등산>등반)

2) 등반(Climbing): 확보물을 설치하여 안전을 도모하여 오르는 행위, 손과 발을 이용하여 
균형을 잡으며 오르는 행위

ex)암벽등반 ,릿지등반

지리산등반(X), 청계산 등반(X), 도봉산 선인봉등반(O), 
설악산 대청봉등반(X), 설악산 노적봉 등반(O)


2. 등산 장점

요즘 세대는 정신적인 건강에 이상이 많이 오고 있다. 이런 정신적인 건강은 신체적인 건강이 우선되면 해결되는 것이다.


3. 준비물

3-1. 기본 점검 물품

1) 신발, 하의, 상의, 점퍼(오바트레이져, 고어텍스).

2) 모자, 장갑, 양말, 손수건.

3) 가방, 스틱, 우의, 방석.

4) 식수(음료수), 다용도칼, 휴지, 머리등, 손전등, 나침판, 시계.


3-2. 기본 산행 물품

1) 등산화, 배낭, 윈드자켓, 모자, 장갑, 수건.

2) (하산시 어두워졌을 때 대비) 해드랜턴, 손전등.

3) (계절변화 때) 양말, 여벌 속옷, 여벌 추리닝 등.


3-3. 겨울 산행 물품

아이젠(겨울 워킹용), 스패츠(눈밭 필수장비/ 방수성 원단), 장갑, 방풍용 겉옷, 모자, 
발라클라바(눈보라칠때 모자안에 덮어쓰기), 안면모, 방한 마스크, 
귀마개, 고글, 
보온병, 선글라스, 스틱, 랜턴


3-4. 기타 물품

빈봉투, 나침판, 지도, 호각, 시계, 다용도 칼, 구급약(압박붕대, 진통소염제),현금, 
신분증, 썬크림, 휴지, 라디오, 카메라, 필기도구


3-5. 등반 전문 물품

지도, 나침반(고도계), 로프, 무전기, 표지기


4. 식수 및 간식(행동식)

1) 식수: (근교산행기준) 일반물병 또는 보온물병/700ml - 두병내외.

2) 간식: 도시락, 커피, 과일, 야채, 라면, 비상용(사탕,미숫가루,건빵,양갱)

3) 행동식: 오이, 치즈, 건포도, 비스켓, 말린 과일.


5. 장비 소개

5-1. 등산화 종류

1) 경등산화(사계절용)

2) 중등산화(겨울산 등반 빙벽산 등반용)

3) 암벽등반화(마찰력/물젖지않고/보온력이약함)

4) 아웃도어샌들(산악조깅:가볍고,쿠션,안정성)


5-2. 배낭 짐 넣는 방법

1) 평탄한 등산로: (맨아래)침낭, (중간)가벼운짐, (상단)무거운짐.

2) 험한 등산로: (맨아래)침낭, (등쪽)무거운짐, (등바깥쪽)가벼운 짐.


5-3. 스틱 사용방법

1) 평지보행: 팔꿈치 각도 90도. 스틱이 발보다 앞으로 나가선 안됨.

2) 오르막보행: 발과 같은 위치나 조금 앞으로 짚음.

   가슴과 어깨 팔 근육 모두 이용. 오르막길면 양팔길게 뻗어 기지개 켜 듯 이용.

3) 내리막 보행: 내리막에서는 스틱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오르막과 달리 상체를 앞으로 굽힐수록 체중이 스틱에 가중되므로 체중분산과 
   균형유지를 적절히 섞으면 안전한 
내림길을 보장받을 수 있다.

 

평이한 능선에서는 두개의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숙달된 경우 매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 피로감도 훨신 덜하다. 바윗길도 스틱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
균형유지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거듭 사용할 수록 암릉에서도 익숙한 
몸놀림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6. 건강

6-1. 호흡법

보통 초보자들은 "2번 코로 들이쉬고, 2번 입으로 내쉬고",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여라"라는 것을 산행중 호흡법의 정석으로 알고 있다. 입이 아닌 코로 호흡을 하면 먼지나 균같은 것을 거르게 되고 차가운 공기를 덥게 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지만, 산행 중에 필요로 하는 산소량을 코의 호흡만으로는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 안정 시 1분동안 마시는 공기의 양은 10리터 정도이지만, 산행 중에는 1분에 약 150리터까지도 공기를 마셔야 할 경우도 있다.


그러나 1분당 코로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의 최대량은 57리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숨이 차 오르는데 코로만 숨을 쉬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다. 코와 입으로 필요한만큼 충분한 공기를 들여 마시는 것이 지치지 않는 요령이다.


6-2. 무릎

1) 무릎이 아픈 사람: 키네시오 테이프와 툴리스로드 런너 깔창을 사용을 권함.

                           스틱사용 권장.

2) 무릎은 하산할 때 망가짐. 휴식 및 관리 필요.


6-3. 하체

1) 다리가 풀림.

   다리 근육의 글리코겐이 고갈(다리의 연료가 떨어짐)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글리코겐은 우리 몸을 차로 비유했을 때 휘발유에 해당한다.


음식물의 탄수화물이 글리코겐성분으로 근육에 저장되어 운동할 때 연료로서 사용되는데 
산행 시 고칼로리식품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고칼로리 음식으로는 초코렛, 바나나, 연양갱, 견과류, 탄수화물보충제 등이 있다.

이 역시 배고픔이나 힘빠짐을 느끼기 전에 수시로 먹어주는 것이 좋다.

영양제: 죽염, 비타민C 1000mg, 삐꼼시


2) 다리 쥐(근육경련)

땀을 많이 흘리면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근육에서 빠져나와 다리에 쥐가 날 수 있다. 이 때 과일과 야채를 먹으면 수분 뿐 아니라 무기질도 한꺼번에 공급해 줄 수 있다.


7. 음식 먹는 요령

1) 간식: 허기지기 전에 먹어야 함. (지친 상태는 입맛과 소화능력이 떨어짐.)

2) 등산식량

예를 들어, 50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이 평지에서 2,500kcal를 필요로 할 경우,

여름 산에서는4,000kcal, 겨울 산에서는 5,000kcal 정도가 필요하게 된다.

재료는 영양가가 높고 맛과 소화가 잘 되는 것. 가볍고 부패·변질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은 장시간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운동이다. 따라서 운동 중에도 음식물을 공급, 에너지를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 다른 운동과 다르다. 도시락이나 간식을 지참하여 한끼를 해결하고 끝마치는 당일 산행이라면 준비라고까지 할 수도 없지만, 며칠씩 걸리는 등반일 경우에는 식품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어떤식품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취사장비의 무게와 취사기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산행조건을 충족시키는 식품을 구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나 열량, 그리고 등산식품의 요구조건 등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8. 등산 에티켓

"즐거운 산행 되십시오!!.", "힘내세요!!." 한마디 건내보자

고속도로 휴게소의 맛집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기흥휴게소 수타식 우동

안성휴게소 안성국밥, 해물크림소스 오므라이스

망향휴게소 옛날 순두부

옥산휴게소 황태구이백반

금강휴게소 올갱이국밥, 도리뱅뱅이정식

추풍령휴게소 약콩국수

칠곡휴게소 닭육수 토속 된장라면(필살기는 닭육수), 아카시아 벌꿀 돈가스, 찌글이 된장찌개

언양휴게소 돼지갈비찜

경주휴게소 와인 버섯 롤 수제돈가스

 

경부고속도로(서울방향)

죽전휴게소 용인 백옥쌀 버섯덮밥 

               (용인쌀 흰쌀밥에 버섯, 불고기, 야채를 함께 먹는 든든한 영양식)

안성휴게소 안성옥 국밥

죽암휴게소 더덕제육고추장볶음

청원휴게소 청원생명영양돌솥밥

신탄진휴게소 도토리묵국수, 도토리묵밥 

                  (특유의 육수와 시원한 양념에 탱긍탱글한 도토리묵을 얇게 썰어 먹는

                   도토리묵국수는 여름철 지친 운전자의 정신을 화들짝 깨워주는 영양식)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덕평휴게소 덕평소고기국밥

여주 휴게소 여주쌀국수,

문막휴게소 진부령 황태구이정식, 횡성한우국밥

횡성휴게소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

               (횡성 한우에 더덕을 넣어 잘게 다진 후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노릇하게 구운 다음

               소스와 함께 제공됨)

               ※ 한우와 더덕의 고유 맛을 느끼고 싶다면 소스를 뿌리지 말라고 주문해야 함

강릉 휴게소 곤드레 밥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강릉휴게소 봉평메밀묵사발

횡성휴게소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

여주휴게소 마래장국밥 

 

호남고속도로 서울방향

정읍휴게소 불닭구운면, 복분자 낙지 연포탕

               (‘미소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불닭구운면은 구운닭과 면을 소스에 버무려 마치

               리조또를 먹는 느낌)

곡성휴게소 우렁된장뚝배기 

 

호남고속도로 광주방향

백양사휴게소 산채보리비빔밥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대천휴게소 돌솥굴밥

고창고인돌휴게소 별미곰탕

 

서해안고속도로 인천방향

서산휴게소 어리굴젓백반

대천휴게소 돌솥굴밥

고창고인돌휴게소 부안해물돌솥밥, 풍천장어덮밥

 

중부고속도로 대전방향

음성휴게소 한방 음성고추갈비찜정

 

동해고속도로 강릉방향

옥계휴게소 시래돌솥밥(돌솥밥에 시래기를 넣은 밥)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군위휴게소 황태국밥

안동휴게소 안동 간고등어백반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

단양휴게소 도토리 사골탕

군위휴게소 황태국밥

안동휴게소 안동 간고등어백반, 인삼 안동 간고등어매운탕

 

대전-통영고속도로 대전방향

산청휴게소 구절판산채비빔밥

함양휴게소 연칼국수(옥가연), 콩가스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방향

인삼랜드휴게소 인삼추어탕, 인삼야채볶음밥

함양휴게소 연칼국수(옥가연)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섬진강휴게소 청매실떡갈비스테이크, 유부우동 

사천휴게소 영양굴밥삼합탕

진영휴게소 철판새우볶음밥

보성녹차휴게소 보성녹돈애호박 고추장찌개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섬진강휴게소 청매실보리된장비빔밥, 청매실재첩비빔밥

사천휴게소 천연웰빙 순두부찌개

문산휴게소 녹차밀면

  

88고속도로 무안방향

지리산휴게소 지리산흑돼지 떡갈비

 

88고속도로 대구방향

지리산휴게소 지리산흑돼지 떡갈비

 

고속도로휴게소 맛 집 순위 BEST 5 (2011 년 기준)

1. 경부고속도로 하행 안성휴게소 : 안성국밥 5,500원

2. 영동고속도로 상․하행 덕평휴게소 :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6,000원

3. 영동고속도로 하행 문막휴게소 : 횡성한우국밥 7,000원

4. 경부고속도로 하행 기흥휴게소 : 전주비빔밥 6,000원

5. 영동고속도로 하행 여주휴게소 : 소고기국밥 5,500원

6. 서해안고속도로 하행 화성휴게소 : 양푼이비빔밥 5,000원

청주 육거리시장 지하에 고려시대 석교가 묻혀있다고? -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


청주 시민들은 정월 대보름날 육거리시장의 남석교로 향한다. 이 다리를 자기 나이만큼 오가면 건강을 유지하고 소원도 이룰 수 있다고 믿어서다. 그런데 ‘진짜 남석교’는 육거리시장 지하에 파묻혀 있다. 1920년대 일제의 도시계획으로 물줄기가 달라진 탓이다. 안타깝지만 남석교 모형을 만들어 밟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 행사는 햇수로 16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의 전문적인 손질을 거쳐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최된다.

무심천에 가로놓인 남석교의 옛 모습 

무심천에 가로놓인 남석교의 옛 모습<사진제공·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육거리시장 대표 축제,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는 남석교(현 육거리시장)에서 세시풍속의 하나인 답교놀이를 재현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다. 예로부터 답교놀이 성지였던 남석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찾겠다는 취지도 있다. 지금까지 답교놀이, 부럼 깨물기, 윷놀이 등 간단한 전통행사 위주로 진행한 것과 달리 공연행사, 참여행사를 곁들여 한층 발전된 형태를 갖췄다.

축제는 2월 28일 육거리시장 금줄에 소원지를 매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장 상인과 방문객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본 행사는 3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1일에는 지신밟기, 고사지내기, 답교놀이, 오곡밥 및 부럼 나누기 등 풍속행사가, 2일에는 연 만들기, 가훈쓰기, 떡메치기, 캐리커처 등 각종 체험행사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정월 대보름날 육거리시장에서 이루어진 답교놀이 모습 답교놀이 모습 

정월 대보름날 육거리시장에서 이루어진 답교놀이 모습<사진제공·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일에 진행되는 지신밟기(10:00~13:00)와 답교놀이(15:00~16:00)다.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집터를 지키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축복과 평화를 빌던 전통 민속놀이다. 육거리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시장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답교놀이 역시 정월대보름날 밤에 다리를 건너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놀이다. 다리를 여러 차례 왕복하는데, 지신밟기를 진행한 사물놀이패가 이번에도 선두로 나선다. 시민들은 사물놀이패를 따라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오곡밥과 나물, 부럼 등을 받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건을 구매했다면 경품 추첨의 기회도 주어지니 놓치지 말자.

라이트캔버스가 설치된 육거리시장 내부 육거리시장 내부 

라이트캔버스가 설치된 육거리시장 내부<사진제공·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육거리시장의 숨은 보물, 남석교

축제 둘째 날(3월 1일) 사물놀이패와 시민들이 함께 오갈 다리는 육거리시장 지하에 묻힌 남석교다. 옛 무심천 줄기에 세워진 높이 2m, 길이 80m의 돌다리이며 조선시대 이전의 것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 축조 시기는 명확치 않으나 청주읍성과의 관련성을 생각할 때 고려시대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남석교는 오랜 시간동안 정월 대보름의 답교놀이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유실 피해를 반복하다 1930년대 일제의 도시계획 이후 땅 속에 파묻혔다. 그 위로 청주 최대의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이 들어섰다. 당장 발굴해 실물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은 남석교의 부활을 위해 한 가지 방안을 고안해냈다. 지난해 5월 ‘남석교 리마인드’ 사업의 일환으로 육거리시장 내 남석교 매몰 위치에 라이트캔버스를 설치한 것. 화면에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남석교의 사계절 풍경이 담겨 오가는 시민들로 하여금 남석교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남석교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을 보여주는 동시에 육거리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축제 때가 아니더라도 남석교의 존재감을 느끼며 육거리시장을 둘러보는 것은 청주 여행의 좋은 교본이 될 수 있다. 커다란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시장 정문 앞은 미니족발을 사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빈다. 떡이나 전, 만두, 치킨 같은 시장표 먹거리도 많아 골목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 정도다. 그중에서도 새가덕순대는 맛집으로 첫 손에 꼽히는 가게다. 커다란 뚝배기에 뽀얀 국물과 통통한 피순대, 눌린 돼지고기를 푸짐하게 넣어주는데 누린 맛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배 불린 후에는 무심천변을 따라 천천히 걷거나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성안길로 나가 이곳저곳 구경하길 추천한다. 시장 내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으니 걱정도 덜어진다.


여행정보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아 2018
  • 기간 : 2018.2.28.~2018.3.2.
  • 문의 : 육거리종합시장 일원
  • 문의 : 043-235-1330
청주육거리종합시장
  •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청남로2197번길 46
  • 영업시간 : 09:00 ~ 22:00(점포별로 상이)
  • 문의 : 043-223-6696

글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홍보팀 양자영 취재기자, 사진 :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 위 정보는 2018년 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당, 교회, 사원]을 칭하는 용어                 최종 수정 2021.11.30

- Basilica, Duomo, Cathedral, Church(Kirche,Chiesa), Temple, Mosque -

링크 최종 연결 확인 및 최종 게시물 작성일이 2021. 11. 30.이므로, 이후 밑줄 링크가 끊어질(변경될)수도 있음 

-주요 용어 요약-

A.성당(聖堂) 

Basilica(영)=Basilique(불어) : 大聖殿. 종교적, 역사적 중요성이나 존경의 의미가 있는 성당.

Duomo(이태리어): 어떤 도시의 대표(주요, main) 성당

Cathedral(영어)=Cathedrale(이태리어): 主敎坐(주교좌) 성당. 주교나 추기경이 계신 성당 

小성당:영어(Chapel 채플), 불어(Chapelle 샤펠): 성당, 수도원, 학교나 병원 등의 부속 성당.

 

B.교회: 영어Church(처치)=독어(Kirche 키르헤)=이태리어(Chiesa 키에사)

          =불어(église 에글리즈) =스페인어(iglesia 이글레시아)

 

C.사원(영: Temple): 정교회 사원(寺院),  Templo (포르투칼어: 사원= 성당)

 

D.모스크: (Mosque, Masjid, Jame, Mezquita) - 이슬람 성원(聖院)

 

E.기타 용어들

수도원 (영: monastery 修道院) - 주로 수도사들이 기도하며 공부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곳.

세례당(Baptistery):세례를 위해 지어진 로마식 건물로 보통 둥근 지붕이며 아래는 8각형임.

기도당 (Oratorium, Oratory, Oratorie): 미사를 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기도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제대(祭臺)가 없다. (참고: Chapel 에는 제대(祭臺)가 있다.)

 

성(聖) = 영어(Saint 세인트) = 이태리어(Santos 산토스, Santa 산타, San 산),

         = 불어(Saint 생)  = 스페인어(Santo 산또)

Saint(Santa 성(聖))는 '거룩하다'라는 의미로 는 St. 또는 S. 로 생략해서 사용하며, 이태리에서는 San으로 많이 쓴다. 주로 성인이나, 성당, 수도원, 도시 이름 앞에 붙인다.

예) 성베드로 성당(St. Peter's Basilica),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산지미냐노(San Gimignano), 스위스 생트 갈렌 수도원

 

Notre-Dame(노트르담) : 'Our Lady'라는 의미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며, 특정 성당 하나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즉 파리의 ‘Notre-Dame’ 성당뿐만 아니라, 보르도에도 ‘Notre-Dame de Talence’ 가 있으며, 몬트리올에도 ‘Notre-Dame 성당’이 있다. 즉 이는 고유한 이름이 아닌 성당 이름에 붙는 하나의 수식어이다.

 

(참고: 본문 중 링크가능한 것은 밑줄 강조 또는 색깔로 표시되어 있으니 해당 부분을 클릭!)

 

A. 성당(聖堂)

일반적으로 church는 개신교의 '교회'로, cathedral은 가톨릭의 '(대)성당'으로 번역된다. 하지만 이 용어들은 명확하게  구분되어  사용되지는 않는다. 한 예를 보면 핀란드 헬싱키 대성당(Helsinki Cathedral)은 과거 성 니콜라우스 성당이라고 불렀지만 개신교인 루터교 교회이다. 핀란드의 우스펜스키 사원(Uspenski Cathedral)은 러시아 정교회 사원(寺院)인데 Cathedral 로 표현된다.

 

‘교회’로 번역되는 church를 英, 美나 유럽에서는 ‘가톨릭교회’의 의미로 쓰며, 이탈리아어  Chiesa(키에사) 역시 산타크로체 성당(Chiesa di Santa Croce)처럼 ‘성당’으로 번역한다. 하지만, 근원 태생이 개신교 교회인 church를 cathedral 로 부르지는 않는다.

 

보통 cathedral은 主敎坐(주교좌) 성당이라 번역하지만 ‘대성당’으로 말하기도 한다. cathedral과 비슷한 의미로 Duomo와 Basilica 등이 있다. 이탈리아어 Duomo는 Domus '집‘+ Dei'신' 으로 Doumo 의 지붕이 Dome ‘돔 지붕’ 형태가 있기는 하지만 지붕과 상관없다. Duomo는 주로 이탈리아에서 어떤 도시의 대표(Main) 성당을 의미하며 한 도시에 하나 정도 있다. 한편 Duomo가 그 도시의 주(Main) 성당일지라도, 그 도시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거나 cathedral 보다 규모가 반드시 크지는 않다.

 

영어의 돔(dome)은 반구형(半球形)의 둥근 지붕, 둥근 천장의 뜻으로 사용되는 데 대하여 이탈리아어의 두오모와 독일어의 돔은 대성당(大聖堂:cathédrale)을 말한다. 이탈리아에서 두오모는 단순한 종교적 장소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가장 중심적인 장소인데, 과거 도시계획자들은 한 도시를 건설할 때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두오모를 배치한 후 주변에 시민광장, 관청, 공공시설, 상가 등을 배치하였다.(두산백과).

 

참고로 성당을 축성할 때 해당 성당의 주보(主保 : 수호성인守護聖人)를 정하므로  각 성당마다 수호성인이 다를 수도 있다.

 

대성전(大聖殿, Basilica)

최상급의 성당을 말하는데, 대성전을 뜻하는 Basilica는 로마의 공설, 사설 시설(hall)을 그리스도교의 예배장소로 개조한 장방형(長方形 직사각형) 성당 건축양식을 말하는데, 오늘날 이 대성전에는 교황의 특전이 부여되어 있다. 이중 4대 대성전(성 베드로 대성전, 라테라노 대성전, 성 바오로 대성전, 성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는 교황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제대와 성년(聖年)에만 열리는 성문(聖門)이 있다.

 

Basilica(바실리카 [basilica])의 내부 구조는 가운데 쪽 신랑(身廊)과 양쪽에 측랑(側廊)을 갖춘 삼랑식(三廊式) 구조인데, 직사각형이나 T자 형태의 바닥과 세로가 긴 십자가 형태의 건축 형식을 말한다. 대개 중세 이전의 좀 오래된 성당은 이런 Basilica 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기적이 나타났다거나 종교적, 역사적 중요성 등 존경의 대상이 되는 성당에 Basilica(大聖殿)라는 이름을 붙인다. 한편 cathedral은 중세이후의 대성당(주로 로마네스크, 고딕양식)이며, Duomo는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대성당(주로 르네상스양식)이 많다.

참고: 서양 미술사(건축사) 관련해선 나의 블로그를 참조하기 바람.  

     블로그 링크: 서양미술사 이해하기(Note 요약)-첨부파일 2개                    

  

기도당(祈禱堂 Oratorium, Oratory)

기도당 (Oratorium, Oratory, Oratorie): 미사를 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기도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제대(祭臺)가 없다.

(참고: Chapel 에는 제대(祭臺)가 있다.)

흔히  신학교나 병원 내의 성당, 특정 본당에 딸린 小성당은 기도당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도당도 성당으로 흔히 불리며, 엄격히 구별해서 부를 필요가 있을 때 기도당(혹은 경당)이라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으로 유명한 콘클라베가 열린 시스티나 성당은 경당이다.

 

 B. 교회(敎會 church)

영어Church(처치)=독어(Kirche 키르헤)=이태리어(Chiesa 키에사)= 불어(église 에글리즈)

(프) ecclēsĭa 는 그리스어(ekkalêin, chiamare) ‘서민의 집회’가 원뜻이었으나 ‘그리스교도의 집회', ‘신앙의 장소'로 뜻이 바뀌었다. chiesa(이탈리아어)는 ‘집회, 소집된 것’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ekklēsia가 어원이다.

 

프랑스어 église(에글리즈)나 스페인어(iglesia 이글레시아)도 ‘교회’로 번역되지만, 이들 나라들이 가톨릭 국가인 만큼 ‘성당’으로 불리는 수가 많다.

예: 프랑스 생트샤펠 성당(L'église Sainte-Chapelle) ,샹젤리제의 마들렌 교회 (L'église de la Madeleine).   스페인 톨레도의 로스헤수이타스 성당(Iglesia de los Jesuitas)

 

독일은 베를린 대성당(Deutscher Dom), 쾰른 대성당(Kölner Dom 정식명칭: Hohe Domkirche St. Peter und Maria)처럼 가톨릭 성당에 Dom을 붙이고, 개신교 교회엔 ‘교회(Kirche 키르헤)’로 명명한다. 개신교권인 스위스나 독일 등 독일어권에서는 ‘교회(Kirche 키르헤)’를 예배장소(예배당)이름에 붙이지만 Kirche를 ‘성당’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예) 독일 뮌헨의 Frauen kirche를 프라우엔 성모교회 또는 프라우엔 성당이라 말함.

 

오스트리아는 독일어권이어서 볼프강 교구 교회(Pfarrkirche St. Wolfgang)처럼 교회 ‘kirche'로 명명된 곳도 있지만, 가톨릭교가 우세하므로 빈(Vienna)의 성 스페판 성당(St. Stephen Cathedral) 처럼 성당(Cathedral)을 많이 쓴다.

 

참고: 그리스어 Kyriake( 키리아케)는 ‘주님께 속한 모임’, kyriakon ‘주에 속하는 것’을 의미.

      이탈리아어(라틴어) kyrie(키리에)는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의 뜻이다.

 

이태리어 Chiesa(키에사)는 '교회'보다는 가톨릭의 '성당'으로 번역된다.

예)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 [Chiesa di Santa Maria Novella, 聖堂]

     라벤나의 산비탈레성당 [Chiesa di San Vitale, 聖堂]

     

C. 사원(영: Temple): 정교회 사원(寺院),  Templo (포르투칼어: 사원= 성당)

Temple(사원 寺院)은 보통은 이슬람 사원이나, 정교회 사원을 말하며, 그 외 힌두교 사원 등 기독교 성전이 아닌 예배 장소를 지칭한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도 성전(聖殿, Templum, Temple)을 하느님의 지상 거주지를 상정한 '하느님의 집'을 뜻하며, 성서시대의 성전 등을 칭하거나 성서에서의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할 때에 쓰기도 한다. 예) 예루살렘 성전  

 

정교회[ 正敎會, Orthodoxy Churches ]  -출처 : 네이버 시사 상식 사전

정교회는 '그리스정교회' 또는 '동방정교회'라고도 하며, 주로 러시아, 발칸반도, 서아시아 지역 등에 분포한다. 정교회 신도들은 성탄절보다는 부활절을 중시하며, 초대 교회의 전통을 가장 잘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예배시간 내내 계속 서서 예배를 보는 등, 예배 형식이나 양식이 보다 엄격하고 엄숙하다. 

 

2012년 현재 동방정교회의 전 세계 신도 수는 3억 명에 달하며, 콘스탄티노플·안티오키아·알렉산드리아·예루살렘·불가리아·러시아·조지아·세르비아·루마니아·그리스·키프로스·알바니아·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일본 등에 15개의 자립교회를 두고 있다.

 

D.이슬람 성원(聖院 영:mosque):마스지드 자미(masjid, jāmi⁽ : 대사원), 아랍어: مسجد 마스지드)

출처,링크:

  위키백과: 모스크 [モスク], 두산백과: 모스크 [mosque] 

 

모스크(영:Mosque, 아랍어  Masjid , Jame 자미, 스페인어: Mezquita 메스키타)

모스크 [モスク],(아랍어:مسجد, 마스지드 )는 ‘부복(俯伏)한다. 엎드린다’를 의미한다.

모스크는 특유의 둥근 지붕과 건물을 둘러싼 미나레트라 불리는 첨탑이 특징적이다. 벽면은 불교탱화기독교성화, 스테인드글라스와 달리 쿠란의 구절이나 아라베스크 무늬로 장식한다. 이는 이슬람교 [Islam]무함마드의 초상화 등 종교에 관련된 그림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하 출처 (두산백과:모스크)- 링크: 모스크 [mosque] 

아랍어의 '마스지드'에서 유래하였으며 에스파냐어의 메스키타와 프랑스어 모스케를 거쳐 영어 '모스크'가 되었다. '마스지드'는 아랍어로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곳’을 뜻한다. 회랑(回廊)이 있고, 안뜰에는 청정(淸淨:우즈아)의식을 행하는 샘물이나 우물, 수반(水盤)이 있다.

 

그리스도교의 교회, 힌두교의 사원이 '신의 집'을 나타내는 것에 비해 이슬람교의 모스크는 단지 공동의 기도 의식을 위한 자유 공간을 뜻한다. 어떠한 신상이나 제단을 불허하며 신비한 장면, 종교적 의례도 없다. 모스크는 메디나에 위치했던 무함마드 집의 기도처를 원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순한 구조이며 건축양식에 특별한 방식과 예식도 없다.

 

건물 내부에는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끼블라'가 필요하며 세속의 일상과 구분 짓기 위한 담이나 현관을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내부의 주요 구조물은 기도하는 벽면(미흐라브)과 설교자(khaṭῑb 하티브)를 위한 높은 단(壇:민바르 [Minbar])이 전부이다. 미흐라브는 기도하는 사람이 메카를 향할 수 있도록 지시해 주는 벽면으로 모스크 내에서 가장 화려하게 장식된 곳이기도 하다. '높임'이라는 뜻의 '민바르'는 계단이 달린 설교단으로 보통 나무로 되어 있지만 돌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항상 미흐라브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설교자는 무함마드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민바르의 맨 윗단 한단은 남겨두고 올라 설교한다.

 

회랑 한쪽에는 1~6개의 첨탑(미나레트 [minaret] 광탑(光塔)이 있으며 예배시각이 되면 예배당을 지키는 무에진(무엣진 Muezzin, Mu’adhdhin)이 탑에 올라가 예배를 권유하는 '아잔=아단 [Adhān]'을 소리 높여 낭송한다(현재는 확성기가 대신하고 있음). 그러면 교도들은 자리에 앉아 《코란 = 꾸란을 외면서 예배를 드린다.

 

무슬림들은 근본적으로 '금요일 기도를 위한 모스크'인 '자미'와 단순히 모스크를 일컫는 '마스지드'로 구분하고 있으며 초기 시대에는 쿠트바(설교)를 듣는 모임의 장소로서 자미만이 유지되다가 점차 수백 명이 모여 기도 의식을 행하는 마스지드로 발전되었다. 다마스쿠스(다메색)의 우마이야 모스크, 예루살렘의 바위 돔, 코르도바의 메스키타 등이 대표적인 모스크이다.

 

이맘(IMAM 이맘)은 흔히 이슬람의 성직자나 이슬람의 예배 인도자를 말하며, 가끔 모스크의 운영 책임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정통 이슬람에서는 어떤 종류의 성직자 계층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가장이 되고, 일반 무슬림들도 누구나 이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여자끼리 예배를 볼 때는 여자도 이맘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모스크에서는 덕망 있고 자질 있는 사람이 이맘이 되어 집단 예배를 인도한다.

 

봄이 다가오면서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에 있는 둘레길 코스를 찾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걷기여행길 누리집(koreatrails.or.kr)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별 걷기여행길 10곳을 소개합니다. 발끝에서부터 스미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러 떠나보세요. 


#1. 서울 강북구 북한산둘레길 1코스

서울 강북구 북한산둘레길 1코스.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검색한 코스는 북한산둘레길 1코스입니다. 소나무 숲길로 불리는 이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산길로 이뤄져 둘레길을 처음 걷는 사람도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청정(우이)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시작한 길은 맑은 약수로 가득한 만고강산을 지나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는 솔밭근린공원에 이릅니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자태가 신령스럽기까지 한 소나무가 즐비한 이 구간에 들어서면 강렬한 송진 향이 온몸을 감싸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로 우이령길 입구~둘레길안내소(우이분소)~만고강산 약수터~솔밭근린공원 입구~솔밭근린공원 상단 
거리(소요시간) 3.1km(1시간 30분) 
문의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 둘레길운영팀 02-900-8085


#2. 경기 안산 대부해솔길 1코스

경기 안산 대부해솔길 1코스.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지역이며, 바다가 보이는 해변과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 북망산에 오르면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시화호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가뭄 때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물맛이 좋아 다른 지역에서도 물을 길으러 오는 구봉 약수터에서 샘물을 마시고 걷다 보면 좌우로 푸른 바다와 갯벌이 펼쳐집니다. 


구봉도 끝자락 개미허리를 지나면 낙조전망대가 있어 서해안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안을 끼고 종현어촌체험마을로 가는 길은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이야기 나누며 걷기에 그만입니다.


경로 대부도관광안내소(방아머리공원)~북망산~구봉약수터~개미허리~낙조전망대~구봉선돌~종현어촌체험마을~돈지섬안길 
거리(소요시간) 11.3km(4시간) 
문의 안산시 관광과 031-481-3406~9


#3. 강원 평창 효석문학100리길 1코스 문학의길

강원 평창 효석문학100리길 1코스 문학의길.

효석문학100리길은 가산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필 무렵’ 속의 인물인 허생원 일행의 여정과 이효석 선생이 평창초등학교까지 다니던 강과 들, 숲 등 옛길을 따라 아름다운 고장 평창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걷는 길입니다. 


5개 코스로 나뉘는데 1코스 문학의 길은 이효석 선생의 문학적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구간입니다.


장돌뱅이와 성씨 처녀의 사연이 있는 물레방앗간과 이효석생가마을, 이효석문학관 등을 둘러보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흥정천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소설 안으로 빠져든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월에는 지천에 소금이 뿌려진 듯 새하얀 메밀꽃 대신 설경이 그 풍경을 대신합니다.


경로 봉평면 평창군관광안내센터~흥정천교~평촌2교~강변집 앞길~금산교~백옥포마을~흥정천 수로길~백옥포교~금당계곡로~노루목고개(쉼터)~용평 여울목(쉼터)

거리(소요시간) 7.8km(2시간 30분)

문의 평창군 관광안내센터 033-330-2771


#4. 대전 동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

호반낭만길의 자연수변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곳은 미로 속을 걷듯 계속 방향을 틀며 오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은 만이기 때문에 계속 전진할 수가 없어서입니다. 


갈대밭과 대청호수를 따라 10분 정도 걷다가 도로로 빠져나와 마산동 정류소 삼거리에서 왼쪽 대청호수 방향으로 걸음을 틀어 양쪽 포도밭 하우스를 지나면 아름다운 S자 모양의 갈대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래울마을(추동)도 볼 수 있고 가래울마을을 나와 연꽃마을(주산동) 가는 길목에선 황새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연꽃마을은 여름이면 여러 종류의 연꽃과 곤충을 볼 수 있고, 송영호 화실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경로 마산동삼거리~B지구~드라마 촬영지~가래울~대청호 자연생태관~추동 취수탑~신상교~엉고개~고개마루~금성마을 입구~원주산~연꽃마을~황새바위

거리(소요시간) 12.5km(6시간)

문의 대전마케팅공사 개발사업팀 042-869-5163


#5.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 마을인 산막이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4km의 옛길 위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한 산책로입니다.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준공한 지역의 명소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옛길 구간은 대부분을 나무받침(데크)으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


괴산지역은 자연 그 자체가 트레이드마크일 정도로 청정 자연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룹니다. 숲 내음 머금은 산바람과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강바람이 만나는 길을 걸어보면 이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경로 산막이옛길 주차장~산막이마을

거리(소요시간) 4km(1시간)

문의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51~6


#6. 경북 영덕 해파랑길 21코스(영덕블루로드 B코스)

경북 영덕 해파랑길 21코스영덕블루로드 B코스).

동해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걷기여행 코스입니다.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작은 산을 하나 넘으면 해파랑길 21코스(블루로드 B코스)의 시작입니다.


 블루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바닷길이자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길입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숲 속과 갈대숲을 지나다 보면 해안 바위산 앞에 당도합니다. 도로를 따라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포구를 돌고 돌며 블루로드가 이어집니다.


원조 대게마을로 불리는 경정3리는 대게의 가장 좋은 서식지로서 겨울부터 봄까지 직접 잡은 대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블루로드 다리를 지나 죽도산 전망대에서 축산항 일대를 조망하면 가슴이 뻥 뚫립니다.


경로 영덕 해맞이공원~오보해변~경정해변~축산항

거리(소요시간) 12.2km(4시간 30분)

문의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14


#7. 울산 울주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1코스 억새바람길

울산 울주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1코스 억새바람길의 억새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배냇골을 중심으로 재약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등을 한 바퀴 도는 길입니다. 1코스는 영남알프스 4개 코스 중에서도 핵심을 모아놓은 대표적인 길로 간월재, 신불평원, 사자평 등의 억새 명소를 두루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8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형성된 수십만 평의 억새와 단조 늪, 단조산성 등 역사 · 문화자원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간월재는 10만여 평의 억새평원이 있어 억새꽃이 만발하는 가을이면 산상음악회,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신불공룡능선은 칼바위능선이라고도 불리는데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험하고 멋있는 능선으로 손꼽힙니다. 또한 60만여 평의 신불평원은 울산 12경의 하나에 들 만큼 억새가 바람에 날리는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경로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

거리(소요시간) 4.5km(2시간)

문의 울주군청 산림공원과 052-229-7872~5


#8. 전북 군산 구불길 8코스 고군산길

고군산길이 지나는 전북 군산시 선유도.

섬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곳이라 '군산(群山)'이라 합니다. 조선 세종 시절에 군산진을 육지로 옮기면서 현재의 군산시가 되었고 선유도 일대는 옛 고(古) 자를 붙여 고군산으로 불렀습니다.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을 천추만대에 빛날 대승으로 이끈 뒤 이곳에서 열하루 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했습니다.


고군산에 있는 섬들을 고군산군도라고 하는데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이 선유도입니다. 구불길 8코스 고군산길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선유도, 대장도, 무녀도에 전해지는 전설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해수욕장과 갯벌도 있어 체험활동과 함께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로 선유도 선착장~군산시정관광안내소~오룡묘~선유3구마을~대봉전망대~몽돌해변~군산시정안내소~초분공분~장자대교~대장도~장자마을~장자대교~군산시정관광안내소~선유도 선착장

거리(소요시간) 14km(5시간)

문의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9.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1코스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1코스.

걷는 내내 숲과 바다, 해안 절벽 등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어 최고의 섬길로 손꼽힙니다. 비렁길은 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 사투리 '비렁'에서 연유한 이름으로 본래는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하러 다니던 해안길이었습니다. 


함구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장지마을까지 이어진 18.5km의 비렁길은 5개 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코스 대부분이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무리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에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 소나무가 울창한 숲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고 미역널방 전망대에서 고흥반도로 넘어가는 해넘이도 장관입니다. 


두포까지의 오솔길은 원시림 속에서 식생의 다양함을 공부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코스입니다.


경로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초포)

거리(소요시간) 5km(2시간)

문의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10. 제주 서귀포 제주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

제주 서귀포 제주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동부지역의 시흥리에서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올레길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올라 성산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일출 또한 제주 대표 일출명소인 성산일출봉 이상의 감동을 자아냅니다. 유려한 곡선의 백사장과 거친 파도가 성산일출봉을 가장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는 광치기해변에서 다음 코스로 바통을 넘깁니다.


경로 시흥초등학교~제주올레안내소~말미오름 입구~말미오름 정상~알오름 정상~종달초등학교~종달리 옛소금밭~목화휴게소~성산갑문~성산초등학교~수마포~광치기해변

거리(소요시간) 15km(4~5시간)

문의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갯벌, 자연, 역사가 있는 강화나들길

                                              글 김세라 ‘i-View’ 객원기자, 사진 사단법인 강화나들길 제공

마음은 벌써 봄이다. 여전한 찬바람에 정리해 두었던 겨울옷을 꺼내기도 하지만, 따뜻한 햇살이 밖으로 유혹한다. 몸과 마음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요즘, 기지개를 켜고 사뿐 사뿐 봄맞이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거리의 강화도에는 대통령상, 국토부 주관 ‘아름다운 해안누리길’상, ‘아름다운 숲길 BEST10’상에 빛나는 명품 둘레길이 있다. 산, 바다, 역사, 갯벌이 어우러져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강화나들길’이다.

 

 



▲ 나들길 걷기 모습



 

 

2018년 현재 총 310.5㎞, 20개 코스 완성
강화나들길은 1906년 봄, 화남 고재형 선생이 지은 고향 심도(강화도의 별칭)여행기 ‘심도기행’으로 부터 시작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각박한 도시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산책길 걷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강화사람들은 2008년부터 ‘강화시민연대’를 중심으로 ‘심도기행’을 참고하여 나들길을 준비하였다. 2009년 3월, 4개 코스를 개장한 강화나들길은 ‘사단법인 강화나들길’과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등 강화를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협동으로 2018년 현재 총 310.5km, 20개 코스까지 완성 된다.


 



▲ 진달래가 핀 나들길




“나들길은 계절마다 풍광이 달라 언제 걸어도 좋습니다. 특히 봄, 가을은 전 코스가 아름답죠. 다만 여름에는 햇볕이 따갑기 때문에 해안가보다는 숲이 좋습니다. 겨울도 마찬가지로 추위를 막아주는 산길을 선택하지요. 여름, 겨울에는 3코스 ‘고려왕릉 가는 길’이 걷기 수월한데요,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가릉, 곤릉, 석릉과 같은 고려 왕릉이 있어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초심자 추천 코스이기도 합니다. 봄에는 1코스, 2코스, 5코스, 11코스, 15코스가 인기인데요, 모두 꽃길입니다. 가장 유명한 2코스 호국돈대길와 1코스 고려궁지 인근 북산에서는 벚꽃엔딩을 보실 수 있고, 5코스 고비고개길, 11코스 상주산, 15코스 고려궁성곽길은 진달래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단법인 강화나들길’ 사무국장인 ‘나들길 지기’ 김현숙씨에 따르면, 강화나들길은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서식할 만큼 잘 보존되어있다. 청정 나들길을 만들기까지 ‘나들길 지기’들의 노력이 있었다. 2012년, 2016년 두 차례의 나들길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나들길 지기’는 강화의 역사, 문화, 생태 교육을 수료한 전문 해설사다. 걷기 인문학 전도사인 ‘나들길 지기’는 나들길 관련 행사 안내를 비롯하여, 강화지역 학부모들 대상 교육, 나들기 코스 모니터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번씩 ‘우리 길 우리가’라는 주제로 나들길 청소 캠페인 ‘클린데이’를 개최한다. 2018년도에는 매달 넷 째 토요일에 ‘나들길 클린데이’가 진행되는데, 참가자에게는 봉사점수가 부여된다. ‘나들길 클린데이’는 낚시객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2코스, 8코스, 11코스, 16코스에서 주로 열리고 있다. 나들길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도 귀하게 여겨주세요
“나들길에서 진정한 자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나들길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주셔야 합니다.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고,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도 귀하게 여겨 주셔요. 나들길은 강화 지역 주민의 사유지가 다수 포함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인심 좋은 시골이라지만, 농작물을 함부로 따거나, 허락받지 않고 남의 집 마당에서 휴식을 취하는 행위는 자제해주셔요. 마을 어르신들을 뵈면 인사라도 드리는 것이 오고가는 정이고요. 기본 사항만 잘 지켜진다면 평화롭고 청결한 나들길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생활터전이었던 나들길을 낭만 가득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 것은 나들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이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마을, 잔잔한 호수, 새소리가 정다운 호젓한 숲길, 세계 5대 갯벌,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의 유적들, 그리고 저마다 품고 있는 사연이 좋아서 오늘도 나들길은 가만히 복작거린다.


 
 



▲ 봄 숲 나들길 걷기


 

▲ 해안가 나들길 걷기




“20코스 완주 후에도 나들길을 찾는 분들이 많아요. 구석구석 남들이 모르는 명소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지요. 초보자들은 대체적으로 평탄한 해안가를 많이 걷는데요, 고수들이 즐기는 코스는 따로 있어요. 5코스 고비고개길은 강화읍부터 외포리까지 총 20.2km인데요, 강화도를 관통하는 긴 코스에요. 구불구불 고려산 둘레길이 참 예쁘고, 중간 중간 마주치는 고인돌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7코스 낙조 보러 가는길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기 좋아요.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면 바닷가가 나오는데, 갯벌 센터 가는 길에 대나무가 많은 ‘대섬’ 곁을 지나가거든요. 대섬을 끼고 해넘이 사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강화의 어제와 오늘의 삶을 잇고 있는 강화 나들길. 안보 문제로 접근 할 수 없는 지역까지 나들길을 상징하는 노랑과 진초록 리본이 매달린다면, 한반도의 내일도 달라지지 않을까. 철조망이 사라진 나들길을 걷게 될 그날을 꿈꿔본다.

 
 

 



 ▲ 강화나들길 코스 안내


캠핑하며 집라인·승마·카누도 즐겨요…

연인·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전국의 캠핑장

입력 : 2018.03.30 03:00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30/2018033000074.html


부안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캠핑장 - 보트·뗏목·카약 타고 水路 탐방
부산항 힐링 야영장 - 부산항대교의 화려한 야경 일품
제천 승마오토 캠핑장 - 1만원 내면 말타고 승마장 세바퀴
사천 비토국민여가 캠핑장 - '별주부전'의 무대, 車로 닿는 섬


봄밤 하늘 아래 쏟아질 듯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달빛을 덮고 잠든다. 말을 타고 달리거나 종일 책을 읽는다. 경치를 원하든 체험을 좋아하든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봄의 한가운데로 떠나기 좋은 전국의 캠핑장을 소개한다.

◇경치를 원하면―크루즈·밤별 감상을

부산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크루즈선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동구 초량동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구의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이다. 배 길이가 300m 안팎인 초호화 대형 크루즈선이 터미널로 들어온다.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항대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8894㎡의 부지에 텐트 사이트 24면과 넓은 잔디밭, 취사장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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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잣빛 강진 바다 1㎞를 날아서 건넙니다 - 캠핑장에 갔다고 잠만 자고 올 순 없다. 전국 지자체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캠핑장이 많다. 전남 강진군 사당리 청자촌 오토캠핑장에서 3㎞ 떨어진 가우도에는 하강 체험 시설인 해상 집트랙이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캠핑장 이용객들이 집트랙을 타고 내려가고 있는 모습. 높이 25m 청자타워 꼭대기(사진 가운데)에서 대구면 청자촌을 향해 1㎞ 바다를 건넌다. /강진군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미르피아 오토캠핑장은 낙동강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낙동강변에 있는 야영장 전체 부지는 3만9610㎡. 텐트를 치는 캠핑사이트는 200면이다.

바다 위 섬에서 경치를 누리고 싶다면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섬의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이다. 1992년 놓인 비토교 덕분에 자동차로 갈 수 있다. 비토(飛兔)섬은 별주부전의 설화가 전해지는 곳. 섬의 형태도 토끼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닮았다. 9105㎡ 부지에 조성된 3개 야영장은 2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한다. 캠핑장에서 섬의 동쪽 끝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바다 건너 월등도가 보인다.

충북 제천 승마오토캠핑장을 찾은 가족이 말을 타고 주변을 돌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부산항 힐링야영장에서 건너다보이는 부산항대교의 밤 풍경.
충북 제천 승마오토캠핑장을 찾은 가족이 말을 타고 주변을 돌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부산항 힐링야영장에서 건너다보이는 부산항대교의 밤 풍경. /제천 승마오토캠핑장·부산항 힐링야영장
충북 충주에는 밤 풍경이 동화책처럼 아름다운 캠핑장이 있다. 별빛이 내려앉은 듯한 밤별캠핑장이다. 텐트 113동을 수용한다. 캠핑장을 에워싼 밤나무산 위로 쏟아져 내리는 듯한 별빛은 캠핑장을 찾은 이들에게 색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캠핑장 앞에는 앙암저수지가 있어 아침에는 물안개, 저녁에는 물 위로 비친 붉은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체험이 좋다면―승마·모터스포츠를

봄바람 맞으며 전남 강진군 강진읍에서 차로 15분쯤 달리면 강진 대구면 사당리 청자촌 오토캠핑장에 닿는다. 코앞 고려청자박물관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현장 예약으로 청자 머그컵과 접시 등을 만든다. 강진원 군수는 "우리나라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고려청자의 80% 이상이 강진에서 생산돼 강진은 '천년 청자 본향'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3㎞ 떨어진 가우도에서는 줄을 타고 내려가는 해상 집트랙을 즐긴다. 청자 모양의 높이 25m 청자타워 정상부에서 집트랙을 타고 대구면 청자촌을 향해 1㎞ 바다를 건넌다.

봄나들이에 좋은 전국 캠핑장
전남 영암군 삼호읍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옆 영암F1오토캠핑장은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유일한 캠핑장으로 유명하다. 길이 1.2㎞ 경주장이 이어진 카트경주장에서 미니자동차를 탄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승마오토캠핑장은 7년 전 승마장을 리모델링했다. 6만6000여㎡ 부지에 캠핑사이트 106면과 승마장, 수영장 등을 갖췄다. 1만원만 내면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말을 타고 승마장 3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

전북 부안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캠핑장은 생태체험 일번지로 꼽힌다. 줄포만 67만7662㎡의 갯벌에 만든 생태공원엔 농발게·참게·돔·숭어·전어가 산다. 캠핑장 인근에 난 생태 수로(2.5㎞)를 따라 갯벌 동식물을 볼 수 있다. 생태 보트, 대나무뗏목, 카약, 수상 자전거를 타고 생태 수로를 탐방하는 즐거움이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경기 파주 별난독서캠핑장은 폐교를 도서관으로 꾸몄다. 이용객은 언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책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이어진다. 매주 토요일 저녁 북콘서트가 진행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독서캠프인 씽씽 클래스도 진행 중이다. 아이들에게 성격유형검사와 직업 상담을 해준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민디자인단 성과 공유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강원 춘천시엔 어린이를 위한 국내 유일의 캠핑장이 있다. 춘천시 서면 현암리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1만7000㎡ 부지 내 조성된 춘천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이다. 이글루텐트와 인디언텐트 등으로 꾸며져 동심을 자극한다. 춘천의 자랑인 의암호 자전거길과 연결돼 있어 아이들과 유유히 자전거를 타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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